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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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가는 길목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지금 가는 곳곳마다 벚꽃들이 활짝 피었고 벚꽃 축제가 열리는 곳도 많다고 합니다. 이곳 속초에서 벚꽃 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은 관광수산시장 가는 길목에 있는 공설운동장과 목우재 그리고 대포과 물치 사이에 있는 해맞이 공원에서 설악산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벚꽃이 보기 좋은 곳은 아마도 목우재 가는 길과 목우재를 넘어서 설악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아내가 벚꽃 구경을 가자고 재촉해서 가는 길에 아는 지인들과 벚꽃 구경을 가 보았습니다. 속초 척산 온천 방향에서 설악산 가는 목우재 길에는 벚꽃구경을 하는 차량들이 많이 보였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벚꽃 구경을 하기 위해 몰릴 것으..
2009.04.08 -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영랑호 풍경
지금 영랑호는 겨울과 봄의 사이에 놓여 있는 듯하다. 이번주에 내렸던 눈으로 인해 멀리 설악산에는 흰눈이 쌓여있고 영랑호 주변에는 봄물이 잔뜩 올라있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행복이라면 행복일 수 있겠다. 아침마다 아이와 함께 학교로 가는 길은 이런 멋진 풍경이 있어 더욱 즐겁고 또 중간중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아 건강에도 참 좋다. 날마다 오가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사도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일과 중에 하나가 되었다. 아마도 이번주가 지나면 멀리 설악산의 눈들은 대부분 녹아 내릴 것이다. 아쉬운 마음에 몇 장의 사진으로 남겨 놓고 싶어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영랑호의 풍경을 담아 보았다.
2009.04.03 -
바닷가 무속인 출입금지 하는 이유 알고 보니.....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에는 백도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은 화진포,송지호,삼포해수욕장과 함께 고성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다. 특히 이곳 백도해수욕장에는 해안가를 돌며 기암괴석이 즐비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곳은 설악산과 울산바위도 조망할 수 있어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러 찾는 곳이다. 하지만 해수욕장 크기에 비해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어촌 마을인데 이곳 해수욕장을 통해 포구로 돌아가는 해안로에는 기암괴석과 방파제가 잘 어울려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처음 와본 후배는 이 바위들을 보며 무섭다고 했다. 마치 해골을 쌓아놓은 것 같다며 놀라워 했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기암괴석을 따라 돌아가면 작은 항구가 나오는데 방파제에는 많은 낚시꾼들이 찾아오는 곳..
2009.04.01 -
아침에 가본 미시령 산불 화재현장
밤새도록 서울에서 일을 마치고 남대문에서 새벽 4시 30분에 속초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다른 때 보다는 한 시간 가량 늦게 떠나 몸이 많이 피곤해 중간 중간 휴게소에서 잠깐 눈을 부치며 미시령에 도착하니 벌써 날이 훤히 밝았습니다. 가는 길에 어제 산불이 났던 곳이 궁금해 미시령 옛길을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미시령에는 어제처럼 강풍이 불고 있었고 정상에서 대명레저 콘도 근처에 이르니 산불 피해현장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좀더 시간이 지나야 하겠지만 한눈에 봐도 까맣게 죽어있는 나무들이 수천그루는 되어 보였습니다. 미시령 신도로에서 발화된 불이 옛길로 넘어오며 탄 자리가 시커멓습니다. 오른쪽 너머에는 수려한 소나무들이 까맣게 타죽어 있었고 화재 감식반이 와서 조사를 하고 만약의 사태를 대..
2009.03.18 -
설악산 미시령 산불 큰불 잡히고 잔불 정리중
오늘 오후 4시경에 발화된 설악산 미시령 산불은 8시 30분 현재 큰불길은 잡히고 400여명의 진화대원이 투입되어 잔불소제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차량운전자의 담배꽁초로 인하여 발화된 듯한 이번 산불은 걷잡을 수 없이 불이 치솟아 인근의 헬기가 총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헬기중에는 물주머니 없는 헬기도 보여 의아암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서울로 향하던 길에 목격하게된 이번 산불은 미시령 매표소에서 500미터 지점의 구간단속이 끝나는 곳에서 발화된 듯했습니다. 불이 난 후 미시령 옛길은 양방향 모두 통제되었고 미시령 신도로도 소방차의 진화작업으로 한쪽 차선으로 차량들이 지나고 있었습니다. 강풍이 부는 가운데 황사와 함께 뿌연 연기들이 치솟은 가운데 도로 옆의 풀들..
2009.03.17 -
산삼만큼 귀하다는 목청 채취 현장 사진들
며칠 전의 일이다. 친구와 점심 약속을 하고 간 식당에서 눈이 휘둥그래지는 사진을 보게 되었다. 그것은 나무 속에서 채밀했다는 목청이라는 꿀이었는데 볼수록 놀랍고 신기했다. 바위 속에서 집을 지은 벌들이 만든 꿀을 석청이라고 하고 고목 속에 집을 지은 벌들이 만든 꿀을 목청이라고 하는데 석청이나 목청 모두 효능이 뛰어나다고 한다. 그렇지만 자연 속에서 채밀한 석청이나 목청을 구하기 쉽지 않아 가격이 비싸다고 한다. 구하기 쉽지 않다보니 시중에는 가짜 목청과 석청이 많이 나돌아 진품을 얻으려면 직접 그 현장을 찾아가 확인해야만 믿을 수 있다고 한다. 점심식사를 먹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벌나무와 영지버섯을 우려낸 물을 한 잔씩 따라 주셨는데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었다. 예전 고성에서 토종닭 집을 운영하다 속초로..
2009.02.07 -
설악산에 주민 전용 온천이 있다.
설악산 주변은 온천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렇지만 온천을 즐기려면 콘도로 가거나 노학동 척산온천으로 가야만 한다. 온천 개발도 마음대로 할 수 없어 온천을 즐기려는 사람들은 돈을 주고 온천을 해야한다. 그런데 예외 지역이 한 곳 있다. 그곳은 마을 사람들을 위한 전용 온천이 사계절 콸콸 쏟아져 나와 언제든지 온천욕을 할 수 있다. 마을 사람들만이 아는 이 온천은 설악동 아래쪽 산자락에 있는 논 한가운데 뜨거운 온천이 일 년 내내 콸콸 솟아나온다. 설악동에서 양양으로 가는 우회 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장재터 마을 조금 못 미처 오른쪽에 있는 이 온천은 간이 목욕장으로 혼자 즐기기에 안성맞춤이고 두 사람이 즐길 수도 있다.땅속에서 저절로 나오는 이 온천수는 마을 주민들이 설치한 파이프 틈새로 넘치면서 주변..
2009.01.02 -
벼락맞은 설악산 벼락바위를 보셨나요?
전국에는 벼락맞은 바위에 대한 전설이 많은데 설악산에도 벼락바위 전설이 있다.이곳은 해돋이 공원에서 설악산 방향으로 올라오다 보면 장재터 가는 길과 설악산 가는 길 바로 옆에 있는 벼락바위가 있는데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그동안 수없이 많이 지나치면서도 이곳이 벼락바위라는 것을 몰랐다. 누군가 쪼개놓은 듯이 갈라진 바위려니 생각했었는데 이곳의 사람들은 벼락바위를 잘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왜 벼락바위라고 불리는지 물어보니 잘 모른다고 했다. 집에와 이곳 저곳 검색을 해보니 예로부터 전해오던 구비문학에서 벼락바위에 대한 전설을 알 수 있었다. 이곳이 벼락바위 버스정류장인데 이곳 뒤에 바로 벼락바위가 있다. 이곳을 흐르는 시냇물을 쌍천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들어갈 수가 없다. 다리에서 ..
2008.10.04 -
쌀이 나온다는 화암사 수바위를 아시나요?
속초에 와본 사람들 중에 설악산과 울산바위를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사계절 내내 사람들로 붐비지만 특히 가을이면 또 다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다. 늘 차들로 붐벼서 속초에 살면서도 설악산에는 자주 가게 되지 않는다. 대신 미시령 오른쪽 줄기에 자리잡고 있는 화암사를 자주 찾아 가는데 이곳은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가을 분위기를 느끼기에 참 좋다. 그 중에서도 화암사 남쪽 300m 지점에 위치한 수바위에 오르면 푸른 동해바다와 울산바위를 함께 조망할 수가 있다. 산 중턱에 불쑥 튀어나온 수바위는 지금으로부터 약 1218년전 신라36대 혜공왕 5년에 진표율사가 설악산 북쪽기슭에 창건하고 화엄사라 이름짓고 이곳 수바위에서 수행을 하였고 역대 스님들이 수도장으로 사용하던 곳이라고 한다. 이곳 수바..
2008.09.16 -
숲이 되어가는 공동묘지 그 이유는?
일요일 차량이 없는 아내의 상가에서 근무하는 경비 아저씨의 벌초를 위해 동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9시쯤 떠나서 30분 정도 걸린 백담사의 외가평리라는 곳의 공동묘지에 도착했습니다. 사방에서 흩어져 사는 사람들과 함께 모여 벌초를 한다고 하는데 도착한지 조금 있으니 차량이 올라옵니다. 서울에서 온 사람 원주에서 온 사람 ...모두 바쁘다보니 시간 내기가 여의치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 공동묘지라는 곳을 도착해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묘지가 보이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마치 묵은 화전밭처럼 잡풀이 무성한 그곳은 숲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묘지는 어디있지요?" "이곳 좌우가 모두 공동묘지예요....관리를 안해서 묘가 있는지도 잘 모를 거예요.." "그리고 이곳은 1년만 지나면 쑥대들이 자라 묘지가 있는지..
2008.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