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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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친정으로 내쫓은 친구 왜?
점집 좋아하는 친구와 싫어하는 친구 신년 초 주변 사람들의 가장 큰 화두는 점입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 워낙 점집을 좋아하다 보니 주변 친구들도 재미삼아 점집을 찾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예전에 굿판을 벌일려는 친구에 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의 점집 사랑에 비해 점집이라면 경기를 할 정도로 싫어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일요일인 어제 모처럼 친구 사무실에 들렀습니다. 바다 풍경이 좋은 곳에 위치한 친구 사무실은 일요일이면 쉼터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 차를 마시거나 바둑을 두면서 시간을 보내곤 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두 사람이 바둑을 두고 있고 점집을 싫어하는 친구는 구경을 하고 있더군요. 바둑이 끝나고 커피를 마시는데 점집을 좋아하는 친구가 신년 점집에 다녀온 이야기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
2012.01.31 -
찜질방에서 가장 즐겨 찾는 음식은 뭘까?
찜질방에서 즐겨 찾는 건 뭐? 언제부턴가 찜질방을 좋아하는 아내를 따라 다니다 보니 어느새 나도 찜질방 마니아가 되었다. 특별한 약속이 없는 토요일 저녁이면 아내와 나는 찜질방에 가는데 어제도 저녁을 먹고 난 후 동네 찜질방으로 향했다. 찜질방을 가기 전에 아내는 꼭 귤 한 봉지를 챙긴다. 토굴 사우나에서 땀을 흘리고 난 후에 까먹는 시원한 귤.....먹고나면 갈증이 싹 가신다. 하지만 장작 불가마와 소금방 그리고 황토방을 드나들다 보면 또 갈증이 심해진다. 그럴 때 생각나는 것이 또 있다. 바로 식혜다. 매점 아주머니가 뽑은 음식 베스트5 어제는 식혜를 시키면서 매점 아주머니에게 찜질방에서 가장 많이 나가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아주머니 대답이 걸작이다. "지금 시키셨잖아요...식혜..." 사..
2012.01.29 -
가출한 아들 친구 집 나온 이유가 기가 막혀....
명절증후군 없애기 위해 찜질방을 가다. 민족 명절 설날을 고향에서 보낸 다음 날 오후에 귀경한 아내가 찜질방을 가자고 하더군요. 사실 귀찮았지만 찜질방을 워낙 좋아하는 아내가 명절증후군을 치유하려면 찜질방에서 땀을 빼야 한다는 채근에 마지 못해 찜질방으로 향했습니다. 설날 다음 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지 않았는데 토굴 사우나에서 땀을 빼고 나오다 낯익은 청년을 만났습니다. 그 친구는 2주전 아들을 찾아와 이틀 밤을 함께 지냈던 아들 친구였는데 아내와 나를 알아보고는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안녕하세요 아버님 어머님...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래..반갑다..너도 새해 복 많이 받아..." 짧은 인사 하고 난 후 급히 자리를 피하는 아들 친구를 보며 아내가 얼굴을 갸우뚱 하더군요. "저 녀..
2012.01.28 -
생선 더 먹고 싶어 빨대 씹는 고양이....
사무실에 가끔 나타나는 고양이가 한 마리 있습니다. 주변에 있는 음식점에서 키우는 녀석의 이름은 나비인데 사무실 앞 양지 바른 곳에 와서 곧잘 잠이 들곤합니다. 처음에는 사람을 많이 두려워 하던 나비양 요즘은 많이 친해졌습니다. 나비와 친해진 이유는 특별한 것 없습니다. 가끔 맛난 생선을 주기 때문이죠....ㅎㅎ.... 며칠 전에도 문앞에 있던 나비양을 보고 지난번 간장에 조려 먹고 남은 양미리를 한 마리 던져 주었죠. 아시죠....고양이가 생선을 좋아한다는 것을..... 바로 덥썩 물더니 양미리 머리 부분을 맛있게 먹기 시작하더군요. 지난 번에는 광고 간판 기둥에 묶어 놓은 양미리를 도둑질 해간 적도 있었죠....ㅎㅎ.ㅎ. 맛을 음미하면서도 경계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식사할 때 나 건들지마요....아..
2012.01.26 -
대운이 도래했다는 무속인의 말에 고민하는 친구 왜?
신년 초 점집을 찾은 친구.... 해마다 신년 초에 사주나 운세를 보기 위해 점집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 아내도 연초면 사주나 운세를 보고 싶어 하는데 그때 마다 인터넷을 통해 재미삼아 운세를 보곤 하죠. 그에 비해 매사 고민이 있을 때면 무속인의 집을 찾아 가는 친구도 있습니다. 누가 용하다는 말만 하면 몸이 쑤셔 가만히 있지를 못합니다. 그 친구가 이번 정초에 또 점집을 찾았다고 합니다. 설날에 고향에서 함께 오랜만에 회포를 푼지 이틀밖에 지났는데 그새 또 점집에 다녀 왔냐며 핀잔을 주었는데 한편으로는 오죽하면 또 그곳에 갔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금년에 대운이 도래했다는 무속인의 말 사실일까? 몇 해 전부터 부진한 사업 때문에 점집에 자주 드나들던 친구는 늘 예측이 빗나가는 것 ..
2012.01.26 -
무개념 주차 때문에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어제 점심 때 일입니다. 설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주말이라 관광지에는 벌써 차들이 붐비기 시작했는데 사무실에 함께 있는 형님이 고향을 가기 전 조촐한 종무식을 하자고 생선조림을 먹으러 가자고 하더군요. 잠시 후 시청 앞 부자식당에서 생선조림에 반주로 소주를 마시고 걸어서 사무실로 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생선구이 골목으로 유명한 갯배 부근으로 내려가는데 차들이 꼼짝을 못하고 있더군요. kbs 리얼다큐 1박2일로 유명해진 갯배 부근은 평소에도 생선구이를 먹으러 오는 사람들로 늘 붐비는 곳입니다. 주말이면 주차할 곳이 없어 애를 먹곤 하는데 어제도 그래서 그려러니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 가 보니 꽉 막힌 차량 사이로 경찰차가 보이더군요. 사고가 난줄 알고 급히 그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차 한 대를 두고..
2012.01.22 -
대학생 전세임대주택 입주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밤새도록 잠을 설친 아내 왜? 이틀 전 아내는 밤새도록 잠을 설쳤습니다. 아내가 잠을 설친 이유는 바로 2012년 1월 9일 부터 13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신청한 대학생 전세임대 입주대상자 선정 결과가 발표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동안 군대에서 제대를 앞둔 아들의 복학 때문에 날마다 전전긍긍하던 아내.... 대학등록금이야 또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아들이 사용한 방을 구하는 것 때문에 노심초사했습니다. 왜냐하면 2009년 대학에 입학해서 1년동안 다니는 동안 받았던 등록금 생활비와 학자금 대출 13.420,460원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상태에서 전세나 임대 보증금을 구할 여력이 없기 때문이었죠. 대학생 전세 임대주택 입주 신청서를 제출하다 그런데 어느 날 아내의 눈을 번쩍 띄게 ..
2012.01.22 -
부친상을 당한 친구 조문객이 없던 이유.....
부친상을 당한 친구를 조문하다.... 어제는 갑작스럽게 부친상을 당한 친구에게 문상을 다녀 왔습니다. 설날을 사흘 남겨 두고 작고 하신 친구 부친은 병실에서 오랫동안 투병하다 돌아가셨는데 그동안 자신의 일을 접고 아버지 병실에서 간병을 했습니다. 자신도 동상으로 발과 손에 허물이 벗겨질 정도로 힘든데 아버지를 위해 병실을 지키는 친구를 보며 너무나 안쓰러웠습니다. 오후 늦게 도착한 장례식장은 아주 한적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장례식장에 들어서니 너무나 조용합니다. 보통 장례식장하면 많은 문상객들로 인해 왁자지껄한데 조용해도 너무나 조용했습니다. 문상을 하려고 들어서니 친구와 친구 어머니 단 둘이 조문객을 맞고 있었습니다. 조문객이 보이지 않은 이유..... 조문을 하고 난 후 상주인 친구 안내에 따라 문..
2012.01.21 -
난생 처음 화천 산천어 축제에 가 보니..
지난해 구제역 확산으로 열리지 못했던 화천 산천어 축제가 1월 7일 부터 1월 29일 까지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 찾아와 세계 겨울 4대 축제로 선정될 만큼 산천어 축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축제중 하나로 꼽힌다. 한번쯤 가 보고 싶었던 산천어 축제... 마침 몇 해전 화천에 정착한 친구 초대로 난생 처음 산천어 축제장에 가게 되었는데 춘천에서 두명의 친구와 합류한 뒤 자동차 한 대로 화천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혹한기 군사훈련 중인 군용 차량 때문에 차가 많이 밀렸다. 행사장에 도착한 후 가장 애를 먹은 것은 바로 주차난 초등학교와 군청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주차 후 행사장인 화천천으로 향했다. 강변 도로를 건너 행사장으로 내려가면서 ..
2012.01.21 -
빵 터진 단골 약사님 조제약 문구
어제는 하루종일 겨울비가 내렸습니다. 며칠 전 부터 감기 기운이 있던 아내는 별 차도가 없는지 새로 약을 지어다 달라고 하더군요. 병원에 가는 것을 싫어하는 아내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에 있는 약국을 선호하는데 오랜 단골이라 아내의 체질이나 약한 곳을 워낙 잘 알아서 그런 걸까요? 처방전 없어도 약효가 아주 잘 듣습니다. 아무래도 병원이나 약국도 단골이 있어야 한다는 아내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녁 퇴근 무렵 약국에 들러 아내의 감기약을 지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함께 저녁을 먹고 30분 후 감기약을 먹으려던 아내가 갑자기 웃기 시작하더군요. "아니, 왜 웃어 갑자기.." "응,,,약사님이 약봉지에 써놓은 문구가 너무 웃겨서....." "약봉지가 어때서...." 시큰둥하게 묻자 아내가 약봉지를 내게 건네..
2012.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