교통사고(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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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 때문에 병실 옮긴 환자 과민반응일까?
공공장소에서 방귀 참아야 할까? 지난 달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병실에 입원을 했었다. 2주 넘게 병원에 입원하는 동안 수많은 환자들이 드나드는 6인 병실은 늘 분주했다. 병실은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대부분 사고로 입원한 사람들이었다. 낡은 병실은 퀘퀘한데다 햇볕도 제대로 들지 않아 늘 어둡고 바닥은 지저분했다. 하루에 한번 청소를 하지만 금새 설렁설렁하고 사라졌다. 나중에 안 이야기였지만 구조조정으로 인한 인원감축으로 한 사람이 2층을 혼자 청소하면서 생긴 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입원하는 기간 내내 다른 것은 참을 수 있었는데 유독 참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병실 가운데 있는 환자의 방귀였다. 방귀가 생리적인 현상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유독 가운데 환..
2011.09.27 -
불결한 의료원 병실 왜 그런가 했더니...
교통사고로 6인 병실에 입원하다. 지난 달에 갑작스런 사고로 2주간 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날마다 수많은 환자들이 드나들고 의료원에는 적게는 2~3일 길게는 몇달에서 1년 넘게 병원에서 생활하는 환자들도 있었는데 치료를 받는 동안 가장 불편했던 것은 병실의 환경이었다. 병원 증설로 인한 공사 소음과 먼지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병실에서 나는 쾌쾌함은 참을 수가 없었다. 병원이 낡고 오래되었다고는 하나 날마다 청소만 잘해도 그런 냄새를 많이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한번 바닦을 닦고 휴지통을 비워주는 아주머니가 다녀 가곤했지만 구석구석 깔끔하게 닦지를 않아 빈 병실 침대와 간병인 침대에는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었는데 보다 못한 환자들이 이곳 저곳 닦아 달라고 해야 손걸레..
2011.09.02 -
음주가무 때문에 괴로웠던 결혼식 관광버스
20년만에 처음 탄 결혼식 피로연 관광버스 지난 주말 두 곳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지인의 딸 결혼식이 있었고 다음 날인 일요일은 서울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여섯시에 관광버스가 있는 곳으로 도착하니 벌써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에 올라 기다리고 있더군요. 늘 내차를 갖고 다니거나 고속버스를 이용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관광버스를 타고 결혼식 피로연에 가는 것은 20년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두 대의 버스에는 대부분 아줌마들이었고 남자들은 고작 다섯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버스가 떠나기 전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도시락을 나누어 주었는데 아침부터 술잔이 돌기 시작하더니 버스가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머니들이 노래와 춤을 추기 시작하더..
2010.12.06 -
가벼운 접촉사고 우습게 봤다 혼쭐났습니다.
중요한 일 때문에 소홀히 생각했던 접촉사고 일주일 전 아침 일찍 샘터에 올라 샘물을 뜨고 30분 정도 삼림욕을 즐기다 내려오는 길에 접촉 사고가 났습니다. 샘터로 가는 길은 일차선 도로라서 차량간 교행이 되지 않아 운전자간 양보운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샘터에서 내려오는 저수지 근처는 길이 굽은 데다 군에서 설치해놓은 탱크 저지선이 있어서 올라오는 차량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날 사고는 굽은 도로를 10km 이내의 서행으로 내려오는 나와 탱크저지선을 빠져 나오던 승용차와 서로 스치면서 일어난 접촉사고였는데 상대 차량에는 아주머니 셋이 타고 있었고 접촉사고 후 모두 나와 차량이 스친 곳을 살펴 보았습니다. 상대 차량은 녹이 슬었던 부분이 살짝 들어가고 제 차량은 긁혔..
2009.10.31 -
교통사고 다발도로 왜 그런가 했더니.....
근래 도로를 질주하는 엠블런스를 자주 보게 된다. 아마도 피서철 늘어난 차량들로 인해 그만큼 사고도 잦게 마련인데 해마다 이곳에서는 해변사고나 교통사고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 이 지역에서 최악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며칠 전 사고 소식을 접했는데 어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이틀 사이에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교통사고 2건이 연이어 발생한 이 도로는 평소에 자주 다니는 길인데 다닐 때 마다 위험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곳이다. 이 도로는 속초에서 시내를 통하지 않는 외곽 도로인 탓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도로다. 양양에서 속초로 진입하다보면 대포항을 지나게 된다. 대포항을 지나서 속초로 진입하기 전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편도 3차..
2009.07.28 -
사고나면 경찰보다 견인차가 빨리오는 이유.....
누구나 운전을 하는 사람은 사고가 날까 노심초사하고 또 운전을 하다 많은 사고를 목격하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늘 궁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떻게 견인차와 구급차가 경찰 보다 빨리 현장에 도착할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경찰의 무전기를 도청해서 사고가 난 지역으로 달려가곤 했다는데 그것이 범법행위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도청이 사라졌는데 그런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견인차는 사고가 난 지역에 제일 먼저 도착하곤 합니다. 요즘 함께 수업을 받는 아주머니는 근래에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타이어대리점에서 스노우타이어를 교체하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얼마가지 않아 갑자기 핸들이 심하게 떨렸다고 합니다. 바퀴를 금세 갈아 일시적인 현상이겠지 하고 계속 운전을 했는데 점점 소음이 심해지더니 갑자기 오른쪽으로 ..
2009.03.19 -
3,1절 끔찍했던 자가운전 체험기
아들이 대학 기숙사에 들어가는 길이라 3.1절에 서울에 가게 되었다. 아내와 아들의 일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으로 속초에서 4시쯤 출발을 했다. 일요일이라 차가 밀릴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지만 출발하고 미시령 터널을 지나면서부터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다. 차들이 꽉 막힌 도로를 보면서 아차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이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열리고 있는 황태 축제 마지막 날이라서 차들이 더 밀리는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편도 2차선 도로를 1차선으로 막아놓아 병목현상이 일어나는데다 황태축제장에서 나오는 차들이 다시 병목현상을 일으키면서 한계령과 미시령의 갈림길 까지 20km를 거북이 운행을 할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했다. 차량과 차량이 꼬리를 물고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2009.03.02 -
속옷 검사하는 의처증 남편 어떡해야 할까?
오랜만에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 올해가 가기 전에 한 번 만나자고 하고 차일피일 미루다 성탄절 저녁에 식사를 하기로 약속했다.사실은 1년에 한번 나오는 동인지를 건네주려고 한 것인데 벌써 친구는 저녁식사를 하고 왔다고 했다. 할 수 없이 막걸리와 해물 파전을 시키고 그동안 소원했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대학시절 이야기며 학원을 할 때 즐거웠던 이야기 그리고 학생들과 함께 야영을 갔던 이야기등 끝없는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막걸리 두 독을 다 비웠다. 9시가 넘어 2차로 입가심 맥주를 마시러 동창이 하는 술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병맥주와 명태 안주를 시켜놓고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전화벨이 울렸다. 술집을 하는 친구에게 온 전화였는데 전화를 받고 10분 이 넘도록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듯했다. 전..
2008.12.25 -
교통사고시 경찰보다 견인차가 빨리오는 이유는?
월요일 오후 2시경 공장에서 사무실 정리를 하고 바닥청소를 하고 늦은 점심을 먹었다. 작은 일이었지만 공구가 마땅치 않아 시간이 많이 걸렸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아내와 함께 서울을 가려고 속초 방향으로 나섰다. 농협에서 잠시 볼 일을 보고 나오는데 갑자기 꽝하는 소리가 났다. 도로에서 사고가 났다. 승용차가 좌회전을 하려다 직진하는 겔로퍼와 접촉사고 났다. 자가용의 앞은 심하게 구겨졌지만 다행히 사람은 다치지 않았다. 그런데 사고가 난 후 얼마되지 않았는데 견인차가 경광등을 켜고 달려왔다. 뒤이어 또 한 대가 그리고 다시 한 대....경찰이 도착하기도 전에 6대의 견인차가 금새 사고현장에 도착했다. 예전에 교통사고가 난 후 견인차가 빨리 도착하는 이유중 하나는 경찰서에 교통사고 신고를 할 때 무전기의 ..
2008.10.23 -
끔찍한 교통사고 현장 차마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금요일 오전 11시경이었다. 공장에 급히 볼 일이 있어 형님과 함께 차를 몰고 양양으로 나가는 길이었다.비가 내리고 난 후 갑자기 서늘해진 날씨 탓에 감기에 걸렸다며 연신 콜록거리는 형님이 약국을 들리자고 한다.10분을 지체하고 다시 터미날을 지나 외옹치로 향하는데 또 신호등에 걸린다. 이상하게도 빨간 신호등에 잘 걸리는 날이 있다. 더군다나 약속시간이 촉박할 때 빨간 신호등은 야속하기 그지없다. 다시 차를 몰고 대포동으로 향하는데 다시 외옹치항와 농공단지 들어가는 사거리에서 빨간 신호등에 걸렸다. "오늘 일진이 안좋을 모양이군" 감기로 골골하는 형님이 빨간 신호등에 자주 걸리는 날은 조심하라는 미신을 믿고 있는 듯 했다. 그런데 파란색 직진 불이 들어오려고 하는데 대포동으로 내려가는 길에 갑자기 경찰차..
2008.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