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에 온세상이 하얗게 변한 영동지방

2009. 3. 29. 08:06편리한 생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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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영서지방에 눈이 내린데 이번에는 영동지방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애당초 기상대에서는 흐릴 것이라고 예보하고 눈이나 비가 올 확률이 20%라고 예보했었는데요. 오늘 아침 새벽에서부터 쏟아지기 시작한 눈은 아침 7시 현재 벌써 10cm를 넘어섰고 지금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푸근한 날씨 탓에 큰 도로는 아직 소통에는 지장이 없습니다만 설악산 아래 지방도로는 벌써 차량 소통이 쉽지 않은 곳이 있다고 합니다.봄인가 하고 나왔던 개나리며 진달래 목련꽃들은 모두 눈 속에 파묻히고 온세상이 하얗게 변해 버렸습니다.
지금도 눈은 계속 쏟아지고 있고 쉽게 그칠 것 같지 않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쏟아지고 있는 눈을 보니 지난번 속초, 고성, 양양에 쏟아진 폭설이 또 생각이 납니다.


피었던 개나리가 쌓인 눈 아래로 숨은 듯합니다. 갑자기 쏟아진 눈 때문에 모두 움츠려 들었습니다.


아침 7시에 찍은 사진인데요. 눈이 계속 쏟아지고 있어 지금은 더 많이 쌓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날씨가 푸근해서 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놀이터에는 벌써 많은 눈이 쌓였습니다.


차량 위에도 나무 위에도 눈들이 많이 쌓였습니다. 평일이었으면 지금쯤 출근 전쟁으로 한바탕 소동을 겪었을텐데 휴일이라 참 다행입니다.


주말에 영동지방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가는 춘삼월에 눈구경을 할 수 있어 좋겠지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눈이 그리 달갑지 않습니다.


빗나간 일기예보 때문에 또 화가 나실 분이 있겠지만 이곳 영동지방은 지형상 갑자기 눈이 내리거나 또 비가 내리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아침에 언덕을 오르다 차가 미끄러져 걸어서 올라갔지만 다행히 오후에 길이 모두 녹아서 소통하는데 아무지장이 없었습니다.
더 이상 눈이 내리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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