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세상풍경(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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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에 갑자기 차가 밀린 이유 알고 봤더니...
지난 주 일요일 오후였습니다. 목우재 벚꽃 축제와 양양의 황어축제를 다녀오는 길에 샘터에 들려 가기로 했습니다.날씨가 건조해서 가는 곳마다 산불 감시원이 진을 치고 있었고 또 재난 구조대원들은 일요일에도 비상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설악산 가는 길목에서 싸리재를 넘어 오는 숲길은 울창한 송림 때문에 삼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인데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이 담배꽁초를 버릴까 미리 물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지난번 미시령 산불도 운전자의 담배불 때문에 발화가 되었다니 정말 조심해야 겠습니다. 소나무 숲길을 돌아 내려오는 길목에는 속초 팔경중에 하나인 청대산 가는 길이 있고 그곳에 신라샘이 있습니다.예로부터 이곳의 물을 먹으면 피부병등 각종 질환이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이곳은 많은 시민들이 애용하는 음용..
2009.04.14 -
봄철 가장 위험한 폭탄 담뱃불 때문에....
요즘 강원도 어느 지역을 가나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산불 감시원입니다. 그만큼 강원도는 산불에 취약한 곳이고 봄철이면 건조한 날씨 때문에 산불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각 지역 지자체에서는 요즘 가장 신경을 쓰는 곳이 산불방지입니다. 월요일 아침 뉴스에도 경남 함양군 함양읍 백암산에서 일어난 산불과 강원도 비무장 지대에서 일어난 산불이 고성지역으로 옮겨 붙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 여파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곳 속초에도 곳곳에 산불 감시원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어제는 일요일이라 모처럼 아내와 벚꽃축제와 황어축제장에 다녀오다 신라샘에 약수를 뜨러 가는 길이었습니다.그런데 소나무가 울창한 곳을 지나는데 산불 감시원인듯한 사람들이 길옆에 물을 뿌리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
2009.04.13 -
설악산 가는 길목에도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지금 가는 곳곳마다 벚꽃들이 활짝 피었고 벚꽃 축제가 열리는 곳도 많다고 합니다. 이곳 속초에서 벚꽃 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은 관광수산시장 가는 길목에 있는 공설운동장과 목우재 그리고 대포과 물치 사이에 있는 해맞이 공원에서 설악산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벚꽃이 보기 좋은 곳은 아마도 목우재 가는 길과 목우재를 넘어서 설악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아내가 벚꽃 구경을 가자고 재촉해서 가는 길에 아는 지인들과 벚꽃 구경을 가 보았습니다. 속초 척산 온천 방향에서 설악산 가는 목우재 길에는 벚꽃구경을 하는 차량들이 많이 보였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번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들이 벚꽃 구경을 하기 위해 몰릴 것으..
2009.04.08 -
의사의 실수로 불구가 될뻔한 아들 손가락
벌써 16년 전의 이야기다. 둘째 아들이 첫돌이 되기전 손에 큰 화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 그때는 결혼 후 3년이 조금 넘었을 때였다. 가게가 딸린 단칸방에서 작은 공방을 운영하고 있을 때 였는데 내가 창고에 물건을 가지러 간 사이에 다른 손님이 들어왔다고 한다. 아내는 아들이 방안에서 보행기를 타고 TV를 보고 있는 틈을 타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아들이 밥솥에 손을 얹는 사고가 발생했다. 점심밥을 하려고 전기밥솥에 쌀을 올려놓고 잠시 가게로 나온 사이에 아이가 밥솥의 증기가 올라오는 곳을 손으로 막은 것이었다. 순식간에 비명소리가 들리고 아들의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급한 마음에 아들을 앉고 가까운 병원으로 달려갔다. 밥솥에 손을 데었다고 하니 아들 손을 들여다 보았다. 아들의 손은 15분..
2009.04.08 -
바닷가에 고양이가 많이 사는 이유.....
속초시 동명동 활어장에는 작은 포구가 있다. 속초항 내에 있는 이곳을 동명항이라 부르는데 이곳에서 잡아온 싱싱한 자연산 활어들이 그날 그날 시민이나 관광객들에게 판매된다.예전에는 포장마차처럼 즐비하던 횟집들이 지금은 깔끔한 건물로 이사를 가고 그곳은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포구에는 어구를 손질할 수 있는 작업실이 있는데 그곳은 예전부터 고양이들이 많기로 유명했다. 활어장이 이사가기 전에는 날마다 고양이들이 싱싱한 횟감(?)을 포식하곤 했는데 요즘은 고기도 잘 잡히지 않고 활어장도 이사를 가 고양이가 예전만큼 많이 눈에 띄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직도 득실거리는 고양이들 때문에 놀라기도 하고 마치 아기가 우는 듯한 소리를 지를 때는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다고 한다. 활어장 가는 길목에서 장사를 하시..
2009.04.07 -
나무 나누어 주기 행사장에 가 보니.....
어제는 식목일이었다. 식목일인 일요일은 요양원에 다녀 오느라 나무를 한 그루도 심지 못했다. 아파트에 살고 있어 해마다 이루어지는 나무 나누어 주기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는데 오늘은 원주에서 친구가 내려와 엑스포장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광장에 모여 있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무엇을 하는 사람들인가 가까이 가보았더니 속초시 산림과와 속초 그린스타트 회원들이 공동으로 주최한 나무 나누어 주기 행사라고 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일이었는데 마침 잘 되었다 생각되었다. 왜냐하면 아파트에 살다보니 나무를 심을 곳도 없거니와 키울 수도 없었는데 마침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자신의 마당 공터에 심어놓았다가 필요할 때 가져가라는 이야기가 생각나 나무를 타려고 줄을 섰다. 속초 그린스타트 회원들이 나와서 ..
2009.04.06 -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영랑호 풍경
지금 영랑호는 겨울과 봄의 사이에 놓여 있는 듯하다. 이번주에 내렸던 눈으로 인해 멀리 설악산에는 흰눈이 쌓여있고 영랑호 주변에는 봄물이 잔뜩 올라있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것도 행복이라면 행복일 수 있겠다. 아침마다 아이와 함께 학교로 가는 길은 이런 멋진 풍경이 있어 더욱 즐겁고 또 중간중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아 건강에도 참 좋다. 날마다 오가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인사도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일과 중에 하나가 되었다. 아마도 이번주가 지나면 멀리 설악산의 눈들은 대부분 녹아 내릴 것이다. 아쉬운 마음에 몇 장의 사진으로 남겨 놓고 싶어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영랑호의 풍경을 담아 보았다.
2009.04.03 -
바다에 떠 있는 죽은 새 이름이 뭘까?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바다에도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려들었던 마음도 시원한 동해바다 바람을 맞으면 금새 활짝 펴지곤 합니다. 요즘은 아이의 등교를 도와주고 돌아오는 길이면 장사항과 영랑동 해안도로를 따라 영금정 등대를 돌아오곤 합니다. 가끔 차가 휘청거릴 정도로 강풍이 부는 날에는 집채만한 파도가 도로까지 올라오곤 하는데 그런 날이면 아침 운동삼아 등대에 올라 바라보곤 합니다. 동명항에는 등대와 영금정 정자등 볼거리와 먹을 거리가 풍부해 운동삼아 돌며 구경하는 재미가 참 쏠쏠합니다. 며칠 전에는 요즘 환경정리중에 동명항 방파제 끝에 있는 작은 등대까지 걸어가 보았습니다. 방파제 안에는 해녀들이 물질을 하고 있었는데 한가로운 바다 풍경에 마음까지 시원해졌습니다. 그런데 방파제 끝에서 다..
2009.04.03 -
바닷가 무속인 출입금지 하는 이유 알고 보니.....
고성군 죽왕면 문암진리에는 백도해수욕장이 있다. 이곳은 화진포,송지호,삼포해수욕장과 함께 고성을 대표하는 해수욕장이다. 특히 이곳 백도해수욕장에는 해안가를 돌며 기암괴석이 즐비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곳은 설악산과 울산바위도 조망할 수 있어 여름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을 즐기러 찾는 곳이다. 하지만 해수욕장 크기에 비해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어촌 마을인데 이곳 해수욕장을 통해 포구로 돌아가는 해안로에는 기암괴석과 방파제가 잘 어울려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처음 와본 후배는 이 바위들을 보며 무섭다고 했다. 마치 해골을 쌓아놓은 것 같다며 놀라워 했다. 병풍처럼 둘러싸인 기암괴석을 따라 돌아가면 작은 항구가 나오는데 방파제에는 많은 낚시꾼들이 찾아오는 곳..
2009.04.01 -
만우절 아침 설악의 눈꽃 풍경에 취하다.
어제 저녁 무렵 서울로 향하는 길이었습니다. 미시령 터널 입구에서 부터 눈발이 내리기 시작하더니 터널을 지나 황태축제가 열렸던 용대리 인공폭포 근처에 다다르자 눈발이 굵어지더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바람이 불었습니다.산간지역에 20cm 가량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는데 정말 오후 늦게 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눈은 한계령과 미시령이 갈라지는 곳에 다다르자 감쪽 같이 그쳤습니다. 라디오에서는 한계령에 눈이 많이 쌓였다는 뉴스가 흘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서울에서 다시 내려오는 길에 안개 때문에 고생을 했습니다. 용두리를 지나 홍천과 경계를 이루는 곳에 도착하자 가시거리가 채 10m가 되지 않을 만큼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엉금엉금 기어서 홍천에 다다르자 또 말끔히 걷히는 ..
2009.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