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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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터당 무려 432원 차이 경유가격 경악스러워.....
어제 오후에 저녁을 먹고 서울에 다녀왔다. 한 달에 두 번 가는 서울길이지만 이번 달에는 추석이 겹쳐 벌써 세번째 상경이었다. 그런데 이것 저것 챙기다 보니 자동차에 기름 넣는 것을 깜빡하고 떠났다. 일곱 시가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해가 짧아졌는지 가평 휴게소에 들어서니 사방이 어두컴컴하다. 휴게소에는 벌써 가을 등산객들인듯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휴게소에서 아들이 좋아하는 가평 잣 호두과자를 사고 주유소를 향했다. 이곳 주유소의 경유 가격은 L당 1840원이었다. 내 단골 주유소는 가격이 1689원이니 L당 151원이었다. 한번 넣을 때 70L 가득 넣으면 10570원 정도의 차이가 났다. 고속도로 휴게소라서 너무 비싼가 싶어 서울에 가서 넣기로 하고 서울로 향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동호대교를..
2011.09.23 -
짜증스러웠던 대형 찜질방에서의 상행위....
어제는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불어 몸을 움츠리게 했다. 이런 날 아내와 함께 서울에 가게 되었다. 아침부터 봄을 시샘하는 눈까지 내려 운전하는데 무척이나 긴장됐다. 오후 6시에 떠나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서울에 도착한 시각이 8시 40분 .... 아내가 볼일을 보는 동안 예외없이 잠시 잠을 청하기 위해 인근에 있는 찜찔방으로 향했다. 예전에는 가까운 곳에 찜질방이 있었는데 여성 전용찜질방으로 변한 뒤 걸어서 15분 거리의 다른 찜질방을 이용하게 되었다.ztc3md 이곳은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시설이 넓고 깨끗하고 또 한옥으로 꾸며 놔 보는 것만으로도 푸근한 기분이 들었던 곳이다. 온돌방 기분을 낼 수 있는 곳도 있고 가마솥이 걸린 곳 그리고 옛날 포스터가 운치를 더해줘 자주 이용하리라..
2011.03.23 -
휘발유 차량에 경유를 넣었더니......
며칠 전의 일입니다. 그날은 23번째 결혼 기념일이었는데 친한 지인들과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면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는데 그중 아내 친구 의 자동차 사고 이야기가 가장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접촉 사고 경험담을 이야기 하던 중에 휘발유 차에 경유를 넣었다가 봉변을 당한 이야기였는데 지금 생각해도 정말 아찔하다며 웃더군요. 사건의 발달은 접촉사고가 발생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폭설이 내렸던 이곳은 재빠른 제설작업으로 도로는 완전 복구가 되었는데 큰 건물이 있는 곳 결빙지역을 지나다 접촉사고를 냈다고 합니다. 오토 차량이었는데 앞차가 서는 것을 보고 갑자기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전혀 브레이크가 작동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앞차와 뒷차가 부딪쳐 양..
2011.03.21 -
헉! 금값된 곰치 한 마리 10만원..........
영동지방에는 일요일인 어제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발이 아직도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달 들어 두번째 폭설이 내린 속초에는 현재 약 20cm 정도의 눈이 쌓였는데 지난번에 내린 눈이 채 녹기도 전에 내린 폭설이라 피해가 커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 팔순 아버지를 뵈러 고향엘 다녀왔는데 아침 일찍 떠나지 않았다면 미시령을 넘어오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전 10시 무렵에 벌써 쌓인 눈 때문에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었는데 오후 뉴스에 미시령 관통도로가 꽉 막혔다고 하더군요. 아직도 그치지 않고 내리는 눈발 이제는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아고 사설이 길었네요. 사실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폭설은 아닙니다. 지난 주 토요일 고향에 가려고 속초 수산시장에 들렀던 이..
2011.02.28 -
아들 몰래 이사한 아버지 이유를 들어보니...
갑자기 이사를 한 지인 왜? 지난 해 말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이 갑자기 이사를 했습니다. 평소 자신의 집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던 분이라 갑작스럽게 이사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하게 생각했습니다. 건축한지 꽤 오래된 아파트지만 몇해전 말끔하게 리모델링해서 새집같고 배란다에서 푸른 동해바다가 다 보일 정도로 조망이 좋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내놓은 지 얼마지나지 집이 매매되었고 인근의 작은 빌라로 이사를 한 후에야 지인들이 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하고 난 얼마 후 저녁 식사를 함께 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급하게 이사를 하게 된 이유를 알고는 정말 당혹스러웠습니다. 이사를 하게된 연유가 바로 아들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아들 때문에 속이 타고 골치 아파 죽겠다는 소리를..
2011.02.14 -
파손된 택배 황당한 택배기사의 말 한 마디
며칠 전의 일입니다. 서울에서 두 달간 입시 준비를 하던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 택배를 보냈습니다. 네 개의 박스에 포장해서 보낸 물건이 이틀 후 도착했는데 마침 집이 비어 경비실에 맡겨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퇴근 후 경비실에 들렀습니다. "안녕하세요!....택배 물건 좀 찾으러 왔습니다...." "아, 예 이제 퇴근하세요?...오후에 박스 네 개가 왔습니다....그런데...." "아니 왜요 뭐가 잘못되었나요..." "글쎄요 물건을 뜯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박스에서 뭔가 자꾸 줄줄 흘러 택배기사에게 받을 수 없다고 했는데 사장님과 통화했다고 하면서 그냥 내려 놓고 가더라구요...." 경비 아저씨의 말을 듣고 바닥을 보니 알 수 없는 가루들이 바닥에 쌓여있었습니다. "아니, 이게 뭐죠?..." ..
2011.02.02 -
중고차 샀는데 배기통에 구멍이 뻥!!!!
며칠 전 중고차를 구입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보고 또 주변 중고차 매매상을 전전하다 고향에 있는 친구 소개로 중고차 매매상에서 2002년 구형 산타페를 구입했습니다. 살고 있는 지역에 눈이 많이 내리고 업무상 4륜 차량이 필요해 중고차 매매상에 겉모양을 꼼꼼히 체크하고 시운전을 하고 구매 결정을 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것 저것 파악을 해보았지만 미끼 상품이 많고 괜히 헛걸음 했다는 이야기를 수없이 보고 들었기에 그래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을 통해서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단 하나 중고 매매상이 그리 크지 않고 차량을 리프트에 올리고 볼 수 없어 주인의 말만 믿고 차량을 구입했습니다. "다른 곳은 손볼 곳 없구요...엔진오일만 바꾸시면 됩니다..." 그런데 구입 후 다음 날..
2011.01.11 -
농약 냄새 진동하는 중국산 장뇌삼 너무해......
사흘 전 일입니다. 퇴근 후에 저녁을 먹으려고 냉장고를 뒤적이다 신문지로 둘둘 말린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이게 뭐지?' 조심스럽게 열어보니 인삼입니다 . "이게 인삼이 맞나?.." 궁금해서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인삼 냄새가 아닌 농약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인삼에도 농약을 치나?' 저녁 늦게 퇴근한 아내에게 냉장고 속의 인삼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는 인삼 뭐하려고 샀어?' '아,,,,그거....인삼이 아니라 장뇌삼인데..깜빡했네...' '갑자기 웬 장뇌삼?' '응, ,,가게에 오는 손님이 권해서 열 뿌리를 십만원에 샀어...' "뭔 장뇌삼이 값이 그렇게 싸.....혹시 중국산 아냐?" "응,,,중국산이래....손님이 해마다 장뇌삼을 먹는데 겨울 되기 전에 먹어두면..
2010.12.22 -
인터넷에서 중고 자동차 사려다 전화폭탄 맞았습니다.
며칠전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를 구매하려고 이곳저곳 알아보았다. 중고자동자매매를 치니 스폰서링크를 비롯한 많은 중고차 매매사이트가 눈에 띘다. 내가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차량은 SUV차량이었는데 이곳저곳 웹서핑을 하다 눈에 쏙들어오는 차량을 발견했다. 0000카 사이트에서 본 것은 2009년 11월에 나온 현대 산타페 2.0 디젤 2W Gold 최고급형 이었는데 주행거리가 5700km 밖에 되지 않는 차량이었다. 다른 차량에 비해 터무니 없이 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회원가입을 하고 상담하기를 신청했다. 그러자 바로 핸드폰을 통해 상담신청이 접수되었다는 문자메세지가 왔다. 위의 사진을 검색을 하다 찾아낸 현대 산타페 차량이다. 번호까지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차량으로 가격대비 한 ..
2010.12.17 -
음주가무 때문에 괴로웠던 결혼식 관광버스
20년만에 처음 탄 결혼식 피로연 관광버스 지난 주말 두 곳의 결혼식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지인의 딸 결혼식이 있었고 다음 날인 일요일은 서울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여섯시에 관광버스가 있는 곳으로 도착하니 벌써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에 올라 기다리고 있더군요. 늘 내차를 갖고 다니거나 고속버스를 이용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관광버스를 타고 결혼식 피로연에 가는 것은 20년만에 처음이었습니다. 두 대의 버스에는 대부분 아줌마들이었고 남자들은 고작 다섯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버스가 떠나기 전 아침 식사를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도시락을 나누어 주었는데 아침부터 술잔이 돌기 시작하더니 버스가 떠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주머니들이 노래와 춤을 추기 시작하더..
2010.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