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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시 개미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오늘은 공장 근처 담을 정리하는 중이었습니다. 잡풀을 뽑고 또 자란 쑥대를 제거하는데 해도해도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일이란게 급하게 서두르면 안된다고 형님은 여유를 부립니다. 날도 더운데 빨리하고 쉬는게 낫지 않냐고 해도 요지부동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나를 부릅니다. "이리 좀 와봐.....여기 개미들이 억수로 많다." 형님이 툭 붉어져 나온 돌을 뽑았는데 그곳이 개미집이었나 봅니다. 자다가 벼락을 맞은 듯 놀란 개미들이 어찌나 빠르게 움직이던지 보기만 해도 어지러울 정도입니다. 아주 작은 개미들이 먹이인지 알인지 하얀 것을 물고 어찌나 빨리 이동을 하던지 한참을 바라보았습니다. 개미들도 위급할 때는 막 뛰어다니는구나...... 그런데 저렇게 많은 개미들이 충돌하지도 않고 어찌..
2008.09.05 -
공중부양하는 쑥대를 보셨나요?
시골길을 달리고 있을 때 였다. 길의 오른쪽에 왠 풀이 하나 공중에서 그네를 타고 있다. 주변에 나무가 있는 것도 아니고 공중에 매달려 바람에 흔들리는 저것이 뭘까? 차를 세우고 내려가 보니 쑥대다..... 아니 쑥대가 어떻게 공중에 매달려 있을까? 마치 공중부양이라도 한듯 공중에 붕 떠있다. 더 가까이 다가가보니 보이지 않는 실이 보인다. 거미줄이다. 위를 보니 케이블과 전선줄이 보이고 그 아래 투명하게 거미줄이 보인다. 농부가 논두렁을 깍으며 거미줄을 건들었는데 그때 거미줄에 걸린 쑥대가 바람에 날리고 있었던 것 같다.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정말 신기한 쑥대의 공중부양..... 거미줄의 힘은 역시 대단했다.
2008.09.05 -
강아지를 찾습니다 현수막이 걸린 까닭은?
양양 공장에 들렀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햇살이 뜨거워 땀을 뻘뻘 흘렸다.조금만 움직여도 땀 범벅이니 빨리 집에 가서 샤워를 해야지........ 바쁜 마음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회룡초등학교 담벼락에 현수막이 하나 걸려있다. 어제는 분명 없었는데 언제 걸린 걸까?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오늘 오후 3시다. 지금 시각이 6시30분이니 약 3시간 30분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현수막이 걸리다니......... 사례금이 오십만원이란다. 암놈으로 세 살 짜리 크카스파니엘인데 턱밑 다리사이 피부질환으로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써있다. 시골 개는 때가 되면 다 들어오는데 왠 호들갑이람........ 현수막까지 걸은 것과 강아지가 x개가 아닌 것으로 봐서는 이곳 사람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
2008.09.05 -
해피투게더 주영훈의 최면 발언 불편했다
아내와 함께 목요일 저녁 해피투게더 시즌3을 보고 있었다. 게스트로 나온 신혜성과 이영하와 주영훈과 이윤미와 개그우먼 박지선이 나와서 입담을 과시했는데 이날 신혜성은 가수 에릭과 대화보다는 주로 문자를 통해서 의사소통을 한다는 이야기와 미국유학을 갔던 것이 실연의 아픔을 잊기 위해 무작정 시작했다는 충경적인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그중에서 가중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주영훈의 추억의 물건이었다. 최면을 걸 때 쓰는 도구를 갖고 나와 자신이 방송에 출연했던 '스타의 전생'에 대한 에피소드를 털어 놓았는데 듣고 웃다 보니 은근히 기분이 나빴다. 왜냐하면 tv특종 놀라운 세상에서 나온 '재미로 보는 스타의 전생 체험'은 내가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게 본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었다.(주영훈이 나왔던 프로그램이 이 프로..
2008.09.05 -
도로 옆 절묘한 광고판 알고보니 ........
가끔은 황당한 일 때문에 웃고 우는 것이 사람사는 재미라고 느낄 때가 있다. 요즘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곳에서 느끼는 일상의 즐거움 때문에 하루가 즐겁다. 어제도 역시 차를 타고 낯선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런데 산길 전신주에 왠 광고판이 부착되어 있다. "아무리 광고시대라고 하지만 이런 시골길 까지 광고를 하다니....." 이런 생각을 하며 지나려고 하는데 어째 광고판이 조금 이상했다.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광고판...녹색의 숲에 파란색 광고판이 정말 선명하게 눈에 잘 보인다. 지나쳐서 차를 세우고 반대편을 보니 양면광고판이다......정말 배색이 잘 맞는 광고판이다.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서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전신주 뒤를 돌아가 보니 이것은 음료수 냉장고였다. 슈퍼에 가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냉장고 ..
2008.09.04 -
박명수에게 구워주고 싶은 쐐기고치
요즘 산과 들로 다니다 보면 어릴 적 추억이 많이 떠오른다. 삭막한 도시를 벗어나면 마음도 편해지고 또 온갖 나무와 풀과 꽃들로 스트레스도 잠시 잊을 수 있다. 어제는 양양 둔전리 가는 길목에서 돌배나무를 만났는데 작은 나무인데오 배가 많이 열렸다.그런데 벌레를 먹어 모두 떨어지고 몇 개 남지 않았다. 하나 따서 한 입 베어무니 맛이 기가 막히다. 약간은 시금하고 달콤함이 입안 가득 전해졌다. 그런데 배를 따다보니 나무 가지 끝에 메추알 같이 하얀 것이 눈에 띈다. 가까이 가보니 쐐기다. 어릴 적 산과 들에서 흔하게 보았던 쐐기 고치..... 어머니는 어릴 적 내가 침을 흘린다며 쇄기고치를 따다가 구워주시곤 했다.이 안에는 쐐기나방의 유충이 자라고 있는데 붉고 또는 둥그스런게 밍밍한 맛이 났었다. 아무튼..
2008.09.04 -
할머니가 남사스럽다한 열매의 정체는?
이번에 새로 시작하려고 하는 사업때문에 양양에 다녀오는 저녁무렵이었다.양양군 강현면 회룡리 회룡초등학교를 지나 물치방면으로 나가려고 굽은 도로의 반사경을 바라보다 나무 위에 언뜻 보이는 빨간 열매를 발견했다. "저게 뭘까?" 호기심에 차를 세웠다. 길과 닿아있는 집은 울타리가 없었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한 그루가 아니라 두 그루다. 나뭇잎 사이사이 붉은 열매들이 보인다. 모양이 희안하게 생긴 것들이 많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열매인데 얼핏보면 잎이 감나무 잎을 닮은 듯했는데 열매는 남성의 성기를 닮았다.도대체 이것의 정체는 뭘까? 색이 파란 것도 있고 약간 노란 것 그리고 붉은 것 다양한 색상만큼 생긴 것도 다양했다. 마치 변강쇠라도 된양 하늘을 향하고 있는 물건(?)....볼수록 신기한데 도대체 이 열..
2008.09.03 -
외계인들이 살 것 같은 성게 껍데기
양양 남대천 습지에 낚시를 갔다가 저녁무렵 집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누군가 버린 쓰레기를 발견했다. 옆에 가던 형님이 "저게 뭐야?....참 멋있네.." 한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누군가 성게 껍데기를 버리고 갔다. 이런 곳에 성게 껍데기를 버리고 가다니 ....차라리 묻어나 높고 가지... 그런데 늘 날카로운 가시가 있던 성게만 보다가 가시가 없는 성게껍데기를 보니 참 예쁘다. 이 안에 혹시 외계인들이 살고 있지 않을까? 무언가 좋은 작품이 될 것 같다며 성게 껍데기를 줏는 형님......껍질이 단단해서 대단한 작품으로 리폼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래는 아직도 성게 가시가 그대로 붙어있다. 윗모양은 마치 왕관같기도 하고 이슬람 사원을 닮은 듯도 하다. 도돌도돌하게 돌출된 것이 어쩜 저리도 일정..
2008.09.03 -
호박꽃 보다 무궁화곷을 좋아하는 호박벌
백담사 가는 길가에는 가로수로 다양한 색상의 무궁화꽃을 심어놓았는데 그 옆에는 조롱박꽃이 함께 있다. 또 습지 생태공원 옆에는 호박꽃들이 즐비한데 유독 무궁화꽃만 탐하는 호박벌을 볼 수 있었다. 어릴 적에 호박꽃 속에 왕벌이 들어가면 얼른 입구를 막아 귀에 대고 벌이 잉잉대는 소리를 듣곤 했었다. 그런데 무궁화꽃과 호박꽃이 같이 있는 곳에서는 호박꽃 속에는 작은 벌들이 들어가 꽃가루를 취하는데 반하여 무궁화꽃에는 호박벌들이 온몸이 무궁화꽃 가루가 뒤엉킨 채 열심히 꽃가루를 훔치고 있었다. 호박꽃에 물려서 무궁화꽃으로 식성을 바꾼 걸까? 소문대로 녀석의 식탐은 대단했다. 쉬지않고 이꽃 저꽃을 옮겨다니며 꽃가루를 취했다.
2008.09.03 -
모기의 처절한 몸부림
아침에 청대산의 신라샘으로 물을 뜨러 갔습니다. 비가 내린 탓인지 등산객이 많지 않았는데 요즘 휴양림을 만든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더군요.....세 곳의 샘터중에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그곳은 땅벌들이 굴을 파는 곳이기도 한데 오늘은 비가 온탓인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니 굴이 하나 보입니다.아직도 굴을 파고 있는 것은 확실해보이더군요.. 물통을 씻고 물을 받고 있는데 생터 위에 풀끝에서 무언가 곤충이 춤을 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날아가지를 못하고 연신 날개짓만 해댑니다. 무언가 다리를 붙잡고 있는 듯 했는데 처음에는 식충식물이 곤충을 잡은 것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가느다란 거미줄이 보이더군요. 모기가 거미줄에 다리가 걸렸는데...탈출하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
2008.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