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맛 구경(33)
-
[홍천맛집]홍천읍 갈마곡리 삼교리 동치미 막국수 시원하고 담백한 홍천맛집 이야기
참 오랜만의 블로깅이다.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손을 놓았던 블로그를 둘러보다 문득 지난 주 친구들과 들렀던 맛집에서 찍어 놓았던 사진을 보며 손이 근질거리기 시작했다. 한때는 왕성하게 블로그를 운영하며 전국 각지를 떠돌아 다녔는데 새로운 일 때문에 멀리했던 블로그에 대한 향수나 그리움이 스물스물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이것이 아마도 새로운 블로그의 시작이었으면 좋겠는데 시간이 그리 녹녹치 많은 않은 듯하다. 지난 주말에 친구 아들 결혼식이 있었다. 춘천에서 오전 11시 30분 결혼식이라 속초에서 홍천을 거쳐 춘천으로 가는데 주말이라 차들이 제법 밀려 예식이 시작한지 15분이나 지나서야 도착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친구들과 피로연 음식을 먹고 일부는 바쁜 일정 때문에 헤어지고 남은 친구들은 고향인 홍..
2017.05.29 -
아침식사대용 다이어트 해독주스 속이 든든합니다.
아침식사대용으로 과일주스를 먹어 보니..... 벌써 아침식사 대신 과일주스를 먹은지 3개월이 넘었습니다. 오랜 과음과 고혈압 그리고 심각한 복부비만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지인의 권유로 아침 밥 대신에 과일주스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방송에서는 해독주스로 소개되었다는데 개인적으로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식습관의 개선없이 운동만으로 뱃살을 빼는 것만으로는 건강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아내의 말에 우선 아침 대신 과일 주스로 대체해보기 했습니다. 처음에는 과일 주스 만드는 것이 정말 귀찮더군요. 하지만 무엇이든 정성이 없이는 효과를 보기 힘들거라는 생각에 꾹 참고 주스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짠맛에 길들여졌던 입맛을 살리지 못해 질리는 듯했지만 과일 종류를 바꿔가며 가장 먹기 좋..
2014.08.21 -
스프없이 끓여 먹는 간장라면 담백해....
라면 끓일 때 스프를 넣지 않는 이유 나이 들면서 음식을 가려야 하는 일이 잦아졌다. 건강할 때는 가리는 것 없이 입맛 닿는대로 마음껏 먹었는데 이제는 그런 즐거움이 조금씩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어릴 때 부터 부모님이 해주시던 음식 맛에 길들여져 있어 아직도 그 유혹을 떨치기가 쉽지 않은데 가장 어려운 것이 음식을 싱겁게 먹는 것이다. 한국 사람들 식습관이 본디 짜게 먹는 습성이 있다지만 다른 집에 비해 좀더 짜게 먹는 집안 내력 때문일까? 어머니가 평생 고혈압 때문에 약을 드시다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는데 나 역시도 지난 해 부터 혈압약을 먹기 시작했다. 유전적인 기질 때문이라고 생각한 아내는 그때부터 음식을 싱겁게 만들기 시작했다. 짜게 먹는 것이 혈압을 높이는 가장 큰 주범이라는 것을 알기에 ..
2012.08.27 -
보약 한 첩 먹은 듯 든든한 양양 범골 토종닭
3년전 그 맛집 다시 가 보니.... 지난 주 일요일 점심 무렵 아내와 나 그리고 이웃과 함께 양양군 서면에 있는 범골 토종닭집을 찾았습니다. 이곳은 2009년 여름에 처음 블로그에 소개했던 집인데 한번 찾은 사람들을 다시 찾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맛집입니다. 평소 맛집 소개를 자주 하지 않거니와 한 곳을 두번씩 소개하는 일이 없었는데 아마도 이번에 전례를 깨뜨리는 것 같습니다. 그 속에는 그때와 지금과 얼마나 달라졌을까 또 맛이 얼마나 변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자리잡고 있기도 합니다. 사실 이곳은 찾아가기 쉽지 않은 곳입니다. 물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야 식은 죽 먹기겠지만 처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헤매게 일쑤죠. 가장 쉽게 설명을 하자면 서울에서 오는 길로 한계령을 넘어서 양양으로 향하다 구룡령으로 ..
2012.02.07 -
마트에서 산 고구마 잘못 보관했더니.....
지난 주 아내가 퇴근 무렵 고구마 한 봉지를 사왔다. 유독 군고구마를 좋아하는 아내는 종종 내게 군고고마 만들어 주기를 원한다. 그래서 몇년전 군고구마를 굽는 솥도 따로 준비했지만 몇번 사용하다 지금은 귀찮아 사용하지 않고 싱크대 속에 넣어 두었다. 군고구마를 만드는 새로운 방법을 알게 되었기 때문인데 전자렌지를 이용해 군고구마를 만들면 정말 간편하다. 물론 맛은 불에 구운 맛보다 덜하지만 만들기 너무 쉽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고구마를 깨끗하게 씻은 후 신문지에 돌돌 말아 렌지에 넣고 크기에 따라서 7~10분 정도 돌려주면 팍신팍신한 군고구마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지난 주 아내가 사온 황금 고구마를 깜빡하고 일주일간 방에 놓아두었다 모두 썩어 아깝게 버렸다. 고구마를 냉장고에 보관하면 안된다는 말에 ..
2012.02.05 -
전자렌지로 초간편 뚝딱 은행까기
졸업기념으로 받은 은행나무에 은행이 주렁주렁... 해마다 가을이면 어머니가 은행을 보내주시곤 한다. 35년전 중학교 졸업 기념으로 은행나무를 주시던 선생님 덕분에 아들만 4형제였던 우리집은 네 그루의 은행나무가 있었다. 그중 하나는 도둑을 맞고 또 하나는 이사를 하면서 죽어 내 것과 바로 밑 동생 은행나무 두 그루만 남았다. 다행스럽게 암수 한 그루씩만 남아 은행이 튼실하게 잘열었다. 한 때는 나무 한 그루에서 나온 은행을 판 값이 60만원이나 돼 부모님 용돈으로 요긴하게 쓰이기도 하였는데 중국산이 밀려들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그후 시장에 팔기 보다는 아들 사형제 나누어 주고 남은 것은 고향집에서 두고두고 먹거나 이웃에 나누어 주기도 했다. 은행까기 너무 힘들어.....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어머니가 ..
2012.01.12 -
쫄깃함에 놀라고 국물 맛에 반한 삼양 나가사끼 짬뽕.......
지난 주 토요일 아들과 함께 이마트에 들렀다. 일주일에 한 번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는 아내를 대신해 모처럼 대형마트에 들렀는데 평일 오후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필요한 것을 체크한 후 쇼핑을 하기 시작했는데 카트를 몰고 어디론가 다녀온 아들이 라면 두 묶음을 사왔다. 다섯 개에 보너스 한 봉이 더 들어있는 나가사끼 짬뽕이었다. 요즘 뉴스와 인터넷을 통해 입소문을 들은 터라 나도 한 번 맛을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평소에 박스로 라면을 사다 먹을 정도로 라면을 즐겨 먹는 아들은 다양한 라면의 맛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아들이 추천하는 라면이라면 무조건 OK다. 집으로 돌아와 바로 나가사끼 짬뽕 한 개를 끓여 먹기 위해 라면을 개봉했다. 원형의 라면에 다른 라면처럼 건더기..
2011.12.13 -
변비가 걱정이라면 청강차 한 잔.....
요즘들어 부쩍 건강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닌터라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갑자기 대장암이 발견돼 병원에 입원했다는 친구 소식에 병문안을 다녀온 뒤 며칠간은 정말 우울했다. 거기에 겨울비가 사흘동안 내려 이래저래 심사가 복잡했다. 친구 말로는 평소의 식습관이 병을 키웠다고 했다. 워낙 술을 좋아하는데다 육식을 즐겨먹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 때문에 병을 키운 것 같다는 친구.... 늘 변비로 고생했다는 친구는 평소의 생활습관이 자신의 병을 키웠다며 자책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행스럽게 생각되는 점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변비없는 삶이다. 술을 좋아해서 과민성 대장증세로 고생한 경우를 제외하고 변비로 고생해본 적이 없다. 그건 아마도 ..
2011.12.02 -
영양 만점 마늘 간편하게 굽기
내가 좋아하는 음식중에 가장 즐겨 먹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청국장과 강황가루 그리고 마늘이다. 그중 가장 오래 즐겨 먹고 있는 것은 청국장인데 처음에는 직접 띄운 청국장을 사먹다 지금은 분말로 된 청국장 가루를 먹고 있다. 청국장은 과민성 대장증상 때문에 먹기 시작했고 암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황가루는 술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체내 알콜을 빠르게 해독시켜 주고 간세포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꾸준하게 먹고 있다. 마지막으로 즐겨 먹고 있는 식품이 바로 마늘이다. 마늘을 구워 먹은 지는 약20년이 넘었다. 어릴 적 어머니가 들기름에 마늘을 구워주시곤 했는데 결혼 후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구운 마늘을 즐겨 먹었다. 그런데 문제는 마늘을 굽는데 손이 너무 많이 가고 또 잘못해서 태우는 ..
2011.11.30 -
소양댐 가는 길목 수족관 위 레스토랑 모비딕
가끔 친구를 만나러 춘천에 다녀오곤 한다. 갈 때 마다 춘천의 명물 닭갈비에 술을 곁들이곤 하는데 이번에 친구의 소개로 아주 색다른 곳을 구경하게 되었다. 예전에 친구 딸 결혼식이 끝나고 친구들과 함께 소양댐에 갔을 때 친구가 이야기하던 곳이었는데 지난 주 그곳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소양댐 가는 길목에 위치한 모비딕이라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입구의 간판이 눈에 잘 띄지 않아 차를 타고 가다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 레스토랑 마당으로 들어서니 넓은 주차장 앞쪽에 흰색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넓은 주차장 주변에는 공작과 고양이 강아지 닭 오골계등 다양한 동물들을 사육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놀고 구경하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에는 분수대가 있었는데 아직 가동을 하지..
2011.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