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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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시샘하는 영동지방 폭설 풍경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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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 한 첩 먹은 듯 든든한 양양 범골 토종닭
3년전 그 맛집 다시 가 보니.... 지난 주 일요일 점심 무렵 아내와 나 그리고 이웃과 함께 양양군 서면에 있는 범골 토종닭집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2009년 여름에 처음 블로그에 소개했던 집인데 한번 찾은 사람들을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맛집입니다. 평소 맛집 소개를 자주 하지 않거니와 한 곳을 두번씩 소개하는 일이 없었는데 아마도 이번에 전례를 깨뜨리는 것 같습니다. 그 속에는 그때와 지금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또 맛이 얼마나 변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곳은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물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야 식은 죽 먹기겠지만 처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헤매게 일쑤죠. 가장 쉽게 설명을 하자면 서울에서 오는 길로 한계령을 넘어서 양양으로 향하다 구룡령으로 ..
2012.02.07 -
대설경보 내린 영동지방 눈 쏟아 붓네요.
12월 8일 강원도 10개군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강릉, 속초, 고성. 양양, 동해, 삼척, 정선지역에 8일 오후 9시40분을 기해 대설경보로 대체 발령한 가운데 눈발이 더 거세지고 있는데 12월 9일 새벽 한 시가 넘은 현재 속초시내에만 30cm 이상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9일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져 폭설로 인한 피해가 커질 것을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새벽 한 시 현재 대설 경보가 내린 속초 교육청 주변 모습입니다.
2011.12.09 -
폭설 제설작업하다 뒤짚힌 굴삭기 아찔해.....
지난 주 영동지방에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1m가 넘게 내린 동해를 비롯해 강릉과 속초 지역에도 큰 눈이 내렸습니다. 눈이 그친지 사흘이 되었지만 아직도 이면도로는 쌓여있는 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미처 손길이 닿지 않는 시골 마을도 고통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다행이도 이번 말쯤 강원도에 재난선포가 내려질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군관민 합동으로 제설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동해와 강릉지역에 비해 조금 덜 내리긴 했어도 속초 고성 양양도 이틀에 걸쳐 70cm 이상의 눈이 내렸습니다. 사흘이 지난 지금도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4차선에는 아직도 차량이 눈에 묻혀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제 낮부터 기온이 올라 눈이 녹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같은 날씨면 ..
2011.02.16 -
유기견 무료 분양소에서 만난 강아지 안쓰러워.....
양양 오일장에 가면 유기견 무료 분양하는 곳이 있습니다. 장이 열리 때 마다 늘 상주하는 것은 아니고 유기견이 생길 때 마다 무료 분양을 한다고 합니다. 이주전 찾았던 장터에는 한국 애견협회 속초지회에서 나와 유기견을 무료로 분양하고 있었는데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았습니다. 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중에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유기견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오후 늦게 들린 탓인지 무료 분양소에는 벌써 많은 유기견들이 분양을 받았고 남아있는 강아지를 분양받으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애견협회에서 나온 회원분이 유기견 한 마리를 들고 사람들에게 유기견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여름 피서철에 유기견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올해는 피서객을 상대로 반려동물 유기반..
2010.11.21 -
오일장에 팔려나온 강아지 너무 안쓰러워...
11월 14일은 양양 오일장이 서는 날이었습니다. 일요일과 오일장이 맞물린데다 마지막 단풍구경을 온 사람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김장철이 다가와 배추를 사려는 사람, 제철 도루묵을 사려는 사람, 맛있는 홍시와 대봉감을 사려는 사람 등등..... 오전 11시경 아내와 함께 찾은 장터에는 신나는 각설이 타령이 울려퍼지고 있었는데 유독 눈길이 가는 것은 바로 팔려나온 강아지였습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 탓인지 잔뜩 움츠린 채 철망 안에 갇혀있는 강아지들의 표정이 여간 안쓰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두 마리는 형제인듯 많이 닮았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서로의 몸을 부비며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혼자 있는 다른 강아지들 보다 표정은 더 밝아보였습니다. 금새 눈가에서 눈물이 쏟아질듯 나를 바라보는 ..
2010.11.15 -
블로깅하느라 힘드시죠? 사과 하나 드세요...
벌써 겨울이 오려는지 어제 설악산에 눈이 내렸다고 하네요.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는 날씨를 보며 저절로 몸이 움츠려 듭니다. 지난 주 일요일이 아내와 함께한 산행이 마지막 가을 여행이 되었네요. 그날 설악산으로 오색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다 양양 남대천 건너편에 있는 농촌지도소에 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다양한 작물들을 시법 재배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사과였습니다. 일반 과수원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달린 사과를 보면서 입맛을 다시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블로깅 하느라 바쁘신 모든 블로거 여러분 잠시 쉬어가시며 맘에 드시는 사과 하나 드시는 것은 어떨까요? 사과 하나 드시며 졸시 하나 감상해보세요....ㅎㅎㅎ... 사 과 붉은 사과 한 입 베어 무니 한여름 푸른 바람의 ..
2010.11.09 -
꽃 대신 배추 심은 화분 보셨나요?
11월의 첫 주말이었던 오늘 영동지역에는 마지막 단풍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이번 주가 아니면 단풍구경이 끝이라는 말에 아내와 함께 산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양양에 들렀습니다. 가는 곳마다 억새풀과 빨간 단풍 그리고 노란 은행잎이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게 해주었는데 양양시장으로 들어서니 장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한적했습니다. 늦은 점심을 공가네 옹심이집에서 옹심이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주차장으로 향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시장 가장자리에 놓여있는 화분 위에 놓여있는 배추가 눈에 띘습니다. 화분에 놓여있는 배추 세 포기....... 멀리서 볼때는 당연히 화초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배추더군요. 처음엔 누가 잠시 화분 위에다 배추를 놓아둔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
2010.11.08 -
3년간 외도한 남자 알고 보니 친구 남편
요즘 주말마다 지인과 친구 자녀들의 결혼식에 다니느라 정신없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에도 지인 아들과 친구 딸의 결혼식이 겹쳐 애를 먹었습니다. 두 곳 모두 빠질 수 없는 자리라서 한 곳은 축의금만 전달하고 양양 낙산사에 있는 식장으로 향했는데 주말이라 단풍 나들이 온 차량 때문인지 길이 꽉 막혀 곤욕을 치렀습니다. 결혼식이 끝날 무렵 도착해 점심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아내의 단골 손님 두 분과 단풍구경을 가게 되었습니다. 차량과 사람이 밀리지 않는 곳을 찾아 양양 어성전을 지나 법수치 계곡으로 들어섰습니다. 이곳은 양양에서 가장 계곡이 좋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계곡을 따라 펜션이 즐비하고 또 건강 때문에 이곳에 정착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법수치 계곡에는 아직 단풍이 들지 않아 아쉬웠지만 굽이굽이 시원하게..
2010.10.13 -
영동 폭설 끝나지 않은 눈과의 전쟁
나흘간 내리고 있는 영동지방의 폭설은 3월 9일 아침까지 이어져 지금까지 내린 적설량이 35cm~45cm에 이릅니다. 그중 가장 많이 내린 곳이 속초 였는데 대설경보가 내려진 3월 8일 시내 곳곳은 아침 출근과 등굣길 걸어서 출근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띘습니다. 폭설로 인해 산간지역 마을이 고립되고 시내버스도 운행을 단축하는 등 눈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도로에는 염화칼슘을 뿌리고 제설차량이 쉴 사이없이 눈을 치워 소통에 어려움이 없지만 계속 내리는 눈 때문에 진부령과 백복령은 체인을 장착해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시내는 하루종일 제설하는 차량들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고 시청에서 동원된 사람들과 중장비를 이용한 제설작업이 이루어지고 있고 은행과 세무서 동사무소등 관공소에도 사무실과 집..
2010.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