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 들여다 보기(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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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던 세숫비누 현미경으로 보니.....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새봄맞이 대청소를 했다. 아내와 아들과 함께 서로 분담해서 청소를 시작했는데 그중에 내가 맡은 곳은 화장실 청소였다. 평소 아내가 가장 불만을 갖는 곳이 화장실인데 늘 변기에 서서 소피를 보는 남자들 때문에 찜찜하다며 앉아서 볼 것을 권유하는데 잘 지켜지지 않는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화장실 청소를 하곤 한다. 세정제를 뿌리고 한참을 있다 변기와 바닥 타일과 벽면 거울 그리고 세면대를 솔로 박박 문질러 닦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면대 옆 벽에 붙어 있는 세수비누 놓는 곳을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문득 쓰고 있는 세숫비누는 깨끗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가족 모두 함께 쓰는 세숫비누.....늘 물에 불어있는데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세숫비누의 모습은 어떨까 하는 생각에..
2010.03.10 -
헉! 껌 속에 들어있는 이물질 이게 뭘까?
저녁 무렵 가족이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마치고 함께 저녁운동을 나갔습니다. 운동이라야 걷기 운동이 전부지만 여름에는 아침에 운동하는 것보다 밤에 운동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운동을 하고 난 후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고 잠을 청하면 잠이 잘 오는 것 같습니다. 한참을 걸어가고 있는데늘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이 불쑥 껌을 하나 내밀더군요... 요즘 껌의 대세라고 하는 유명회사 자일리톨 껌이었는데 플라스틱 통에 들은 것이 아니고 아주 오래전 부터 내려오던 은박지에 쌓여있는 껌이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양치질을 한 후라 주머니에 넣었다가 집에 돌아와 껌을 꺼내니 여름이라 그런지 껌이 눅눅해져 있었습니다. 눅눅해진 껌을 조심스럽게 까보았습니다. 문득 예전 고등학교 다닐 때 펜팔을 하던 생각이 떠오르더군요...
2009.08.06 -
빵에 핀 곰팡이 현미경으로 보니
한 열흘이 넘은 듯 합니다. 여름방학을 한 후 계절학기를 수강하던 아들이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아들이 갖다 놓은 옷과 가방을 뒤적이다 빵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가방 구석에 있어 잘 보이지 않던 빵은 벌써 유효 기간이 열흘이 넘었습니다. 아마도 계절학기를 마치고 내려오면서 빵을 먹다 남은 것 같았습니다. 유난히 도너츠나 빵을 좋아해 집에서도 늘 빵이 떨어질 일이 없습니다. 저녁에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들어온 아들에게 빵을 보여주니.... "아,참 서울에서 내려올 때 터미널에서 샀던 것인데 차안에서 먹고 남은 것인데 깜빡했어요.." 한다. 곰팡이가 피었다는 것은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다는 반증이겠지요... 문득 곰팡이의 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지더군요.. 아들 책상..
2009.07.31 -
만원 지폐 속에 소멸된 한글이 숨어있었네.....
5만원권 지폐가 발행된지 얼마지나지 않았다. 늘상 그렇지만 지폐가 발행되면 관심이 뜨겁다. 더군다나 고액권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운데 5만원 입체형 부분노출은선 사이에 틈이 벌어진다는 우려와 위조지폐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이런 일각의 지적에 대해 한국은행은 “제조공정상 오류가 아니며 인위적으로 지폐를 훼손할 경우 일어나는 현상”이라 설명하고 위폐의 발생에 대해서도 띠형 홀로그램,입체형 부분 노출은선,가로확대형 기번호,색변환잉크,숨은 그림,돌출은화,요판잠상등 12가지의 위폐방지시설이 되어 있어 안전하다고 했다. 지난번에 현미경으로 확대해본 부분노출은선은 훼손될 우려가 상당히 커보였는데 인위적인 훼손이 아니더라도 사용중 은선이 잘못될 확률..
2009.07.06 -
5만원권 부분노출은선 정말 안전할까?
이번에 새로 발행된 5만원권 지폐에 대한 관심이 무척이나 뜨겁다. 발행전 부터 지폐에 들어갈 위인 선정에서 부터 발행된 후의 여러가지 관심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나 역시 TV를 통해서 5만원권 발행 소식을 듣고 직접 보고 싶은 마음에 발행된 지 며출 후 은행에 들러 오만원권 지폐를 두 장을 바꾸었다. 처음 본 느낌은 참 수수한 멋이 도드라진 화폐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뉴스에서 접한 것처럼 오천원권과 헷갈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술을 좋아하는 나같은 경우 택시를 탈 경우나 약간 어두운 곳에서는 구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 들기도 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은선이 천원 지폐보다 넓다는 것이었는데 유통된지 하루만에 노출된 은선과 종이사이가 벌어졌다는 소식과 이에..
2009.06.30 -
껍질 채 먹던 사과껍질 현미경으로 보니....
아침마다 식후에 사과를 먹는 아들 덕분에 늘 집에 사과가 떨어질 날이 없습니다. 아내가 약은 사먹지 못해도 신선한 과일을 먹여야 겠다는 생각에서죠....그런데 아내와 아들은 늘 사과를 깍아서 먹는 버릇이 있고 저는 그냥 물에 씻어 먹곤합니다. 아내는 옛날이야 그냥 먹어도 되지만 요즘 껍질 채 먹는 사람이 어디있냐며 씻어 먹기를 강요합니다. 그래서 아내가 있을 때는 사과를 깍아 먹지만 없을 때는 그냥 물에 씻어 먹거나 식물성 세제로 씻어 먹곤 합니다. 오늘도 아침 아들에게 사과를 깍아주고 나서 문득 남은 사과 껍질을 버리려다 껍질 속을 들여다 보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사과 껍질은 어떤 모습일까? 현미경을 꺼내놓고 이곳저곳 비춰 보니 아내가 걱정하던 것처럼 그냥 먹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씻..
2009.05.13 -
씻은 깻잎 현미경으로 보니 벌레가 꿈틀꿈틀.....
어린이 날 오후 늦게 시장에 나가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모두 크고 나니 어린이날 딱히 할 일이 없다며 아내가 가게로 출근 하고 난 후 집에서 밀렸던 일을 마친 후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어린이 날이라도 시장은 문 닫은 집이 거의 없었고 오히려 징검다리 연휴를 맞이해서 손님들이 더 많아진 듯했습니다. 시장에서 김과 이면수 그리고 젓갈을 사고 난 후 어시장에서 회를 떠논 청어를 오천원 어치와 함께 싸 먹을 상추와 깻잎도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제 시험공부 한다고 독서실에서 밤을 홀딱 새운 아들은 오후 세 시가 되어서야 일어났습니다. 상추와 깻잎을 흐르는 물에 두어번 씻어내고 다시 물에 담가놓고 늦은 점심식사를 준비했습니다. 회를 좋아하는 아들은 특히 청어회를 좋아합니다.비린 맛이 별로 없고 고소하기 때문..
2009.05.06 -
영롱한 보석같은 바닷속 모래알들
지난 주에 석가탄신일과 어린이날등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많은 사람들이 동해안으로 내려왔습니다. 벌써 여름인듯한 날씨에 해수욕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바다 풍경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이번 연휴에 모처럼 시간을 낸 동생 가족들과 아야진 해수욕장으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저야 늘 보는 바다지만 동생 가족들은 너무나 좋아합니다. 도시에서 찌든 스트레스가 말끔히 씻기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하더군요. 조카들도 해수욕장에서 모래성도 쌓고 조가비도 줍는 등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조카가 바다 속 젖은 모래를 들고는 햇살에 반짝 거리는 것이 모두 보석같다며 신기해 하더군요. "모래알은 햇볕을 받으면 늘 그렇게 반작 거린단다." 하고 얘기했지만 사실 이제껏 모래알을 자세히 본적은 없었습..
2009.05.04 -
머릿속 비듬을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니......
나는 오랫동안 비듬 때문에 고생을 했고 지금도 비듬 때문에 늘 신경을 쓰며 생활하고 있다. 아마 고등학교 다닐 때 부터 였으니 30년을 넘었다.그동안 비듬에 좋다는 것은 대부분 다 사용해 봤지만 나은 듯하다 다시 도지곤 했다. 이것 역시 무좀균처럼 억세게도 나를 괴롭혔다.한때는 니xx이 최고인줄 알고 사용했지만 사용할 때 뿐이고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았다. 지금은 덴xx로 날마다 머리를 감고 있는데 뭐니뭐니해도 평소에 두피를 청결하게 해주는 것이 비듬의 발생을 줄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산다. 지금은 머리를 털어도 예전처럼 보기 흉할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라도 머리를 감지 않으면 가렵고 비듬이 생긴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곤 한다.나는 하루만 머리를 감지 않아도 기름이 끼는 지성인데 지성일 경우에는 과다..
2009.04.30 -
헉! 현미경 속 지폐의 모습 충격이야
며칠 전의 일입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작은 아들 방에 들어갔다가 아이가 꺼내논 현미경이 눈에 띄었습니다. 예전에는 현미경을 자주 들여다보곤 했는데 크면서 거의 쓰지 않는 물건이 현미경이었는데 문득 호기심이 생겨 이것 저것 올려놓고 보다 천원짜리 지폐를 올려놓고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 생각했던 지폐의 모습과는 너무도 달랐기 때문입니다. 물론 예전에 돈이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돌고 도는 것이라서 더럽다는 소리는 들어봤지만 이정도 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천원 지폐를 보고 나니 다른 지폐도 꺼내서 하나 둘 올려놓고 보았습니다. 비교적 깨끗한 천원권 신권을 올려놓고 이곳 저곳 들여다 보았습니다. 먼저 천원권의 잘린 옆면을 현미경으로 보니 실타레처럼 얼키고 설킨 모습이 보였고 군데 군데 얼룩도..
2009.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