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질방(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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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수용소 같았던 찜질방 왜?
창고로 변한 찜질방 수면실 불쾌.... 내 주변에는 찜질방 애호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자주 가고 외지로 출타를 가는 경우에도 늘 찜질방을 이용하곤 합니다. 어제도 예고없이 서울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가끔 들리던 찜질방에 들렀다 낭패를 봤습니다. 늘 편하게 쉴 수 있던 남자 수면실에 목욕탕에 사용하는 비누 상자가 가득 쌓여있어 비누 냄새 때문에 잠시도 잠을 청할 수 없었습니다. 비누 상자는 이곳에만 쌓아둔 것만이 아니었는데 고객의 편의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또 아래 건물에서 송년 모임을 하는지 쾅쾅 울려대는 요란한 음악소리와 양쪽에서 틀어 놓은 TV 소리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코골이 전용방으로 들어섰지만 그곳은 또..
2011.12.21 -
짜증스러웠던 대형 찜질방에서의 상행위....
어제는 기온이 갑자기 떨어진데다 바람까지 불어 몸을 움츠리게 했다. 이런 날 아내와 함께 서울에 가게 되었다. 아침부터 봄을 시샘하는 눈까지 내려 운전하는데 무척이나 긴장됐다. 오후 6시에 떠나 중간에 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서울에 도착한 시각이 8시 40분 .... 아내가 볼일을 보는 동안 예외없이 잠시 잠을 청하기 위해 인근에 있는 찜찔방으로 향했다. 예전에는 가까운 곳에 찜질방이 있었는데 여성 전용찜질방으로 변한 뒤 걸어서 15분 거리의 다른 찜질방을 이용하게 되었다.ztc3md 이곳은 생긴지 얼마되지 않아 시설이 넓고 깨끗하고 또 한옥으로 꾸며 놔 보는 것만으로도 푸근한 기분이 들었던 곳이다. 온돌방 기분을 낼 수 있는 곳도 있고 가마솥이 걸린 곳 그리고 옛날 포스터가 운치를 더해줘 자주 이용하리라..
2011.03.23 -
나이트클럽에서 잃어버린 옷 1년만에 찾은 사연
아내가 사준 재킷을 보며 아버지를 생각하다. 며칠전 아내와 함께 서울에 다녀왔다. 갑작스런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갈까말까 망설였지만 예약한 손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후 여섯시에 집을 떠났다. 그리곤 두 시간 후 서울에 도착해 잠시 잠을 청하기 위해 찜질방에 들렀다. 찜질방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TV를 보고 있었는데 한쪽에서는 한국과 UAE와의 경기를 다른 곳에서는 SBS 월화 드라마 자이언트를 틀어놓아 시끄러워 잠을 청할 수 없었다. 그리고 잠시 잠이 들었을까?....갑자기 아! 하는 탄식에 잠을 깼다. 연장 종료 15초를 남기고 골을 허용해 결승진출에 실패하는 순간이었다. 찜질방을 나온 시각이 새벽 두 시 아내를 만나기 위해 남평화시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 잠시 앉아 있으니 일을 마..
2010.11.25 -
찜질방에 비치된 방독면 전시용?
난생 처음 본 찜질방의 방독면 내가 사는 곳에는 대형찜질방이 네 곳 있다. 인구 8만인 이곳에 찜질방이 많은 것은 외지인이 많은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피서철이나 단풍철에는 사람들로 인사태를 이루곤 한다. 이럴 때면 찜질방에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다. 코를 고는 사람과 이 가는 사람 그리고 왁자지껄 떠드는 사람들 때문에 잠을 설치기 때문이다. 나와 절친한 지인은 찜질방 매니아인데 전국에 좋다는 찜질방을 순례(?)할 정도로 찜질방을 좋아하는데 시끄러운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방에 귀마개를 갖고 다닐 정도로 준비가 철저하다. 그런데 지인이 늘 불안해 하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화재다. 조그만 시골 찜질방의 경우에는 불나면 바로 튀어나올 수 있는데 도시에 있는 찜질방은 고층에 있거나 지하에 있어 화재시 대피할..
2010.11.16 -
24시 찜질방 코골이 전용방에 들어가 보니..
지난 밤 아내와 함께 서울에 다녀왔다.이상하게도 서울 가는 날이면 날이 춥거나 비가 내리곤 하는데 어제도 역시 올들어 가장 추운 날 서울을 가게 되었다.다행이라면 동홍천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는데 차가 밀리지 않으면 속초에서 서울까지 2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저녁 6시 조금 넘어 속초를 떠나 가평 휴게소에서 잠깐 쉬었다 동대문에 도착한 시각이 8시 30분 ....아내가 부탁한 것들을 해결하고 잠시 잠을 청하기 위해 스파렉스로 향했다.예전에는 가까운 곳에 남성 전용 사우나실 오감이 있었지만 운영난 때문인지 문을 닫아 스파렉스를 가는데 불편한 점이 이만저만 아니다.우선 사람이 많아 정신이 없고 찜질방에 두 대 식당에 한 대 합이 세대의 TV를 틀어 놓았는데 볼륨은 또 어찌나 세게 틀어놓..
2010.11.10 -
앉으면 물 뿜는 화장실 비데 황당하네.......
요즘 대부분 가정집에서 비데를 쓰고 관공소나 큰 건물에도 비데를 설치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개인 건강이나 위생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직 비데이 익숙치 않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다른 집을 방문하면 곤혹스러울 때가 있다. 비데를 사용해본 적은 있지만 사용법이 전혀 다른 비데기를 만나면 당황스러워 사용하지 않고 그냥 양변기의 물을 내리곤 한다. 며칠 전 들렀던 사우나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렇지 않아도 비데에 익숙치 않은 내게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늦은 오후 사우나실에어 탈의를 하고 사우나 안으로 들어가기전 화장실에 들렀다. 속편하게 뱃속을 비우고 들어가리라 생각하고 들어갔는데.....이런 .... 화장실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아니 ..
2010.11.02 -
사우나탕에서 오줌 누던 아이 때문에 자지러졌습니다.
일요일 아침 부터 비가 내리더니 종일 날씨가 흐렸습니다. 모처럼 가을 산행을 가려던 아내가 포기하고 가게로 출근하더니 오후에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에 단풍 구경을 하지 못하면 후회할 것 같다며 가까운 금강산 화암사로 드라이브를 다녀오자더군요. 늦은 오후에 찾은 금강산 화암사에는 아직 단풍이 곱게 물들지 않았더군요. 아마 다음주가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 같았는데 잠시 걸으며 단풍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 아내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늘 가는 동네 사우나에 들렀습니다. 주변에 대형 찜질방이 생기면서 한때 폐업을 생각하던 동네 목욕탕은 지금은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으면서 손님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특히 여탕은 동네 아주머니들의 수다방으로 변한지 오래되었는데 그곳에 자주 ..
2010.11.01 -
찜질방에 붙은 스킨십 자제 문구를 보니....
금요일 오후에 동창 모임이 있어 춘천에 다녀왔습니다. 속초에서 인제를 지나 동홍천 고속도로를 타고 춘천에 도착하니 1시간 20분 정도 걸리더군요. 고속도로 개통으로 약 20분 정도의 시간이 단축된 것 같습니다. 7시에 공지천 수상 카페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저녁식사에 반주로 술 한 잔 곁들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2차로 근처에 있는 노래방에서 학창시절에 즐겨부르던 7080 노래로 옛 추억과 함께 스트레스를 풀었습니다. 모임이 끝나고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갔는데 술을 마셔 운전을 할 수 없는 친구와 함께 가까운 곳에 있는 찜찔방으로 향했습니다. 모임에 참석 할 때 부터 다음날 열리는 세계월드레져총회 및 대회를 관람하고 춘천 막국수 닭갈비 축제를 보고 가려고 했기 때문에 마음 편히 목욕을 ..
2010.08.29 -
부부싸움 후 집 나가는 남편에 대한 아내의 극약처방은?
부부가 살아가다 보면 크든 작든 다툼이 있기 마련이다. 어떤 집은 주변 사람들 아랑곳 하지 않고 동네가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싸우는 부부가 있는가 하면 남들이 들을까 조곤조곤 싸우는 부부도 있다. 나 역시도 부부싸움을 가끔 한다. 부부싸움을 하고 난 후 곰곰 생각해 보면 대부분 내 잘못이 크다. 잘못은 내가 했지만 그 일로 잔소리가 심해지고 또 지나간 일을 들춰내어 타박하면 울컥해 집을 나온 기억도 가끔 있다. 하지만 집을 나오고 나면 상황이 더 악화되거나 냉랭한 시간이 길어지곤 했다. 지금이야 왠만하면 집밖으로 나가지 않지만 아직도 부부싸움만 하면 집 나오는 친구가 하나 있다. 처음에는 아내가 친정에 갔다는 둥 친구네 집에 가서 혼자 있다며 친구들을 불러내 당구를 치거나 저녁과 술을 마시며 ..
2010.08.05 -
거꾸로된 사우나실 문 때문에 큰일 날뻔한 사연
주말이면 늘 아내와 함께 찜질방이나 사우나에 가곤 한다. 자주 찜질방과 사우나를 즐기다 보니 왠만한 곳의 시설의 좋고 나쁜 것을 잘 파악하고 있어 찜질방 마니아라는 소리를 듣기도 한다. 아내가 쉬는 일요일에는 주변 사람들과 함께 멀리 원정을 가기도 한다. 일주일 동안 지친 몸을 땀으로 씻어내고 함께 이야기를 하다보면 한주간의 스트레스가 확 풀리곤 한다. 그런데 잘못된 사우나실 문 때문에 큰일이 날뻔한 기억이 있다. 그곳은 늘 가던 곳이었는데 운영업체가 바뀌면서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한곳이었다. 아내의 단골 손님과 개인택시를 하는 이웃분과 함께 약속 시간을 정하고 함께 사우나실로 들어섰다. 예전에는 시설이 낡아 냄새가 심하게 나던 곳이었는데 아주 깔끔하게 단장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 이곳을 자주 찾는 이유는..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