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만점 마늘 간편하게 굽기

2011. 11. 30. 06:00요리조리 맛 구경

내가 좋아하는 음식중에 가장 즐겨 먹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청국장과 강황가루 그리고 마늘이다.
그중 가장 오래 즐겨 먹고 있는 것은 청국장인데 처음에는 직접 띄운 청국장을 사먹다 지금은 분말로 된 청국장 가루를 먹고 있다.

청국장은 과민성 대장증상 때문에 먹기 시작했고 암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황가루는 술을 워낙 좋아하다 보니 체내 알콜을 빠르게 해독시켜 주고 간세포를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꾸준하게 먹고 있다.

마지막으로 즐겨 먹고 있는 식품이 바로 마늘이다.
마늘을 구워 먹은 지는 약20년이 넘었다.
어릴 적 어머니가 들기름에 마늘을 구워주시곤 했는데 결혼 후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구운 마늘을 즐겨 먹었다.

그런데 문제는 마늘을 굽는데 손이 너무 많이 가고 또 잘못해서 태우는 경우가 너무나 많았다.
그래서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것이 바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마늘 간편하게 구워 먹기다.


마늘은 체력증강, 강장효과 및 피로회복에 좋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동맥경화나 신체노화를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꾸준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예전에는 마늘을 구울 때 마늘 한쪽을 반으로 갈라 프라이팬에 구웠는데 구울 때 마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태우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생각해낸 것이 바로 전자렌지를 이용하는 것이다.

먼저 마늘을 잘 씻어 뿌리 부분이 있는 끝부분을 잘라낸다.
물론 그냥 해도 되지만 깔끔 떠는 아내는 뿌리 부분을 정말 싫어한다.


끝을 잘라낸 마늘을 접시에 놓고 그 위에 들기름 한큰술을 두르고 들기름이 잘 배이도록 나무 젖가락으로 잘 섞어준다.
된장을 찍어 먹는 것이 싫은 사람은 맛소금을 알맞게 뿌려주면 좋다.
(참기름을 넣는 것 보다 들기름을 넣는 것이 훨씬 부드럽고 고소하다)


랩을 씌우고 젓가락으로 두어군데 구멍을 뚫어준다. 랩이 부풀어 올라 터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전자렌지에 올려놓고 약 4~5분 정도 돌려준다.
마늘이 클 경우 5분 마늘이 작은 경우 4분 정도가 적당하다.


전자렌지에서 꺼낸 마늘을 그냥 먹으면 비릿한 마늘 냄새가 난다.
비릿한 마늘 냄새를 없애기 위해 프라이팬에 다시 한번 굽는다.


구울 때 프라이팬에 새로 기름을 두를 필요는 없다.
렌지에서 구울 때 생긴 수분과 접시에 남아있는 들기름 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약한 불로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해질 때 까지 굽는다.


전자렌지를 이용하지 않을 때는 불 조절을 잘못해서 까맣게 태우거나 또는 덜익어서 먹기 곤혹스러울 때가 많았다.
하지만 전자렌지에 초벌구이를 한 다음 프라이팬에 구우면 마늘이 타는 것도 방지할 수 있고 마늘이 덜익어 먹기 불편한 것도 모두 없앨 수 있다.

쪽마늘만 있다면 언제든지 10분내에 만들 수 있는 영양 만점 마늘 구이 ......
평소에 마늘을 잘 먹지 않는 아이들도 이런 방법으로 마늘을 구워주면 고소해서 잘 먹는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 오늘 부터 밥상 위에 구운 마늘을 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