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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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천을 지키는 송이 장승이 있다.
양양에서 손님을 만나고 오랜만에 남대천 강변도로를 따라 차를 달렸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역시 바다와 맞닿아 있는 남대천은 바람이 시원하다. 양양대교에서 공항대교로 가는 강변도로 중간 정도 가다보니 남대천 하구에 푸른 광장이 눈에 띄었다. 이곳은 늘 버드나무와 푸른 초원이 너무나 시원한 느낌을 주는 곳인데 오늘보니 장승공원을 만들어 놓았다. 이곳은 남대천 하구인데 시민들의 공원을 만들고 각종 장승들을 세워 놓았다. 마치 바다로 흘러가는 남대천을 지키는 수호신 같은 장승의 매력에 빠져보자 보기만해도 풀밭에 눕고 싶은 초원 위에 수많은 장승들이 놓여있다. 군데군데 사람이 쉴 수 있는 탁자와 의자가 놓여있고 각기 모양이 다른 장승들이 눈에 띈다. 시소와 그네가 놓여있는 풍경이 너무나 한가로워 보인다.평일..
2008.07.03 -
천의 얼굴 구룡령에서 신선이 되다
강원도 홍천과 양양과 맞닿아 있는 구룡령은 천의 얼굴을 가졌다.해발 1013m 정상에서 바라다보면 맑은 날이면 동해바다가 보인다. 날씨에 따라 천의 얼굴로 바뀐다는 구룡령을 넘어 내면에서 다시 양양으로 돌아오다 평생 한 번 볼까말까한 운무를 만났다.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은 정말 내가 신선이 되어 산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했다.그 속으로 함께 걸어가보자. 구룡령 56번국도 이 도로는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자원 수탈 목적으로 구룡령 고개에서 1km가량 떨어진 곳에 개설한 비포장도로가 지난 1994년 포장된 것이다. 일제 당시 일본인들이 지도에 원래의 구룡령의 위치가 아닌, 차가 다니는 비포장도로를 구룡령으로 표기하였는데 원래는 이곳이 아닌 구룡령 옛길이 따로 있었는데 94년 이후에는 모든 지도와..
2008.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