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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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후보는 다단계 대표?
18대 총선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았다. 어디를 가나 막바지 유세로 정신없는 후보들... 이제 이틀 후면 당락이 가려질 것이고 그것에 따른 희비 쌍곡선이 갈릴 것이다. 그런데 당선 유력 후보자 주위에는 유독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왜그럴까?..그것은 바로 다단계 구조처럼 짜여진 정치구조 때문이다.지방자치라고 해서 윗선의 눈치를 안본다?....그건 오산이다.요즘 당선 가능성있는 후보들의 주변을 잘 둘러보라 예비 시군의회 출마 후보자를 비롯해서 도의원 그리고 시장 군수로 거론되는 사람들도 당의 공천을 받으려고 벌써 부터 눈도장 찍느라 정신이 없다. 특히 지방 소도읍일수록 이런 현상은 심하다.내가 살고 있는 곳에는 6월에 군수 보궐선거가 열린다.소문에는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은 따논 당상..
2008.04.07 -
나를 오줌싸개로 만든 영화 벤허
영화 벤허,십계하면 떠오르는 배우 찰턴 헤스턴이 84세로 타계했다고 한다. 말년에 알츠하이머병을 앓아 과거를 전혀 기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그리 짧은 세월은 아니었지만 세월은 거스를 수 없다.그렇지만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란 말처럼 그의 강인한 모습은 영화 속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사실 나는 찰턴 헤스턴이란 배우를 기억하지는 못한다.다만 어릴 적 영화 십계와 벤허 속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던 주인공이라는 것 밖에는...... 어릴 적 우리 집은 비포장 도로 였었다. 그때는 전기도 없었고 호롱불을 피울 때 였는데 초등학교 들어갈 즈음이었을까?.....동네에서 우리집에 제일 먼저 전기가 들어오고신작로도 포장된 그해 크리스마스는 내게는 너무나 특별한 해였다. 집안이 모두 성당을 다녔..
2008.04.07 -
한국 최초의 저작권 피해자는 홍난파?
한국 최초의 저작권 피해자는 누구일까? 기록에 의하면 1936년 5월26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출판사 주인 김명제씨를 상대로 저작권 고소장을 제출했던 홍난파씨가 아닌가 생각된다. 조선에서는 희안하고 진기한 승소라는 이 기사는 저작권법이 없던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한 듯 하다. 이 고소 사건이 어떡해 되었는지 결과도 알 수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당시 홍난파가 너무나 억울해서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고소를 했던 것은 아닌지 추측될 뿐이다 아래는 그때의 기사 내용이다. 남의 作曲을 맘대로 轉載, 被害者 洪蘭坡씨가 告訴, 朝鮮서는 稀見의 珍奇한 訴訟(1936년 5월 26일 조선일보) 조선에서는 그다지 볼수업는 저작권침해(著作權侵害)에 관한 고소 사건---부내 홍파정(紅把町) 이번지의 십육호 (바이오린니스트..
2008.04.05 -
엄마 선거 운동하면 얼마나 벌어?
18대 국회의원 서거를 향한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자 거리에는 벽보와 현수막이 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화제는 단연 선거 이야기다.아파트 단지나 사거리 주변에는 후보의 유니폼을 입은 운동원들의 율동과 함께 요란한 노래가 쉴 사이 없이 흘러나온다. 모자를 눌러쓴 채 하얀 장갑을 낀 손가락으로 후보의 번호를 펴보이며 춤을 추는 아줌마를 볼 때 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그야말로 동해번쩍 서해번쩍 홍길동이 따로 없다.특히 이곳은 인구가 적어서 3개 시군을 묶어 선거운동을 하기 때문에 이동거리가 많다고 한다. 아내와 함께 상가에서 속옷장사를 하다 가게를 정리한 백수 보라네 엄마는 이번에 선거운동원으로 뽑혔다고 한다.남들이 보면 우습게 보일지 모르지만 경쟁이 치열했다고 한다.선거법상 국회의원 선거에는 ..
2008.04.04 -
블로거에게도 직업병 있다?
내가 처음 블로그를 만든 건 2007년 11월이다. 물론 그전에 다음 블로그를 한 달 정도 운영하다 티스토리로 옮긴 것은 빼고......짧은 기간에 방문자가 벌써 170만명을 넘었다.나이 들어 늦게 시작한 블로그가 재미있기도 했지만 글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고 즐거움이었다. 물론 아이들 용돈을 줄 정도의 부수입은 보너스라고 할까?.....아무튼 생활 속에서 내가 겪은 일들을 솔직하게 표현한 것이 블로그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면서 뜻하지 않게 호황(?)을 누리고 있는 셈이다. 그런데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바로 직업병이 생긴 것이다. 아침 저녁으로 생각한 것을 밤에 기사 작성을 하는데 오십견이 왔는지 어깨도 뻐근하고 허리도 아프고 손목도 시큰시큰 거리기 시작한..
2008.04.04 -
아이의 일기장에 남겨진 국회의원의 모습......
아이의 일기장을 정리하다가 눈에 들어오는 제목 하나 '선거' 초등학교 4학년 때 쓴 일기였으니까 6년정도 된 것 같다. 짧은 일기였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어찌 그리도 변한 것이 없을까? 돈다발이 발견되어 제명 당한 후보 또 지키지도 못하는 공약을 남발하며 일단 당선되고 보자는 거짓말 참피온들, 4월 9일 총선을 앞둔 지금의 후보들 모습은 어떨까요? 짧은 일기 속에 속하지 않는 후보라면 한 표 찍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2008.04.03 -
조류독감 덕분에 주식과 담배를 끊었습니다
벌써 4~5년 되었는지 싶다.주식에서 손을 끊은 지가.......아내는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것 두 가지가 바로 담배 끊은 것과 주식을 끊은 것이라고 했다. 학원 사업에 실패하고 마땅히 할만한 일을 찾지 못하고 있던 나는 아는 선배의 권유로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주식을 하게 되면서부터 생활패턴이 뒤바뀌기 시작했다.장이 시작하고 끝날 때 까지 집에 앉아 데이트레이딩을 하는 동안 쌓이는 것은 담배꽁초요 남는 것은 스트레스 뿐이었다.그나마 열정적으로 공부한 덕인지 수익률이 괜찮았고 .각종 동호회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유명한 사람의 동영상 강의나 많은 증권 서적을 읽고 있던 중에 모 포털 싸이트를 통해 동호회를 알게 되었다. 이것이 비극의 시작인줄도 모른 채 쥐꼬리만한 지식으로 날마다 토론방에 모여 토론을 ..
2008.04.03 -
알콜 중독에 빠진 후배에게
잘 가셨는가 후배님,먼저 지난 밤 자네와 만나고 난후 밤새도록 잠을 설쳤다네 왜냐하면 술을 마시면서 내게 보여준 자네의 행동이 내게는 오래오래 아픈 기억으로 남을 것 같으니 말일세..... 자네와 내가 헤어진 것이 아마 대학 3학년 때인가?.....군대를 간다고 휴학계를 내고 입영전야에 원없이 마시던 술..그때만큼 의미있게 마신 술은 아마 없었을 걸세.......그뒤 까맣게 잊여젔던 자네가 불쑥 찾아왔을 때 정말 나는 반가웠었네. 세월이 주는 훈장처럼 흰머리 날리며 들어오는 자네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었네....그러나 그보다 더 놀란 것은 너무나 앙상하게 말라버린 자네의 모습 때문이었지. 한눈에 봐도 병색이 완연한 모습인데 딱히 대놓고 왜 그렇냐고 물어 볼 수가 없었네. 되돌아 갈 수 없는 젊은 날의 꿈..
2008.04.01 -
학원비 환불 받았습니다.
학생을 둔 학부모라면 늘 학원비에 대한 부담을 갖고 있다. 학교 교육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다른 학생과 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니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어쩔 수 없이 학원을 찾게 된다. 교육당국에서는 늘 사교육비에 대한 대책을 내놓지만 사교육비는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어릴 때 부터 치열하게 경쟁해야하는 교육 시스템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는 허리가 휘는데 대학등록금 마저 천정부지로 올라 고 3 수험생을 둔 학부모로서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지난 겨울 방학 때의 일이다. 아이가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다 보니 예체능 학원을 다닐 곳이 마땅치 않았다. 대부분 친구들은 서울에 방을 잡아 놓고 학원에서 수강을 받는데 내 아이는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지방에서 받기로 하였다. 다행이 그 학원은 서울의..
2008.03.31 -
회원님 콘도에 당첨되셨습니다
혹시 '콘도회원권이 당첨되었습니다'라는 전화를 받아보신 적 있으신지요? 아직도 콘도 회원권 분양사기가 있느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지금 이시간에도 소리 소문없이 어느 곳에선가 전화벨은 울리고 있을 것이다. 한 달 정도 되었을까?.1년 전에 받았던 똑같은 전화를 또 받았다.물론 회사는 달랐지만 어쩜 그리 방법이 똑같은지 어이가 없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이번에 회사 창립 00주년 기념으로 무료 콘도 회원권 행사를 하는데 고객님께서 당첨 되셨어요" "예?.......아니 무슨 말씀이신지?" "예,회원님, 이번에 저희 회사에서 전국에 계시는 분들을 상대로 무작위로 추첨을 했는데 고객님께서 행운의 당첨자가 되신 거예요,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회원님은 10년간 콘도를 이용할 수 있고요,무료 숙..
2008.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