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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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꽃 이미지 사진 영랑호 주변에서....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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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에 목이 졸린 갈매기 안타까워라.....
요즘 속초항은 청호동과 동명동을 잇는 신수로 사업이 한창입니다. 이제 7월이면 청호대교가 개통되어 갯배를 타고 드나들던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렇다고 갯배를 타고 청초호를 건너는 추억마저 사라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봄볕이 완연한 지난 주말에도 영랑호와 척산온천과 설악산에 핀 벚꽃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붐볐는데 점심 식사 후 갯배 부근을 나가 보았습니다. 가을 동화와 1박2일로 유명해진 이곳은 주말마다 갯배 체험과 생선구이와 만석 닭강정이나 남포동 찹쌀호떡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붐비곤 합니다. 속초 시내로 건너오는 갯배와 청호동으로 건너는 갯배에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무동력선이라 사람들이 서로 협동해서 배를 끌어야 하지만 탈 때 마다 운치가 느껴집니다. 갯배 선착장을 지나 오른쪽으로 향하면 ..
2012.04.19 -
영랑 호숫가에 버려진 비양심 쓰레기 너무해...
4월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렸던 영동지방에 오늘 아침에는 햇살이 따사롭습니다. 이제 마지막 추위가 지나고 나면 완연한 봄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는 모처럼 영랑호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봄빛이 완연한 영랑호를 한 바퀴 돌다보면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을 느낄 수 있죠. 작은 아들은 한 겨울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이곳을 한 바퀴씩 돌곤 했는데 다이어트에 대한 의지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날 영랑호를 돌다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체육공원과 화랑도 동상이 있는 곳 바로 가기전 굽은 곳에 있었던 버려진 쓰레기 였습니다. 겨우내 버려졌던 쓰레기를 쌓아놓은 것인 줄 알았는데 가까이 다가가 보니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고의로 이곳에 버려둔 컴퓨터가 눈에 띄더군요. 다른 ..
2012.04.04 -
갤럭시로 담은 영랑호 늦가을 풍경 20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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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겨울이 아쉬운 영랑호 설경
사흘 황금연휴에 영동지방을 찾은 사람들은 눈때문에 귀경길 최악의 교통대란을 겪었습니다. 월동 준비를 하지 않고 내려온 차량들로 뒤엉킨 도로는 3.1절 밤늦도록 이어졌습니다. 2월에 내린 폭설에 이어 또 다시 대설이 내린 영동지방은 아침부터 제설차량들이 아파트 곳곳을 누비벼 눈을 치우느라 분주합니다. 새학기 첫 등교를 하는 아들과 함께 학교에 들렀다 출근하는 길에 영랑호를 한 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영랑호는 계절마다 늘 색다른 멋을 지녀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봄을 시샘하듯 내린 이번 눈은 가는 겨울이 아쉬운 듯 온세상을 하얗게 물들였습니다. 올겨울 마지막 영랑호의 설경을 소개합니다.
2010.03.02 -
똑딱이로 본 눈과 구름 사이 울산바위 풍경
올 여름 저온현상 때문에 피서철에 손님이 뚝 끊겼던 동해안에는 겨울에 때 아닌 겨울비 때문에 맑은 날을 볼 수가 없습니다. 하루 걸러 비가 내리고 사흘동안 비가 내리는 날도 참 많습니다. 예년보다 20일이나 빠르게 첫눈이 폭설로 내리더니 그 이후 잦은 비와 풍랑주의보로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상기온 현상 때문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예년과는 너무나 다른 날씨 탓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등굣길도 어제부터 내린 비로 도로가 모두 젖어 있었고 바닷가에서 밀려오는 먹구름 때문에 날이 잔뜩 흐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날이면 설악산이 구름이 가려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은 설악산 울산바위 쪽에만 언뜻언뜻 해가 비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내린 눈과 구름 사이로 비치는 울산바위와 설악산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
2009.12.11 -
영랑호 산책로에 핀 가을 장미 아름다워..
조석으로 기온차가 심한 요즘이다. 날마다 영랑호수에서 운동을 하는데 아침운동을 할 때와 저녁 운동할 때의 기온변화 때문에 긴 옷과 반팔 옷을 함께 갖고 다닌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영랑호에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해 밤에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종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영랑호수를 따라 각종 운동기구를 비치해 놓은 탓도 있지만 운동을 하면서 영랑호의 가을 풍경을 즐기는 것도 즐거움 중에 하나일 듯싶다. 그중 영랑호 입구에서 오른쪽 자전거 전용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영랑호 주변에 핀 아름다운 가을 장미를 보게 된다. 푸른 호수를 배경으로 빨간 장미가 어우러진 영랑호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2009.09.26 -
죽어서 꽃이 되는 돌이끼를 바라보다 ....
늘어나는 뱃살 때문에 고민이 많다. 그렇다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다. 술자리가 늘어날수록 커지는 뱃살 만큼이나 아내의 잔소리도 커져만 간다. 마지못해 운동복을 입고 집을 나섰다. 그렇게 시작된 운동이지만 신선한 아침 공기를 마시니 기분이 상쾌하다. 습관이 사람을 바꾼다는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하루다. 어느새 영랑호에도 가을이 왔다. 하나 둘 낙엽이 지고 억새와 갈대도 바람에 몸을 흔들고 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
2009.09.10 -
지렁이야 뱀이야 징그러운 콩 갓끈 동부
일전에 아파트에 살다가 도시 근교로 이사간 아주머니를 소개한 적이 있었다. 도시에 살 때는 느끼지 못하는 여유가 넘쳤는데 얼굴은 검게 타고 남루했지만 아파트에 살 때 보다 마음이 편하고 공기 맑은 곳에 사니 너무 좋다고 하셨다. 주변에는 영랑호수가 있고 집뒤에는 노송들이 늘어져 있어 이곳에 와 본 사람들이면 누구나 그 풍경에 넋을 놓곤 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집사람 손님으로 만나게 되었지만 지금은 집안 대소사가 있을 때면 서로 왕래를 할 정도로 친하게 지내는데 요즘은 날씨가 궂을 때면 감자적이며 만두를 해놓고 초대하곤 한다. 지난번에 이사한 후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그곳에 가본 나는 도시에서 채 5분도 벗어나지 않은 곳에 이런 멋진 곳이 있다는 것에 놀랐다. 풍광도 풍광이려니와 처음보는 신기한 농작물들이..
2009.08.20 -
홍당무보다 빨간 무 "래디시"를 아시나요?
어제 점심 무렵이었습니다. 아내가 갑자기 시간을 내달라고 하더군요. 아는 손님이 영랑호 주변에서 호박부추전을 부치고 있는데 함께 가자고 하더군요. 마침 점심을 무엇을 먹을까 궁리를 하고 있던 터라 기쁜 마음으로 아내의 가게로 달려갔습니다. 아내의 가게에는 함께 가려는 사람들이 모여 나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빈손으로 가기 미안해서 커다란 수박 한 통을 사들고 영랑호 호수로 달려갔습니다. 집근처로 가 보니 시원한 호숫가 나무 그늘에 벌써 고소한 냄새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고소한 부추전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사람 좋아하는 분이라 가끔 주변의 할머니를 초청해서 음식을 대접하시곤 하는데 지난 번 감자전에 이어 오늘은 부추전...그리고 이틀 후에는 만두를 빚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드실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식들 모..
2009.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