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댐 가는 길목 수족관 위 레스토랑 모비딕

2011. 8. 11. 09:49요리조리 맛 구경

가끔 친구를 만나러 춘천에 다녀오곤 한다.
갈 때 마다 춘천의 명물 닭갈비에 술을 곁들이곤 하는데 이번에 친구의 소개로 아주 색다른 곳을 구경하게 되었다.
예전에 친구 딸 결혼식이 끝나고 친구들과 함께 소양댐에 갔을 때 친구가 이야기하던 곳이었는데 지난 주 그곳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소양댐 가는 길목에 위치한 모비딕이라는 레스토랑이었는데 입구의 간판이 눈에 잘 띄지 않아 차를 타고 가다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 레스토랑 마당으로 들어서니 넓은 주차장 앞쪽에 흰색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넓은 주차장 주변에는 공작과 고양이 강아지 닭 오골계등 다양한 동물들을 사육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놀고 구경하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구에는 분수대가 있었는데 아직 가동을 하지 않은 듯 얕은 물 위로 거북이가 놀고 있었다.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자 방송에 소개된 안내문이 가지런히 걸려있고 입구에는 소설가 이외수씨와 주인이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었다.
이외수씨도 가끔 찾는 곳이라는 사실에 더욱 호기심이 커졌다.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니 약간은 어둡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등을 교체하는 중이라서 일부만 켜놓았다고 한다.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서서 가장 깜짝 놀란 것은 바로 발아래 수족관.....
미리 듣고 갔는데도 직접 보니 말문이 턱 막혔다.


발 밑으로 유유히 놀고 있는 고기들......
레스토랑 아래가 몽땅 거대한 수족관이다.


철갑상어 잉어 향어등 다양한 고기들이 이곳 저곳 떼지어 다니고 있었는데 주인장의 말에 의하면 10년 넘은 메기도 있는데 야행성이라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한다.


벽쪽 테이블에는 동그란 창이 있는데 이곳에 앉으면 소양호에서 내려오는 푸른 강물을 조망할 수 있다.
친구와 함께 가운데 자리에 앉아 음식을 시켰다.
모비딕 등갈비가 이 레스토랑에서 소문난 메뉴라고 했지만 간단하게 B정식과 듀오팥빙수를 시켰다.


음식이 나오기 전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발밑 수족관 아래는 각종 고기들이 유유자적 놀고 있었는데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 기다리던 스프를 먹고 나니 B정식과 듀오 팥빙수가 나왔다.


육해공군이 잘 어우러진 B정식은 각각의 육질이 달라 씹는 맛이 독특했다.


듀오 팥빙수는 가격이 9천원이었는데 과일이 듬뿍 들어있고 양도 많아 둘이 먹기 딱 좋을 듯했다.
요즘처럼 폭염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더위 식히기에 좋고 영양도 만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하는 동안 모처럼 평온함과 함께 여유를 느낄 수 있었는데 딱 트인 풍경 그리고 발아래 서늘한 수족관을 감상하며  먹은 점심식사.....앞으로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았다.
다음에 가족과 함께 꼭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보자가 이곳 레스토랑을 찾아가기 쉽지 않아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쉬울 듯하다
주소는 강원 춘천시 신북읍 율문리 37-78번지이고 전화번호는 033-242-6226 이다.
소양댐을 보러 가는 길목이라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들러봐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