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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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보험은 보험이 아니라구요?
요즘 방송매체나 일간지를 통해 광고되고 있는 상조회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가입하시나요? 지난 10년간 우후죽순처럼 번지는 상조회사 회사가 늘어난 만큼 과당경쟁과 과장광고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저도 아는 지인이 상조회사에 다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들었습니다만 주변 사람들이 막상 큰 일을 당해 상조 혜택을 받으려고 하면 계약조건에 대한 분쟁이 자주 일어나는 것을 보고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상조 서비스는 경조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미리 일정액을 내면 약정된 물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업으로,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계약 금액은 통 상 120만원~300만원이며, 월 2만원~10만원씩 일정기간(60개월~120개월)동안 분할 납부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이 보험인줄 알고 가입..
2008.03.29 -
공중에서 재배되는 딸기 속초 응골 딸기 신기해.....
혹시 공중에서 자라는 딸기가 있다는 말 들어보신 적 있나요? 보통의 딸기들은 땅에서 자라는데 이것은 거꾸로 딸기의 뿌리보다 더 낮은 곳에서 거구로 매달려 자라는 것인데요.밭에서 자라는 것보다 깔끔해보이고 관리하기도 편하다고 하네요. 이것은 고설식 양액재배방식이라고 하는데 지상 1.5m 높이에 설치된 철제베드에 딸기 모종을 넣은 상자를 놓은 뒤 관을 통해 양액(영양분)을 공급해 재배하는 것으로 밭에서 하는 노지 재배보다 공중에서 재배하는 공중딸기가 흙으로 인한 오염과 질병이 전혀 없고 농약등 유해물질이 없어 밭에서 직접 맛있는 딸기를 따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인공수분을 하지 않고 벌꿀을 수정을 하면 당도가 훨씬 높아져 맛있는 딸기를 두 배로 즐기는 효과를 준다고 합니다.딸기는 과일중 비타민C의 ..
2008.03.29 -
선거 유세방송 때문에 귀마개를 샀습니다.
대선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아 또 다시 총선열기로 가득하다. 어제로 총선 후보등록이 마감되자 기다렸다는 듯 도심에는 온통 선겨유세 차량으로 난리다.그와 더불어 온갖 유행가 가사에 맞춘 선거후보의 알림 노래가 쉴 사이없이 쏟아진다. 특히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은 그야말로 하루 온종일 스피커 소리에서 울리는 노래소리를 신물나도록 들어야한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금방 질리는 것처럼 선거용 유세차량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는 한 번 듣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점점 스트레스로 변하기 시작한다. 각 후보마다 각자 차량을 빌리고 광고판을 달고 하는 예산을 차라리 다른 방법으로 유세하는 방법은 없을까? 후보 알리는 방법이 딱히 묘안이 없어서 그렇겠지만 저렇게 방송을 하며 돌아다닌다고 찍어주는 유권자가 아직도 있을까 정말 ..
2008.03.28 -
유령처럼 사라진 내 친구
내 친구는 나이가 48입니다. 저와는 어릴 적 고향에서 함께 자란 개구장이 불알친구이고 초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서울로 상경하여 살았는데요.고향이 그리워 가끔 내려오곤 했었지요.집이 워낙 가난해서 중학교를 갈 수 없던 친구는 서울에서 안해본 일이 없었습니다.막노동꾼,지게꾼,신문배달,중국집 배달원,등등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이든 하는 친구였습니다.그런데 그 친구에게 한 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그것은 자신을 깔보거나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을 참지 못하는 것이었지요.하는 일들이 다 힘든 일이고 부딪치는 일이 많다보니 경찰서에도 들락거리고 폭력으로 소년원에도 갔다오기도 했습니다.본성이 착한 것을 아는 친구들은 소년원에 면회도 갔다오고 늘 그를 도우려고 했습니다.그렇지만 그놈의 자존심을 꺽지 못하고 늘 주변사람에게 따..
2008.03.28 -
갑자기 전셋집을 비워달라고 해요...
매년 3월이면 어느 지역이나 전세 대란이라 할 정도로 전세물건이 딸린다.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은 없고 팔려는 사람은 많은 요즘 전세금은 매매가와 맞먹을 정도로 수요가 급증한다.매매가의 90%까지 전세금을 주고 들어가는 사람들도 있다. 지방에 아파트를 살려고 하지 않는 이유는 아파트가 더 이상 투자가치로서 매리트가 없기 때문이다. 또 부동산에 대한 세금이 강화되다 보니 타지에서 구입하려는 사람이 줄게되고 매수주체가 사라지니 매매는 잘 이루어지지 않게된다. 앞으로도 이런 관망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는데 가끔 이런 전화를 받는 경우가 있다. 갑자기 집주인으로 부터 집을 비워달라는 통보를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이 요즘은 전세권 설정이나 임대차보호법에 대해서 잘 알고 있지만 갑자기 당하면 ..
2008.03.27 -
공장 지으려다 홧병났습니다.
무슨 일이든 지나고 나면 별일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것이 있고 또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화가나서 견딜 수 없는 일이 있다.그것을 사람들은 홧병이라고 부른다고 했던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 일이다. 잘 아는 형님이 특허받은 좋은 아이템이 있어 함께 동참하기로 했다. 넉넉잡고 한 4개월이면 공장을 짓고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 다녔다. 얼마지나지 않아 공장부지를 정하고 공장 입지조사와 타당성 검토를 맡겼다. 필요한 서류인 공장신설 승인신청·창업사업계획승인신청서, 공장설립사업계획서(창업사업계획서),토지이용계획확인서, 지적도(임야도), 토지(임야)대장, 토지매매계약서, 토지(건물)사용승낙서,현황실측도,의제처리 신청서류 등 꼼꼼히 챙겨 제출했다 서류상 아무 문제가 없었으므로 당연히 빠른 ..
2008.03.26 -
안중근 죽이기와 영웅 만들기
안중근 의거 100주년 기념으로 뮤지컬이 제작된다고 한다.뮤지컬의 제목은 '영웅'이다. 명성황후 서거 100주년이던 1995년 뮤지컬 '명성황후를 초연했던 연출가 윤호진씨에 의해 2009년 10월 26일 예술의 전당이나 국립극장에서 초연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 한편에서는 안중근 위사 유해 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있는데 앞으로 두 달간 진행될 안중근의사의 유해 발굴 조사단은 각종 역사적 자료와 기록 증언을 바탕으로 중국 다롄시 뤼순감옥 뒤편야산 등 매장 추정지를 현장조사하기로 했다고 한다. 또 '동국사략'의 저자 백당 현채 선생이 쓴 것으로 보이는 안중근 전기가 발견되었는데 모두 34쪽 분량으로, 안중근의 출생과 성장에서부터 항일운동 활동,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저격 계획과 사살, 재판 과정과 사형까..
2008.03.26 -
아인슈타인과 에디슨이 한국에서 교육을 받았다면......
고3 수험생과 고1 학생을 둔 아빠로 요즘 아이의 교육 생각만 하면 잠이 안온다.입시를 목전에 둔 아이는 자신의 실력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듯 요즘 너무 힘이 없다.예고를 다니는 아이가 그동안 실기 위주로 열심히 했는데 올해부터는 논술도 줄어든다고 하고 수능 등급제도 폐지된다고 한다.정부가 갈릴 때 마다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교육.....백년지대계가 아니라 단 5년을 못 넘긴다.그렇지않아도 힘이 든 수험생들에게 입시제도가 바뀐다는 것은 가장 큰 스트레스다.왜 우리는 믿고 쫓아갈 교육정책을 갖지 못하는 것일까? 너무 똑똑한 사람이 많아서? 사공이 많아서? 어쩌면 우리 교육 시스템은 초등학교 부터 대학까지 오로지 성적과 입시를 위해 존재하는 입시 올인정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학생들의 재능보다는 진학..
2008.03.25 -
목욕탕에서 깍두기를 만났습니다.
예전에 폭력영화에 나오던 조폭이나 야쿠자를 혼자 있을 때 만나면 기분이 어떨까요? 글쎄요 직접 당해보지 않아서 모르시겠다고요?. 이번에 말로만 듣던 상황을 직접 경험했는데 정말 오금이 저리더군요. 벌써 2주 정도 지난 것 같네요. 일요일 오후 예고도 없이 아내가 서울을 가자고 하더군요.평소에는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가는데 한가할 때 다녀와야 할 것 같다면서 서두르더군요.보통 한 달에 두 세번 정도 서울을 가는데 늘 나는 운전만 하고 일은 아내 혼자서 하지요. 일요일이면 나들이 나왔던 차들이 밀려서 되도록 피하자고 해도 오늘은 꼭 가야한다니 할 수 없이 가기로 했지요 .한 시간 반 정도 가다 늘 들리는 단골집에 들러 청국장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서울까지 가는데 4시간이 걸리더군요.평소보다 1시간 30분 정도 ..
2008.03.23 -
아줌마 누구세요?
일전에 VJ특공대에서 성형대출에 대한 프로그램을 방영한 적이 있었다.프로그램을 보면서 그것이 서울이나 다른 특정한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려니 생각했었다.아무리 예뻐지고 싶은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고 하지만 자신의 몸을 담보로 해서 대출을 받고 성형을 감행하는 무모한 사람이 저렇게 많을까 반신반의 했었다.또 카드발급의 조건이 직장을 얻는 것이고 그 직장이라는 것이 유흥업소 종업원이라니 정말 기가막히고 한심할 따름이었다.그런데 TV를 보면서 아내가 하는 말 "저거 왠만한 여자들은 이미 다 알고 있어, 그런 유혹에 빠져 직접 성형수술까지 받은 사람도 있어 성형대출을 받지는 않고 자기 돈으로 했지만 점조직처럼 소개소개로 서울에 가서 얼굴 성형을 하는 사람이 많대" 아내의 가게에 오는 손님들 중 40대 중반의 아줌마..
2008.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