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세상풍경(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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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속보>설악산 미시령에 산불 발생 강한 바람에 진화 어려워
오늘 오후 4시 10분경 설악산 미시령에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금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고 있는 중이며 헬리콥터가 저수지 물을 퍼날르며 진화하고 있지만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황사와 강한 바람으로 진화인력이 근접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불의 원인은 미시령 신도로로 가던 차량에서 던진 담배불로 인하여 발화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일 먼저 번진 곳이 미시령 구도로 아래쪽 신도로에서 번지기 시작한 불은 금새 소나무에 옮겨 붙어 맹렬한 기세로 타오르고 있습니다. 바람으로 인하여 날아온 불씨가 대명레저콘도의 잔디에 까지 붙어 진화하는라 애를 먹기도 했습니다.진화작업에도 불구하고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4시 50분현재 계속 확산중입니다.
2009.03.17 -
시골 폐차장에 외제차 왜 많은가 했더니...
어제 폐차장에 들렀을 때의 일이다. 폐차장 입구에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이 외제차인 아우디였는데 한 대는 벌써 문짝이 뜯겨 나가고 웬만한 부속품이 남아있지 않았고 다른 한 대는 바뀌만 빠져 있을 뿐 차체는 멀쩡해 보였다. 물론 앞뒤의 차량 로고는 모두 떼어져 있었는데 한적한 시골 폐차장에 외제차가 보이는 것이 조금은 의아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것 말고도 여러대의 외제차가 폐차장 내부에 숨어 있었다. 폐차장 사장님에게 여기있는 외제차들이 모두 사고로 들어온 것이 맞느냐고 하니 그런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고 했다.요즘은 폐차를 시킬 때도 이곳저곳 알아보고 시키다 보니 가격이 맞으면 먼곳까지 오는 경우도 허다하고 또 견인차나 자동차 영업사원을 통해서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곳 사장님..
2009.03.17 -
불황에 허덕이는 폐차장에 가 보니.....
요즘 어디를 가나 살기 힘들다는 소리 참 많이 듣게 됩니다. 동네 마트든 재래시장이든 치솟는 물가와 고유가에 소비가 급속도로 위축되고 가계사정도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좀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며 더 나빠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시장아주머니의 푸념이 정말 남의 일같지 않게 느껴집니다. 올해 아이가 대학에 들어간 후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날마다 동분서주하고 있는데 몸은 고달프고 기름값만 축내는 날이 참 많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양구에 볼일이 있어 다녀오다 오후 늦게 한적한 곳에 있는 폐차장에 들려보았습니다. 요즘 최악의 불황을 타고 있는 곳이 폐차장이라는 뉴스를 접한 터라 직접 사장님을 만나 속사정을 들어보고 싶었습니다.차를 주차하고 폐차장에 들어서니 너무나 조용했습니다...
2009.03.17 -
까마귀떼 속 흰 새 까치일까 돌연변이일까?
이틀 전에 속초 소야벌에 떼를 지어 모여있던 까마귀떼를 어제는 양양 낙산사 부근에서 보았다. 늘 무리를 지어서 다니는 까마귀의 특성 때문인지 논바닥과 전선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까마귀떼를 보면서 그동안 이곳에서 접할 수 없었던 새들이 날아온 것에 대해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집주변 가까이까지 날아온 까마귀떼의 출현이 반갑지 않은 듯 여기저기서 까마귀를 쫓는 사람들의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까마귀들은 사람들의 소리에 둔감한 듯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가까이 다가가야 그제서야 후드득 날아오르는 까마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봐서는 무리를 이끄는 까마귀의 신호에 의해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듯 했다. 하늘을 날아올라서도 흩어지지 않고 빙빙 돌다 다시 내려앉는 까마귀떼들.... 아마도 먹이가 풍부한 곳을..
2009.03.13 -
속초에 난데없는 까마귀떼 출몰
오늘 오후 양양에서 일을 마치고 들어오는 길이었습니다. 오후 5시 10분이 지날 무렵 설악고등학교 쪽에서 고성방향으로 향하는 길에서 동우대와 엑스포로 갈리는 교차로에 신호를 받아 멈춰 섰는데 왼쪽 전선줄에 다닥다닥 붙은 새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두마리도 아니고 전선줄이 휘어지도록 다닥다닥 붙은 새는 얼핏 보아도 까마귀였습니다. 속초에서 까마귀떼를 보는 것이 이곳에 이사온지 15년만에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 이곳은 청초호와 영랑호가 있어 각종 철새들은 보기 쉽지만 까마귀는 본 기억이 없었습니다. 가던 길을 멈추고 차를 세웠습니다. 도대체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까마귀들이 어디서 날아왔을까...... 어림짐작으로 수천마리는 되어보였습니다. 차를 몰고 슬금슬금 다가가보았습니다. 한무더기가 날아올랐..
2009.03.10 -
봄의 길목에서 만난 소달구지와 노부부
아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 옆 컨테이너에서 자라는 한우와 노부부에 대한 기사를 몇번 쓴 적이 있었다. 블로그 덕분에 방송으로 나가기도 했는데 이 도시에는 아직도 두 대의 소달구지가 있다. 하나는 영랑호 상류의 장천에 있고 또 하나는 영랑호 하구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가 바로 주인공이다. 그중에 내가 자주 만나는 것은 영랑호 하구에 있는 할아버지인데 대부분의 밭이 영랑호 주변에 있고 아들이 다니는 학교 옆에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겨울에는 방학 때라 할아버지를 볼 수 없었는데 개학 후 처음으로 할아버지를 보았는데 벌써 농사일을 준비하느라 달구지에 두엄을 퍼 날르고 계셨다. 일전에 방송에도 소개되었던 컨테이너에서 자라는 소의 주인이 바로 할아버지이다. 이곳에서 500m 떨어진 곳에 할아버지의 집이 있고 대부분의..
2009.03.10 -
영랑호에 황어가 많은 이유 알고 봤더니...
오랜만에 영랑호에 들러보았다. 아침 일찍 아들을 등교시키고 영랑호를 한바퀴 돌아볼 심산으로 범바위를 지나 장천으로 올라가는 갈림길로 접어들었다. 지난번 폭설에 부러진 전봇대들이 아직도 그대로 널브러져 있는 길을 지나 만나는 곳에는 화랑도 조각공원이 있는 곳으로 장천에서 내려오는 하천과 닿아있는 곳이다.이곳은 석호인 영랑호가 바닷물을 터놓을 때 마다 염수에 쫓겨 잉어들이 떼지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다.올초에도 영랑호는 장사동쪽 바닷물을 열어 영랑호의 염도가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런데 막상 다리 아래를 바라보니 잉어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물도 예전보다 많이 깨끗해보였다.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훌라후프를 돌리거나 다양한 운동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조약돌로 만들어 놓은 지압보도 위를 왕복..
2009.03.10 -
바람 불면 무섭다는 아파트에 가 보니....
속초시 중앙시장과 인접해 있는 곳에는 짓다만 아파트가 있다. 2003년 공사를 시작한지 8년이 넘었지만 부도로 중단된 채 흉물스럽게 남아있다. 금호동 재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시작된 아파트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분양을 시작했으나 이마저도 시공사의 부도로 공중분해되어 조합원과 분양받은 사람들을 애타게 했다. 속초시 금호동 473-111번지의 96필지(중앙시장)에 지하2층 지상 19층 규모의 금호동 재건축 아파트는 18, 26, 33, 50평 251가구와 주상복합27, 28, 32, 49평형 58가구 총 309가구 이다. 또 아파트 단지내에 쇼핑몰이 들어서 주거와 문화. 쇼핑을 원스톱으로 즐길수 있으며 속초 최초로 영화관(5개관)이 들어서고 관공서, 은행, 편의점, 학원, 병원 등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아..
2009.03.05 -
털 뽑힌 암탉 왜그런가 했더니......
예전에 유람선 사업을 하다 지금은 소일거리로 건축일을 하는 분이 계신다. 예전부터 일과 연관이 있어 가끔 만나곤 했는데 지금은 작은 사무실을 차려놓고 한쪽 귀퉁이에 강아지와 닭들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커피 한 잔 마시러 오라는 전화에 그곳에 가보니 제법 넓은 주차장 부지에 컨테이너로 된 사무실을 차려놓고 업무를 보고 있었다. 냄새나게 웬 닭을 키우냐고 했더니 심심해서 소일거리로 시작했는데 날마다 알을 낳는 덕분에 계란은 실컷 먹을 수 있다며 자랑이 대단했다. 커피를 한 잔 마시고 닭장으로 가보았다. 암놈이 여덟마리에 수놈이 두 마리 있었다. 오른쪽 구석에서는 닭이 알을 낳는지 연신 울어 댔다. 가운데 있는 수탉이 대장이고 왼쪽의 작은 수탉이 두번째인데 서로 암탉을 두고 싸움이 대단하다고 했다. 동물에 ..
2009.03.04 -
시민이 운영하는 야외 도서관에 가 보니......
속초시 교동에는 주민들이 관리하는 해오미 쉼터가 있습니다. 설악중학교 오른쪽에 있는 이 쉼터는 비어있는 시유지를 활용해서 주민들과 학생들을 위한 쉼터를 만든 곳인데 지난 여름에 문을 열어 연극과 음악공연 그리고 작은 야외 도서관을 운영하는 등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곳이었습니다. 늘 이곳을 지날 때 마다 참 좋은 시설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고 책을 기증 받는다는 현수막을 보며 언제 한 번 들러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는 나중에 작은 무료 도서관을 열고 싶은 생각이 있어 책을 모아오다 여건이 여의치 않아 인터넷을 통해 이곳저곳 책을 기증하기도 하고 어린 조카가 있는 고향과 친인척에게 택배로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분리수거함에 책이 나와있으면 차의 트렁크 뒤에 실어 ..
2009.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