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태 잊으라고, 잊어버리라고매서운 칼바람이 몸을 흔드네푸른 바다, 해금내 다 털어내고더 이상 버릴 것 없다고 해도산호를 그리는 검은 눈해풍에 벌름거리는 코자꾸 흐려지는 동해바다 가끔은 겨울비에 몸을 씻고가끔은 폭설에 솜이불 덮고죽어서 이 무슨 호강이냐고온몸 핥아대는 동풍(東風) 에뚝뚝 떨어지는 바다 이제 더 이상비워낼 거 없다고사그락 사그락동풍(東風) 에 몸 흔들며하늘 향해 입 벌리고 있는푸른 동해 가는 길용대리 황태 2002년인가 쓴 졸시 '황태'다홍천에서 속초로 이사간 후 수없이 오고간 용대리,겨울이면 이곳을 지날 때 마다 눈에 띄는 곳이 바로 황태덕장이었다. 양쪽 산을 두르고 골바람을 타고 흐르는 바람에 황태를 만들기에 최적의 장소였던 용대리 덕장은 동해안 황태가 급감하면서 하나 둘 사라지고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