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방(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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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설에 온세상이 하얗게 변한 영동지방
지난 주에 영서지방에 눈이 내린데 이번에는 영동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애당초 기상대에서는 흐릴 것이라고 예보하고 눈이나 비가 올 확률이 20%라고 예보했었는데요. 오늘 아침 새벽에서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눈은 아침 7시 현재 벌써 10cm를 넘어섰고 지금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푸근한 날씨 탓에 큰 도로는 아직 소통에는 지장이 없습니다만 설악산 아래 지방도로는 벌써 차량 소통이 쉽지 않은 곳이 있다고 합니다.봄인가 하고 나왔던 개나리며 진달래 목련꽃들은 모두 눈 속에 파묻히고 온세상이 하얗게 변해 버렸습니다. 지금도 눈은 계속 쏟아지고 있고 쉽게 그칠 것 같지 않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쏟아지고 있는 눈을 보니 지난번 속초, 고성, 양양에 쏟아진 폭설이 또 생각이 납니다. 피었던 개나리가 쌓인 눈..
2009.03.29 -
자연재해를 대비한 예방지도를 만들자
지난 3일 미얀마에 싸이클론이 강타해 사망자가 10만명 넘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도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의 쓰촨성에 강진으로 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생겼다고 한다.지진과 화산, 태풍, 홍수 등 인류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자연재해가 동시다발로 지구촌을 덮치는 우울한 소식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기온과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고 더 이상 한국도 자연재해에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충남 보령시 남포면 죽도에서 4일 발생한 너울성 파도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지난 2월 강릉 안목 방파제에서 18명이 사상한 것도 모두 기상이변으로 인한 너울성 파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규모는 작지만 마치 2004년 인도네시아를 덮쳤던 쓰나미를 연상시키듯 순식간에 파도가..
2008.05.14 -
우릴 부끄럽게 하는 물고기의 부성애
이 세상에 모성애 만큼 지극하고 눈물겨운 사랑은 없다고 한다.어느새 나도 어머니라는 말 한 마디에 가슴 저미는 나이가 되었는데 요즘 문득 내가 아버지의 위치가 되고 나니 어머니의 자리만큼 아버지도 외롭고 힘드셨겠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어릴 적 아버지는 학교에 들어가기전 한글과 구구단을 모두 가르쳐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도록 하셨고 혹 집밖을 나갈 때는 남자가 밖에 나가면 돈 쓸 일이 생긴다며 넉넉하게 챙겨주시곤 했다. 물론 나중에 안일이지만 아들이 밖에 나가서 기죽지 않게 하기 위해 이웃집에서 꿔서 주셨다는 것을 어머니에게 들었다.연이은 사업실패에도 끝까지 자신의 속내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지켜보며 용기를 주신 아버지....팔순이 넘은 연세에도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아버지를 ..
2008.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