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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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된 아파트 놀이터 이렇게 변했어요.
지난달 초 아파트에 방치된 놀이터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800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에 일년 넘게 폐허처럼 방치된 어린이 놀이터를 보고 사고 위험 때문에 조속한 교체를 바랐었다. 그 마음이 통한 것일까 지금 그곳은 놀이터 교체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세 곳 중 두 곳은 이미 교체 공사가 끝이 났고 나머지 한 곳도 거의 공사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공사가 시작되기 전 놀이터와 공사가 끝난 후 놀이터 모습은 어떨까? 그 모습을 비교해 보았다. 이곳은 세 곳의 놀이터 중 가장 사고 위험이 높았던 곳으로 낡고 썩은 나무들 때문에 일년 넘게 사용이 금지된 놀이터였다. 기둥은 썩고 놀이터 위 각목은 사라져 놀이터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심각했던 곳이다. 썩은 각목 사이로 못이 그대로 노출되어..
2011.12.27 -
얼마나 공부가 지겨웠으면.....
12월 중순 부터 망년회와 송년회 때문에 술을 먹는 날이 잦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과 함께 지내는 뜸해져 아내는 아내대로 나는 나대로 한 해 동안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도 아내는 손님과 송년 모임에 가고 나는 전라도 광주에서 전역온 고등학교 동창 가족과 함께 국밥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집에서 1km 떨어진 국밥집에서 저녁 식사와 함께 반주로 소주를 마시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친구를 보내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신호등 앞에 멈춰 섰을 때 신호등 앞에 널브러진 종이가 눈에 띘습니다. 학생이 버린 듯한 학습지가 버려져 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시내버스 정류장 옆 화단에 버려진 또 다른 책과 ..
2011.12.24 -
얼마나 화가 났으면 아파트에 이런 벽보를......
엘리베이터에 붙은 벽보 두 장 어제 오후에 지인을 만나기 위해 모 아파트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바다와 가까운 곳에 있어 외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아래층에 조망이 좋은 곳은 대부분 외지인이 별장으로 사용하거나 임대중인 아파트입니다. 아파트에 차를 주차 시키고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게시판에 낯익은 게시물들이 눈에 띘습니다. 그것은 몰래 버린 쓰레기나 재활용품을 무단으로 버린 사람은 경비실로 연락바란다는 경고문이었습니다. 그런 일들이야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라 그려러니 하고 엘리베이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안에는 그것과는 다른 벽보 두 장이 눈에 띘습니다. 밤새 누군가 지하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를 긁고 사라졌나 봅니다. 차를..
2011.12.22 -
신문 끊기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틀 전 퇴근길에서 있었던 일이다. 바삐 집으로 향하고 있는데 한 남자가 내 앞을 가로 막았다. 바바리 점퍼를 입은 남자는 갑자기 내게 봉투를 불쑥 내밀었다. 봉투에는 반쯤 밖으로 나와 있는 상품권이 보였다. "안녕하세요, 이것 받으시고 딱 1년만 구독해주세요..." "이게 뭐고 뭘 구독합니까?" "00신문인데요 5만원 상품권 받으시고 딱 1년만 구독해주세요." 옆에 바짝 붙어서 끈질기게 따라붙는 남자는 6개월 공짜로 구독하고 상품권 6만원을 받으라고 재촉했다. 하지만 예전에 신문을 구독하다 끊을 때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어 단호하게 거절했다. '아직도 저렇게 공개적으로 판촉활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니....' 혀를 끌끌 차며 아파트 입구로 들어서는데 문득 4년전 00신문을 5년 구독하다 끊을 때 집요하게..
2011.11.17 -
방치된 아파트 놀이터 너무 위험해.....
위험한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들 지난 주 토요일 오후에 있었던 일이다. 오전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린이 셋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이 덜컥했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 놀이터는 벌써 1년이 넘도록 관리가 안되고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2000년 건축된 이 아파트는 외양은 아직 깨끗한데 놀이터는 낡을대로 낡아 개보수가 시급한 곳이다. 사고 위험이 높은 곳인데 '놀이터 사용금지'라는 종이만 달랑 붙여 놓은 곳에 아이들이 놀고 있으니 놀랄 수밖에.... "예들아!....거기서 놀면 위험해 내려와..." 그말에 두 아이가 조심스럽게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왔는데 남은 한 녀석이 갑자기 높은데서 훌쩍 뛰어내렸다. 그리곤 쏜살같이 아파트 뒤쪽으로 사라졌다. 놀이터가 어떤 모습이기에.....
2011.11.07 -
확정일자 받고도 배당을 받지 못한 아주머니 왜?
난데없이 날아온 임의경매 통지서 일전에 사무실에 가끔 찾아오던 아주머니 한 분이 있었다. 식당에서 일을 하는데 월세를 하나 얻어 달라고 했다. 가족이 있어 원룸은 안되고 단독주택이나 아파트를 구하려고 했는데 마땅한 물건을 소개하지 못했다. 그리고 1년이 넘은 며칠 전 다시 사무실을 찾아왔아와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놓았다. 2009년 12월 아주머니는 모 부동산의 소개로 16평형 아파트를 500만원에 월25만원에 임대차 계약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계약을 하고 채 석달이 지나지도 않은 2010년 2월 집이 경매로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행히 이사를 하면서 바로 전입신고를 마치고 확정일자를 받아 배당신청을 하면 임대보증금을 떼일 염려는 없다는 이야기에 한숨을 돌렸다고 한다. 확정일자를 받았는..
2011.01.20 -
이사철 아파트 구하기 힘든 이유 알고 봤더니....
속초 지역에 난데없는 아파트 품귀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아파트는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데 이 지역만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임대업자 몇몇이 지역 아파트를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몇군데를 돌아봐도 매물 구하기 하늘에 별따기고 전세 역시 매매가의 8~90%까지 치솟았습니다. 매물이 없어 자신들도 속상하다는 부동산업자는 도의적인 입장에서 지역 부동산 가격이 왜곡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하더군요... 관광특구로 지정된 속초 지역은 그동안 미분양 아파트가 많아서 분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는데 지난해 부터 아파트를 군인관사로 이용하고 외지인들이 콘도 대신 조망 좋은 아파트를 매입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름 피서철이 끝나면서 ..
2010.11.05 -
새벽잠을 깨운 아파트 화재경보기 대소동
어제 오후에는 쏟아지는 잠 때문에 사무실에서 꾸벅꾸벅 졸았습니다. 왜냐구요? 바로 전날 새벽에 울린 아파트 화재경보기 때문이죠. 전날 오후 9시쯤 집에 들어오니 아내는 TV를 보고 있고 수능을 앞둔 고3 아들은 자기 방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더군요. 수능생을 둔 부모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tv 볼륨도 낮추고 아이 공부에 방해될까 목소리도 높이지 못합니다. 그런데 이날 새벽에 뜻하지 않은 일 때문에 집안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그동안 피로가 겹쳐 11시 30분 무렵 곤하게 잠이 들었는데 새벽 한 시가 다되어 갈 무렵 난데 없이 뚜~우 뚜~우 하는 소리와 함께 어디선가 요란한 벨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잠결인가 생각하고 눈을 떠보니 거실에서는 뚜~우 뚜~우 쉼없이 경보음이 울리고 밖에서는 고막이 울릴 ..
2010.11.05 -
지역 생활정보지 부동산 매물 대부분 미끼....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정보지 믿을만 한가? 앞으로 두 달 후면 이사를 가야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회사 규정상 분양을 받거나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고 합니다. 두 달 동안 형편에 맞는 아파트를 찾을 수 있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지더군요.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슈퍼 앞에 놓여있는 생활정보지를 꺼내 사무실에서 찬찬히 둘러보며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아보았습니다. 형광펜으로 줄을 긋고 메모를 해가며 하나 하나 부동산에 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의뢰한 물건이 모두 매매되었다고 합니다. 올해 전세 물건이 없어 매매가의 80%까지 전셋값이 폭등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매물이 없는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가짜 물건을 그대로 놔두는 이유는 ..
2010.11.04 -
주차할 곳 없다고 이래서야.......
우리 가족은 일요일이면 늦잠을 자는 습관이 있습니다. 한 주의 피곤함을 씻기 위해 이날 만큼은 가족이 모두 아침 10시가 되야 기상을 하죠... 고 3아들도 의류점을 하는 아내와 저도 그동안 모자란 잠을 이날 보충을 합니다. 그래야 또 한 주를 씽씽하게 달릴 수 있기 때문이죠....ㅎㅎ... 그런데 지난 주 일요일 아침에는 아파트 경비실에서 내보낸 안내방송 때문에 아침 잠을 설쳤습니다. "안녕하십니까 000동 경비실입니다. 지난 밤 000동 입구에 차를 주차하신 0000번 차주께서는 빨리 다른 곳으로 차를 이동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아파트 입구에....." 거듭되는 안내 방송에 일어나 현관문을 열고 주차장 입구를 바라보았습니다. 차량 출입구 가운데 떡하니 주차되어 있는 한 대의 ..
2010.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