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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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깅하느라 힘드시죠? 사과 하나 드세요...
벌써 겨울이 오려는지 어제 설악산에 눈이 내렸다고 하네요. 하루가 다르게 쌀쌀해지는 날씨를 보며 저절로 몸이 움츠려 듭니다. 지난 주 일요일이 아내와 함께한 산행이 마지막 가을 여행이 되었네요. 그날 설악산으로 오색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다 양양 남대천 건너편에 있는 농촌지도소에 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다양한 작물들을 시법 재배하고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사과였습니다. 일반 과수원에서는 볼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달린 사과를 보면서 입맛을 다시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블로깅 하느라 바쁘신 모든 블로거 여러분 잠시 쉬어가시며 맘에 드시는 사과 하나 드시는 것은 어떨까요? 사과 하나 드시며 졸시 하나 감상해보세요....ㅎㅎㅎ... 사 과 붉은 사과 한 입 베어 무니 한여름 푸른 바람의 ..
2010.11.09 -
이사철 아파트 구하기 힘든 이유 알고 봤더니....
속초 지역에 난데없는 아파트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아파트는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 이 지역만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임대업자 몇몇이 지역 아파트를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몇군데를 돌아봐도 매물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고 전세 역시 매매가의 8~90%까지 치솟았습니다. 매물이 없어 자신들도 속상하다는 부동산업자는 도의적인 입장에서 지역 부동산 가격이 왜곡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하더군요... 관광특구로 지정된 속초 지역은 그동안 미분양 아파트가 많아서 분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지난해 부터 아파트를 군인관사로 이용하고 외지인들이 콘도 대신 조망 좋은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름 피서철이 끝나면서 ..
2010.11.05 -
새벽잠을 깨운 아파트 화재경보기 대소동
어제 오후에는 쏟아지는 잠 때문에 사무실에서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왜냐구요? 바로 전날 새벽에 울린 아파트 화재경보기 때문이죠. 전날 오후 9시쯤 집에 들어오니 아내는 TV를 보고 있고 수능을 앞둔 고3 아들은 자기 방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 수능생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tv 볼륨도 낮추고 아이 공부에 방해될까 목소리도 높이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날 새벽에 뜻하지 않은 일 때문에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그동안 피로가 겹쳐 11시 30분 무렵 곤하게 잠이 들었는데 새벽 한 시가 다되어 갈 무렵 난데 없이 뚜~우 뚜~우 하는 소리와 함께 어디선가 요란한 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잠결인가 생각하고 눈을 떠보니 거실에서는 뚜~우 뚜~우 쉼없이 경보음이 울리고 밖에서는 고막이 울릴 ..
2010.11.05 -
지역 생활정보지 부동산 매물 대부분 미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정보지 믿을만 한가? 앞으로 두 달 후면 이사를 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회사 규정상 분양을 받거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고 합니다. 두 달 동안 형편에 맞는 아파트를 찾을 수 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지더군요.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슈퍼 앞에 놓여있는 생활정보지를 꺼내 사무실에서 찬찬히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아보았습니다. 형광펜으로 줄을 긋고 메모를 해가며 하나 하나 부동산에 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의뢰한 물건이 모두 매매되었다고 합니다. 올해 전세 물건이 없어 매매가의 80%까지 전셋값이 폭등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매물이 없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가짜 물건을 그대로 놔두는 이유는 ..
2010.11.04 -
변액보험 가입 4년만에 수익이 생겼습니다.
지난 10월 말에 우편함에서 가져온 영수증과 편지를 정리하다 보험 안내장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동안 아내가 들었던 변액 보험이 원금보다 더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처음 가입해서 주가하락으로 계속 마이너스를 보였고 3년이 지나도 원금 보전은 물론이고 해약 환급금은 원금의 반도 되지 않아 전전긍긍하는 아내를 보며 속이 많이 상했는데 비로소 가입 4년만에 쥐꼬리만한 수익률이 발생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저녁에 가게에서 퇴근한 아내에게 보여줬더니 하루의 피곤함이 싹가신다며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아내가 변액보험에 가입하게 된 것은 2006년 9월이었습니다. 다른 보험도 마찬가지였지만 의류점을 하는 가게의 특성상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들락날락 거립니다. 화장품 방판원에서 부터 은행에 종사하..
2010.11.03 -
앉으면 물 뿜는 화장실 비데 황당하네.......
요즘 대부분 가정집에서 비데를 쓰고 관공소나 큰 건물에도 비데를 설치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개인 건강이나 위생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비데이 익숙치 않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다른 집을 방문하면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비데를 사용해본 적은 있지만 사용법이 전혀 다른 비데기를 만나면 당황스러워 사용하지 않고 그냥 양변기의 물을 내리곤 한다. 며칠 전 들렀던 사우나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비데에 익숙치 않은 내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늦은 오후 사우나실에어 탈의를 하고 사우나 안으로 들어가기전 화장실에 들렀다. 속편하게 뱃속을 비우고 들어가리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이런 ....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니 ..
2010.11.02 -
사우나탕에서 오줌 누던 아이 때문에 자지러졌습니다.
일요일 아침 부터 비가 내리더니 종일 날씨가 흐렸습니다. 모처럼 가을 산행을 가려던 아내가 포기하고 가게로 출근하더니 오후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에 단풍 구경을 하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다며 가까운 금강산 화암사로 드라이브를 다녀오자더군요. 늦은 오후에 찾은 금강산 화암사에는 아직 단풍이 곱게 물들지 않았더군요. 아마 다음주가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 같았는데 잠시 걸으며 단풍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 아내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늘 가는 동네 사우나에 들렀습니다. 주변에 대형 찜질방이 생기면서 한때 폐업을 생각하던 동네 목욕탕은 지금은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으면서 손님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여탕은 동네 아주머니들의 수다방으로 변한지 오래되었는데 그곳에 자주 ..
2010.11.01 -
하루 두 끼 먹는 고3 아들 때문에 속 끓는 아내....
이제 수능이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님이라면 요즘처럼 힘든 날이 없을 듯 합니다. 큰 아들의 경우에는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해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 수능을 본 작은 아들은 집에서 신경을 써야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아침에 영양가 있는 따뜻한 식사를 먹이는 것과 학교에 등교시키는 일 그리고 학원에서 초죽음이 되어 밤늦게 들어오는 아들은 보면 축은하기 까지 합니다.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신경쓰지 못해 안타까운 맘도 들지만 가장 안타까운 것을 따로 있습니다. 바로 하루에 두 끼 밖에 먹지 않는 아들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사실 아이가 두 끼만 먹는 사실도 요 근래에 알았으니 부모로써 정말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몰래 급식을 먹지 ..
2010.10.28 -
인터넷 포커게임에 빠진 중3 아들 어떡하나...
친구 딸 결혼식에서 만난 친구들의 고민 일요일 아침 일찍 친구 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경기도 이천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일찍 떠났는데도 설악산 단풍구경을 마치고 귀경하는 차량들 때문에 제 속도를 낼 수가 없었는데 가다 서다를 반복하던 차량들이 동홍천 고속도로를 벗어나자 숨통이 트이더군요. 홍천에 차량을 세워놓고 두 대의 차량에 나눠 타고 국도를 타고 이천으로 향했습니다. 고속도로는 차량들로 밀렸지만 국도는 한산해 지평으로 빠져 이천으로 향하는데 한 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첫 딸을 시집보내는 친구는 그동안 동창들 대소사에 빠짐없이 참석한 덕분에 많은 친구들이 결혼식에 참석해 축하해주었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지하에 있는 피로연장으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이미 많은 친구들이 뷔페 음식을 즐기며 회..
2010.10.25 -
만취 운전자 때문에 사망한 친구 사고 현장을 가보니...
2주전 친구 사무실에 들렀을 때의 일이다. 가을 산행을 하며 버섯을 따러 갔던 친구가 갑자기 전화 한 통을 받더니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친구가 지난 밤 새벽 3시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다른 회원들에게 전화를 하고 급하게 사무실을 나서는 친구...... 나와는 정식으로 인사를 나눈 적은 없지만 친구 사무실에서 몇번 본적이 있던 터라 놀라움이 너무 컸다. 사건이 나던 날 새벽 3시에 차를 몰고 집으로 귀가하다 뒤에서 들이 받은 음주 차량 때문에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런데 사고가 난 곳은 매일 아들과 함께 통학하는 도로였는데 사고가 난 다음날 아침 지나면서 보았던 바로 그곳이었다. 급정거한 스키드마크가 선명한 도로 옆에 차량 범퍼가 떨어져 나간 곳이 바로 사고..
2010.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