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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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은 없고 구태의원만 있는 국회
새해 정초부터 국회가 난장판이다. 지난해 막장 드라마가 시청자의 속을 끓이더니 새해 벽두부터 대한민국 국회가 막장 쇼를 선보이고 있다.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듯 아비규환이다. 진정 국민을 위해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당리당략에 의한 싸움인지를 시시비비를 떠나서 볼성 사납다. 1년 회기동안 아무것도 처리하지 못한 식물국회를 만든 당사자들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하는 꼴을 보면 차라리 국회를 해산해서 다시 뽑거나 차라리 폭파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 다수당인 한나당은 쪽수로 밀어부치려 하고 민주당은 몸으로 때울 수 밖에 없다며 버티는 사이 국민들은 점점 사지로 내몰리고 있다. 최악의 경기와 고유가와 고물가로 서민들의 삶은 궁핍해지고 마음마저 얼어붙은 지금 국회의원들의 모습은 그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할 수..
2009.01.05 -
팔순 아버지가 고추농사를 고집하는 이유
해마다 가을이면 고향에 계신 팔순 아버지를 찾아갑니다. 봄에는 고추를 심으러 가고 여름과 가을에는 고추를 따러 가고 늦가을에는 하우스에서 잘 말린 고추를 배달하기 위해 고향에 갑니다. 올해로 고추농사 지은지 35년째 입니다. 형님이 농업고등학교를 들어가면서 제대로 된 고추농사를 터득하고 난 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농사를 지었습니다.졸업 후에는 농민후계자로 소를 키우면서도 고추농사를 포기 하지 않았습니다. 또 형님이 농사를 포기하고 군무원이 되었을 때도 아버지와 어머니는 고추농사를 지었습니다.이렇게 지금껏 어려운 가운데서도 고추농사를 포기하지 않은 것은 해마다 정성들여 재배한 고추를 기다리는 단골 고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랜동안 고추농사를 지으면서 단골고객들이 하나 둘 늘어나 늘 고추 팔 걱정없이 농사를..
2009.01.04 -
계주가 사라진 아내의 낙찰계
위태위태하던 아내의 낙찰계가 결국 깨졌습니다.마지막에 타야 수익이 높다며 악착같이 불입금을 넣다 몇 달 전부터 불안한 생각이 들어 쎄게 써 넣고 탔는데 그렇게라도 한 것이 정말 다행이라며 한숨을 내쉬는 아내. 낙찰 된 후에도 계주가 빨리 낙찰대금을 입금시켜 주지 않아 조바심을 내다 일주일이 넘어서 받았는데 결국 지난 달에 낙찰 받은 계원의 돈을 해주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다 도주를 했다고 합니다. 인터넷 뱅킹이 잘못되어 송금을 못했다.. 비밀번호 오류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는 등 믿을 수 없는 핑계를 대다가 결국 전화를 받지 않아 찾아가 보니 이미 사라져 버린 후였다고 합니다. 계주는 10년 동안 이곳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며 낙찰계를 운영해왔는데 경기침체로 심각한 경영난을 겪으며 돌려 막기를 해온 것으로 알려..
2009.01.03 -
해맞이 행사에 민박집이 파리 날린 이유는?
해마다 해가 바뀔 때면 가는 해를 보내고 오는 해를 보려는 해돋이 손님으로 바닷가는 북새통을 이루곤 했다. 년중에 가장 많은 손님이 몰려오는 이때에는 콘도나 모텔 여관 민박집이 꽉 차 연말 특수를 누리곤 했다. 지난 해에도 일출을 보러 오는 손님들로 콘도는 예약이 미리 끝나고 다른 숙박업소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곤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정이 확달라졌다. 차량은 밀리는데도 불구하고 숙박업소들은 재미를 못보았다고 한다. 펜션을 하는 친구는 지난 해에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손님을 받았다며 모든게 경기가 안좋아 사람들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닷가 인근에서 민박집을 하는 OO사장님은 올해는 해돋이와 신정연휴에 손님을 한 명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사무실에 자주 놀러오는 민박집 사장님은 예전에는 간판..
2009.01.03 -
새해 첫날 동네 찜질방에 가보았더니...
올해도 해돋이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왔다. 31일 오후 부터 늘어난 차량들은 밤늦도록 끊이질 않았다. 새해 해돋이를 보러온 친구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고 함께 찜질방을 찾아갔다. 친구는 유독 찜질방을 좋아해서 여행을 가면 늘 찜질방을 이용하곤 한다. 그런데 해마다 연말이나 연휴때면 찜질방이 만원사례다. 특히나 지난 해에는 실물경기 악화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경비를 아끼려고 찜질방으로 몰려 더 붐빈다고 했다. 이날도 해맞이 축제를 보려는 사람들이 찜질방으로 몰려들어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지난 해보다 해돋이 관광객이 많이 줄었다는데 찜질방은 예외였다. 이번 연휴에 최대의 특수를 누리는 곳은 찜질방 뿐이라는 것이 사실로 느껴졌다. 해돋이를 보고 친구가 올라간 새해 첫..
2009.01.02 -
상품권 구매시 카드가 안되는 이유 알고 봤더니...
아내가 한 해 동안감사했던 분들에게 선물할 것을 알아보라고 한다. 그런데 막상 선물을 하려고 하니 썩 내키는 것이 없다.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고민하다 요즘 고유가에 주유상품권이 좋을 듯하여 난생 처음 상품권을 사러 시내로 나가 보았다. 그런데 차량으로 한 바퀴를 돌아도 상품권 파는 곳이 한 곳도 눈에 띄지 않았다. 예전에는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던 상품권 판매소가 다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4~5년 전만해도 바다이야기나 황금성등 사행성 오락실 근처에도 상품권을 깡해주는 곳이 참 많았는데 아마도 그 여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시에 가짜 상품권도 돌아다녀 상품권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었다. 할 수 없이 114에 전화를 걸어 상품권 파는 곳을 물어보았다. 다행히 한 곳이 있다..
2008.12.31 -
서랍 속 만보기에 숨어있는 사연
며칠 전이다.급히 인감도장을 쓸 일이 생겼는데 서랍을 뒤적여도 보이지 않았다. 서랍이라는 서랍은 모두 뒤적이다 독일형 책상의 문 안쪽에 있는 작은 서랍에서 인감도장을 찾았다. 그런데 그 속에 뜻하지 않은 물건을 발견했다. 아주 작은 만보기였는데 이 만보기에는 아주 뜻깊은 사연이 있다. 지금은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여행중에 있었던 일이었는데 어머니는 난생처음 인터뷰라는 것을 하셨고 감사의 선물로 만보기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지금으로 부터 7년전의 일이었다. 해마다 농사일이 끝난 겨울방학 때면 늘 어머니는 내게 오셨다. 여행을 좋아하시지만 농사일 때문에 오시지 못하다 여행삼아 내게 오시곤 했는데 틈나는 대로 어머니를 모시고 이곳저곳을 다녔다. 여행도 여행이지만 아들의 차를 타고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이미자와 ..
2008.12.29 -
사우나 안에서 각질 벗기는 남자
일요일 오후 오랜만에 해수사우나로 사우나를 하러 갔다. 온천이나 일반 목욕탕보다 해수로 하면 몸이 더 개운하다는 아내를 따라 늘 해수 사우나로 가는데 방학을 해서 그런지 콘도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폭설이 내리고 난 후 도로가 대부분 정상화 되었지만 곳곳에 눈이 남아있어 주차장은 아직도 눈들이 많이 쌓여 있었다. 이랜드가 하일라 비치를 인수하고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 해서 깔끔한데다 사우나 시설도 모두 새롭게 바꿔 예전보다 손님이 많아진 듯했다. 사우나 실로 들어서니 수증기가 자욱하다. 늘 하던대로 먼저 머리와 몸을 비누로 씻은 다음 버블 스파에 몸을 담그고 20분 정도있다 수세미로 몸을 닦고 습식 사우나로 들어갔다. 오늘따라 너무 뜨거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모두 건식 황토찜질방으로 들어갔지만 참고 습식 사우..
2008.12.29 -
피임약 때문에 가슴이 커진 남자 이유는?
예전에 읽던 책중에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책이 있었다. 상식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일 같지만 진짜 일어난 엽기적인 일들에 관한 책이었는데 그중에 '남편의 유방을 키운 아내의 음모'라는 이야기 속에는 흥미로운 내용이 소개되어 있었다. 캐나다 토론트에 사는 대니 로말로(36세)는 남자인데도 자꾸 가슴이 커지는 것이 이상해 아내에게 보여주었는데 아내인 린다는 별 대수롭지 않게 웃으며 넘겼다고 한다. 그런데 나중에는 아내의 유방보다 더 커지자 불안하고 겁이나 의사인 멜빈 카츠먼 박사를 찾아 갔다고 한다. 한참을 대니 로말로를 진찰하던 박사는 그의 가슴을 보고 깜짝 놀라며 즉시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검사를 하던 카츠먼 박사는 또 한번 깜짝 놀랐다고 한다. 대니 로말로가 여성이 사용하는 피임약을..
2008.12.27 -
드라마'아내의 유혹'을 보다 생각난 사건
세상에 살다보면 있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일들이 비일비재한 요즘 과연 사실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기는 일들이 너무나 많은 요즘이다. 그런데 요즘 SBS 드라마 '아내의 유혹'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이 참 무섭고 엽기적이기 까지 하다. 강제로 친구 동생을 겁탈하여 아이를 갖게 해 결혼하고 그것도 모자라 내연녀를 낙태시키고 비서를 성희롱하는가 하면 아내의 고교 동창과의 불륜을 숨기기 위해 임신한 아내를 죽이려는 하는 패륜이야기가 주요 내용이었는데 드라마를 보다가 문득 아내를 살해하기 위해 비행기를 폭파했던 한 사건이 떠올랐다. 예전에 책을 통해서 읽었던 이 이야기는 1949년 9월 9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아내를 살해하기 위해 비행기를 통째로 폭파해 애꿋..
2008.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