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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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리가 달리는 나무 보셨나요?
하루에도 수없이 많이 왔다갔다 하며 주변의 나무들의 모습에 관심을 갖곤 했는데 오늘 아파트 뒷편에 있는 청단풍 나무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나뭇가지 마다 팝콘 같은 것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동안 왜 단풍나무 잎이 가을인데도 파랄까 생각하며 날마다 쳐다봐도 변하지 않던 단풍나무는 청단풍이었다. 그런 청단풍 가지마다 달려있는 팝곤 덩어리가 뭔지 궁금해서 손으로 만져보니 미끌미끌 했다. 그런데 덩어리를 완전히 떼어내자 이상하게도 그 안에는 딸기잼과 똑같은 것이 들어있었다. 하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붙어있는 하얀 덩어리 속마다 딸기잼처럼 빨간 액체가 박혀있었다. 나무가 피를 흘릴 일도 없을 테고 그렇다고 벌레들이 집을 지은 것도 아닐텐데 정말 이상했다. 청단풍 나뭇가지에 덕지덕지 매달려있는 ..
2008.10.28 -
아파트 경비원의 고충을 들어보았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1000여 세대가 넘고 그 주변의 여타 아파트를 합치면 엄청난 세대수가 사는 아파트 밀집촌입니다. 이곳은 차량소통도 많고 언덕이 있는 곳이라 늘 자잘한 일들이 많은 곳으로 유명합니다. 지금 이곳 영동지역은 폭염주의보가 내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흘러 내립니다. 이런 날 경비원 아저씨는 어떻게 지낼까 궁금해지더군요. 사실은 지난번 팔순 아버님이 저희집에 오셨을 때 집밖으로 구경 나가셨다 집을 찾지 못한 아버지를 경비실에 모셔놓고 안내방송을 해준 것이 너무도 고맙기도 해서 인사도 드릴 겸 찾아뵈었습니다. 늘 경비실을 지날 때마다 느낀 점이었지만 이곳은 다른 경비실과 다르게 늘 꽃이 화사하게 피어있습니다. 집에서 갖고 온 것도 있고 이사가며 버리고 간 것, 죽었다고 생각하..
2008.07.10 -
단속해야할 시청이 현수막을 걸었으니 단속을 할 수 없지요.
일전에 학원을 할 때였습니다. 학교 주변에 현수막을 걸었다가 시청으로 부터 경고장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물론 현수막은 압류되었고......참 오래된 이야기인데 오늘 차를 몰고 지나가는데 그 자리에 시청에서 내건 현수막이 두 장 걸려있는 것 아니겠습니까?.....이때다 싶었는지 다른 곳에서도 경쟁적으로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단속을 해야할 관청에서 내걸었으니 단속을 할 수 없는 일이겠지요. 분명 현수막은 지정된 장소에 해야하고 날짜가 지나면 수거해야한다고 하면서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까요...괜스레 예전에 당했던 일에 화도 났지만 미관상 보기에도 안좋아 보였습니다. 뒷쪽에 걸려잇는 것이 시청에서 내건 현수막이고 앞쪽은 학교에서 내걸었군요.. 아주머니가 서있는 양쪽이 현수막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
2008.06.04 -
아파트 분양면적 제대로 알기
아파트 면적 표시는 참 알기 어려운 암호문 같다. 예를 들어 신문에 게재되는 '동시분양 입주자 모집 공고' 광고를 보자. '공급면적' '전용면적' '주거공용면적' '기타공용면적' '계약면적' 같은 단어가 등장한다. 면적의 단위마저 '제곱미터(㎡)'로 표시되고 있어 초보자들을 당황하게 한다. 먼저 ㎡로 표시되고 있는 면적을 평(坪) 단위로 환산하는 법부터 알아야 한다. 1㎡는 약 0.3025평이기 때문에 ㎡로 표시된 면적에다 0.3025만 곱해주면 된다. 예컨대 어떤 아파트의 면적이 81.05㎡라면, 평수로는 81.05㎡×0.3025(평/㎡)=24.5평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음은 각종 면적의 개념을 알아보자. 예를 들어 32평짜리 아파트가 있다고 하자. 이 경우 대개 전용면적 25.7평에 주거공용면적 6..
2008.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