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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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맛집 포스팅 해준다는 말 듣고보니...
갑자기 여행을 갈일이 생겼는데 그곳의 맛집을 알고 싶을 때 어떤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까? 아마 십중팔구 인터넷을 이용한 맛집 검색을 통해서 정보를 확인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그만큼 맛집 검색을 통해서 방송에 소개된 음식점이나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맛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나도 여행을 떠날 때면 미리 인터넷을 통해서 맛집 검색을 이용하곤 한다. 한끼를 먹더라도 맛있고 푸짐하게 먹고 싶고 음식점을 찾아서 여기저기 헤매는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식점에 들러 먹은 음식에 대한 평가나 에피소드를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기도 한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입장에서 쓰는 글이라 부담이 없어 좋다. 그런데 만약 누군가 돈을 주며 블로그에 글을 소개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2010.12.04 -
고장인줄 알고 긴급출동 서비스 신청했더니....
사흘 전 친구 부친상때문에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전날 하루를 꼬박 새우고 다음날 장지에 다녀온 후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고 고향에서 잠시 잠을 청했을까 ....아내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고3 수험생인 아들이 실기 준비를 한다고 서울로 간 후 혼자 있던 아내가 갑자기 팔에 마비가 와서 움직을 수가 없다며 빨리 와달라는 전화였습니다. 벌떡 일어나 세수 하고 옷도 제대로 못입은 채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따라 왜 이리 날이 춥고 바람은 부는지 차가 흔들려 마음대로 달리지 못하겠더군요. 그런데 잠이 부족했기 때문일까요? 30여분도 채 달리지 않았는데 자꾸 눈이 감깁니다. 눈을 비비고 잠시 차에서 내려 기지개를 켜고 가다보면 또 졸리고.... 결국 차를 세우고 20분이라도 잠을 청해야 겠다는 생각에 핸드폰..
2010.11.29 -
나이트클럽에서 잃어버린 옷 1년만에 찾은 사연
아내가 사준 재킷을 보며 아버지를 생각하다. 며칠전 아내와 함께 서울에 다녀왔다. 갑작스런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갈까말까 망설였지만 예약한 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후 여섯시에 집을 떠났다. 그리곤 두 시간 후 서울에 도착해 잠시 잠을 청하기 위해 찜질방에 들렀다. 찜질방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TV를 보고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한국과 UAE와의 경기를 다른 곳에서는 SBS 월화 드라마 자이언트를 틀어놓아 시끄러워 잠을 청할 수 없었다. 그리고 잠시 잠이 들었을까?....갑자기 아! 하는 탄식에 잠을 깼다. 연장 종료 15초를 남기고 골을 허용해 결승진출에 실패하는 순간이었다. 찜질방을 나온 시각이 새벽 두 시 아내를 만나기 위해 남평화시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잠시 앉아 있으니 일을 마..
2010.11.25 -
전입신고 제대로 못하는 동직원 황당해
며칠전 바로 위층에 두 부부가 이사를 왔습니다. 서울에서 거주하다 자식들 모두 사회에 나가고 난 후 공기좋은 곳에서 살고 싶다며 이사를 결심했다고 합니다. 며칠동안 쓸고 닦고 하더니 계단이며 옥상이며 아주 깔끔해졌습니다. 그리고 어제 전입신고를 하기 위해 동사무소가 어디 있느냐고 묻더군요. 약 1km 정도 떨어진 동사무소를 가르쳐 주고 난 후 약 20분경 전화가 왔습니다. 동사무소 직원이 이사 온 곳이 몇통 몇반인지 모르면 전입신고를 할 수 없다며 알아오라고 하더랍니다. 사실 주소에 통반을 기입한 적이 없는터라 모른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약 한 시간이 지난 후 새로 이사온 부부가 씩씩거리며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차 한 잔을 마시며 들은 이야기는 정말 황당했습니다. 동사무소를 찾아가 전입신..
2010.11.25 -
푸세식 양변기에 담긴 딸의 효심
지난 주 토요일에 김장을 담기 위해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해마다 고향에는 품앗이로 김장을 합니다. 집집마다 돌아가며 담는 김장김치 맛은 아주머니들의 수다와 어우러져 맛이 대부분 비슷합니다. 동네 아주머니들이 양념을 버무리는 동안 형님과 나는 지난 밤 절여놓은 배추를 탁자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올해는 건조해서 배추가 제대로 자라지 않아 포기수는 많은데 김치 양은 작년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모든 준비가 끝난 오전 9시에 시작된 김장 담그기는 오후 한 시가 되어서야 모두 끝났습니다. 추운 날씨 탓인지 점심 수저를 제대로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손이 곱더군요. 김장을 다하고 난 후에 뒤처리도 남자인 형님과 제몫이었습니다. 물로 닦고 쓸고 옮기고 하다 보니 금새 몸이 무겁더군요. 청소를 끝니고 난 ..
2010.11.23 -
전자담배 직접 피워 보니...
전자 담배 의약외품은 뭐고 공산품은 뭐? 요즘 주변에서 금연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미 끊은 사람도 있고 또 현재 금연중인 사람도 있는데 그중 나와 함께 근무하는 형님은 현재 금연 일주일 째다. 그동안 3일 이상 금연을 해본적이 없는 터라 일주일 이상 금연을 하고 있는 것이 대단할 따름이다. 하루에 두 갑 정도 피우던 골초였는데 금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금연 보조제인 전자 담배 때문이다. 금연 보조제는 니코틴이 들어있는 것과 들어있지 않는 것 두 가지로 분류하고 있는데 현재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것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되어 식약청에서 관리되고 니코틴이 함유된 전자담배는 공산품으로 분류되어 지식경제부의 담배 사업법에 의해서 관리되고 있다고 한다. 지인에게 처음 전자 담배를 권유 받았을 ..
2010.11.19 -
수능 앞둔 아들 남보다 더 긴장하는 이유
이제 수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국 사찰이나 기도원에는 자식들의 수능 대박을 바라는 부모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 수험생을 둔 부모라면 모두 한결같은 마음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저 역시 수능 수험생을 둔 부모로써 여간 긴장되는 것이 아닙니다. 형처럼 디자인을 전공하고 싶은 아들은 학원에도 다니지 않고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해왔습니다. 다른 집에 비해서 공부 잘해라 잔소리도 하지 않았으니 다른 학생에 비해 스트레스는 덜 받으려니 생각했는데 수능이 목전에 다가오니 말수가 부쩍 줄었습니다. 어제는 아이가 끝나는 시간에 맞추어 학교 앞에서 기다리는데 아들이 나오지 않더군요. 괜히 공부에 방해될까 무작정 기다리는데 한 시간이 지났을까 갑자기 많은 학생들이 종이컵에 촛불을 들고 정문 앞으로 ..
2010.11.17 -
찜질방에 비치된 방독면 전시용?
난생 처음 본 찜질방의 방독면 내가 사는 곳에는 대형찜질방이 네 곳 있다. 인구 8만인 이곳에 찜질방이 많은 것은 외지인이 많은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피서철이나 단풍철에는 사람들로 인사태를 이루곤 한다. 이럴 때면 찜질방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코를 고는 사람과 이 가는 사람 그리고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들 때문에 잠을 설치기 때문이다. 나와 절친한 지인은 찜질방 매니아인데 전국에 좋다는 찜질방을 순례(?)할 정도로 찜질방을 좋아하는데 시끄러운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방에 귀마개를 갖고 다닐 정도로 준비가 철저하다. 그런데 지인이 늘 불안해 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화재다. 조그만 시골 찜질방의 경우에는 불나면 바로 튀어나올 수 있는데 도시에 있는 찜질방은 고층에 있거나 지하에 있어 화재시 대피할..
2010.11.16 -
뿔난 아내 마음을 녹인 비타민 한 알
아내가 뿔났다! 연말이 가까워 지면서 집안에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수능을 목전에 둔 고3 아들 때문에 바짝 긴장한 탓도 있을테고 또 이사를 해야하는 부담 때문에 아내의 신경이 극도로 날카로워 졌습니다. 이럴 때는 몸을 낮추고 가정에 좀더 충실해야 하는데 사업한답시고 늘 저녁 늦게 들어오고 또 과음을 하니 어느 누군들 좋아하겠습니까. 그렇게 혼자 끙끙대던 아내가 몇주전 갑자기 폭발했습니다. 그날도 친구가 저녁 내기 당구 한 게임 치자고 시작된 것이 밤 12시를 훌쩍 넘겨 들어왔습니다. 아이가 공부중이라 꾹꾹 참고 있던 아내가 다음날 등교한 후에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습니다. 몇년전 사업에 실패하면서 그동안 모았던 전재산을 모두 날린 일.... 주변 사람의 꾐에 빠져서 아내 몰래 투자했던 10년전 대우전..
2010.11.13 -
헉! 시커먼 오므라이스 왜 그런가 했더니.....
오늘 점심 식사 무얼 먹을까? 요즘 점심 식사 시간이 돌아오면 무얼 먹어야 하나 고민할 때가 참 많습니다. 예전 집이 가까울 때는 집에서 점심을 먹고 다녔지만 지금은 사무실에서 점심을 해결하거나 인근 식당에서 순대국밥이나 감자탕 또는 백반을 먹곤 합니다. 사무실에서 점심을 해결할 때는 대부분 중국 음식을 시켜 먹는데 그중 가장 많이 시켜 먹는 음식이 자장면이나 짬뽕 또는 볶음밥이나 오므라이스입니다. 지난 주에도 일주일에 세번을 중국 음식을 먹었는데 그중 갑자기 달라진 오므라이스 때문에 놀랐던 일을 소개할까 합니다. 지난 주 목요일 사무실에 출근을 하고 있는데 손님으로 부터 전화 한 통이 왔습니다. 자신의 모텔을 매매하고 싶다는 말에 양양 낙산사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의뢰했던 물건을 꼼꼼히 체크하고 사진..
201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