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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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황금두꺼비를 직접 만나다.
한동안 블로그를 등한시 했다. 아니 현재 하는 일이 너무 바쁘다보니 저절로 멀어진 듯 하다. 주말에 오랜만에 휴대폰 속 사진을 정리하다 눈에 쏙 들어오는 사진이 몇장 있었다. 그것은 바로 작년 가을 아내와 함게 용대 자연휴양림을 방물했을 때 이야기다. 해마다 가을이면 설악산이나 울산바위 미시령과 진부령을 유람하곤했는데 이날은 가을비가 선선히 내리고 바람도 불어 겨울이 다가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 숲을 지나 용대리 자연휴양림 입구에 차를 세우고 아내와 함께 가을 풍경을 즐기고 걸어올라가다 만산홍엽의 단풍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고 있을 때 발밑에서 이상한 물체가 눈에 띄었다. 처음에는 낙엽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들여다 보니 두꺼비였다. 그런데 그동안 보아왔던 두꺼비와 너무나 다른 모습..
2017.04.09 -
맨드라미 이미지 사진
어릴 적 담벼락 밑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봉선화, 채송화,맨드라미,...... 그러나 지금은 흔히 볼 수 없는 꽃이 되었다. 지난 주말 아내와 설악산 가는 길목 청국장집에 들렀다 마당에 핀 맨드라미를 보았다. 요즘은 개량종 맨드라미가 많아 어릴 적 보던 맨드라미를 보기 어려운데 정말 오랜만에 어릴 적 보았던 맨드라미를 보았다. 맨드라미의 꽃말은 시들지 않는 사랑이라고 한다. 꽃말처럼 시들지 않는 사랑을 위해 화단에 맨드라미꽃을 놓아두어야겠다.....ㅎㅎ
2015.08.17 -
관광지에서 맛보는 숲속 힐링 속초 설악산자생식물원
일요일 아침 오랜 갈수기 끝에 영동지방에 단비가 내렸다. 흡족한 양은 아니었지만 긴 가뭄 끝에 내린 비라 너무나 반가웠다. 집안 청소를 하고 아내와 함께 온천을 가던 길에 잠깐 속초 자생식물원에 들렀다. 그동안 말로만 들었던 곳이라 가보고 싶었는데 이미 아내는 지인들과 몇번 다녀왔다고 한다. 한창 동해고속도로 양양 속초구간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주변이 어수선했는데 막상 속초 자생식물원에 도착하니 탁 트인 숲속이 한 눈에 들어왔다. 입장료를 받지 않는 무료관람이라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사람들이 한산했다. 아마도 요즘 중동 호흡기중후근 메르스 여파 때문인듯 했다. 설악산 자생식물원은 설악누리길과 닿아있는데 족욕공원에서 시작하여 설악산국립공원 지역을 지나 자생식물단지와 바람꽃마을을 연결하는 설악누리..
2015.06.15 -
속초 안개에 잠기다! <미시령에서...>
며칠 전 서울에 다녀오던 새벽 미시령 터널을 빠져 나오다 눈이 휘둥그래졌다. 터널을 빠져나오자 한눈에 펼쳐진 풍경| 평소 한눈에 내려다 보이던 속초시내가 보이지 않고 안개에 푹 파묻혀있었다. 20여년을 넘게 속초에 살아 왔지만 이런 풍경을 본적이 없는지라 차를 세우고 한참을 바라다 보았다. 마치 구름위에 둥둥 떠있는 듯 짜릿한 기분........ 포말로 부서지는 동해바다가 울산바위를 향해 달려드는 듯했다. 정신없이 한참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새벽 운전하느라 쌓인 피로가 눈녹듯 사라졌다.
2015.06.04 -
살아 천 년 주목나무 열매 이미지 사진 모음 201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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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한 방에 날린 어성전 칡소폭포
오늘은 올해 가장 무더웠던 날이었다. 그동안 동해안은 다른 지역과 달리 저온현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다 며칠내낸 비가 내렸다. 그리고 장마가 지나간 주말부터 서서히 기온이 올라가더니 오늘은 에어컨을 틀지 않고는 사무실에 앉아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무더운 하루였다. 이런 날은 일에 집중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능률도 오르지 않아 무더위도 식힐 겸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답사를 가기로 했다. 오늘 목적지는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에 위치한 전인데 워낙 거리가 멀어 차일 피일 미루었던 곳이다. 이곳은 하조대해수욕장에서 약 12km 양양읍에서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인데 탁장사 마을을 지나 부연동 계곡 가는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직진해 계곡을 따라 올라 가면 된다. 계곡을 따라 오른쪽으로 오르면 펜션과 어성..
2012.07.24 -
설악산 가는 길목의 벚꽃과 설악 벚꽃 축제 현장
지난 주말 동해안에는 많은 상춘객들이 찾았습니다. 특히 설악산 가는 길목의 벚꽃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 대포항과 물치항 사이에 있는 설악산 입구와 목우재에 만개한 벚꽃을 구경하는 차들로 혼잡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틀동안 내린 봄비와 바람 때문에 벚꽃이 많이 떨어져 조금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설악산 안쪽에는 지금이 절정이었습니다. 산 위에 쌓인 눈 사이로 쏟아지는 폭포도 장관이었고 캔싱턴 호텔 마당에서 본 벚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설악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는 상도문에 가 보았는데 그곳도 벚꽃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가는 봄이 아쉬운 설악산 주변의 벚꽃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2012.04.23 -
3월 봄눈에 뒤덮힌 설악산 울산바위
지난 주 토요일 갑작스레 모친상을 당한 친구를 애도하기 위해 홍천으로 향했습니다. 떠날 때 지난 밤 부터 내리는 눈 때문에 은근히 걱정했는데 봄눈이라 그런지 금새 녹았더군요. 속초 시내를 벗어나 미시령 톨게이트로 향하는데 멀리 눈 덮힌 울산바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늘 안개나 구름에 휩싸여 온전한 울산바위를 보기 쉽지 않은데 이 날은 눈이 내리는데도 울산바위가 한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남녘에는 벌써 벚꽃이 피었다는데 영동지방은 아직도 이렇게 눈이 내리고 있네요. 마지막 봄눈이라 생각하고 눈 덮힌 울산바위를 흑백사진에 담아 보았습니다.
2012.03.26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잡은 꿩 잡아먹자는 말에....
난생 처음 꿩 잡은 형님.... 소한을 하루 앞둔 영동지방은 한파주의보가 내릴만큼 추웠습니다. '대한이 소한네 집에 가서 얼어죽었다'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매서운 날씨에 지난 밤 처음으로 내복을 꺼내 입었습니다. 아침에는 강추위에 목도리까지 동여 매고 사무실로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 문을 여는 순간 바로 옆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라 형님에게 물으니 웃으며 꿩이랍니다. 폭설과 한파를 견디지 못한 꿩 "아니 웬 꿩이 여기 있어요..." "응, 아침에 출근하려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는데 구석에 머리를 푹 파묻고 있는 것을 차에 싣고 왔어.." "아마 지난번 내린 폭설에 먹을 것이 부족하고 또 며칠간 닥친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온 것 같아." 꿩고기..
2012.01.06 -
엄동설한에 눈뜬 버들강아지 안타까워라..........
지난 주말 친구와 함께 설악산 북쪽 준령을 올랐습니다. 지난번에 내렸던 폭설 때문에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산길을 따라 오르는데 힘은 들었지만 공기도 맑고 친구와 함께라서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산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의 절경과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쌓인 눈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멋지더군요. 산행중 만난 버선 모양의 돌..... 하늘에 뚝 떨어진듯 아슬아슬하게 놓여있는 것을 보며 친구가 산신령의 신발이라고 농을 하더군요...ㅎㅎ.... 산의 능선을 돌아 계곡으로 내려오니 계곡물 가장자리에는 물고드름이 가득하더군요. 물가의 나뭇가지에도 예쁜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엄동설한에도 버들강아지가 나왔네요..... 살을 에이는 듯한 한파에 어쩌려구 .. 눈에 반쯤 파묻힌 가지에 여린 버들강아지...... ..
2011.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