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 화천 산천어 축제에 가 보니..

2012. 1. 21. 01:54사진 속 세상풍경

지난해 구제역 확산으로 열리지 못했던 화천 산천어 축제가 1월 7일 부터 1월 29일 까지 화천천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해마다 100만명 이상 찾아와 세계 겨울 4대 축제로 선정될 만큼 산천어 축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공한 축제중 하나로 꼽힌다.

한번쯤  가 보고 싶었던 산천어 축제...
마침 몇 해전 화천에 정착한 친구 초대로 난생 처음 산천어 축제장에 가게 되었는데 
춘천에서 두명의 친구와 합류한 뒤 자동차 한 대로 화천으로 들어가는 길목은 혹한기 군사훈련 중인 군용 차량 때문에 차가 많이 밀렸다.

행사장에 도착한 후 가장 애를 먹은 것은 바로 주차난
초등학교와 군청 주차장을 이용하고 있지만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해 보였다.
주차 후 행사장인 화천천으로 향했다.


강변 도로를 건너 행사장으로 내려가면서 눈에 띈 것은 바로 산천어 축제의 마스코트였는데 그 뒤로 낚시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발디딜 틈 없이 수많은 사람들이 산천어 낚시를 즐기고 있었는데 방학이라 그런지 가족이 눈에 많이 띘다.


잡은 산천어를 갖고 오면 산천어 구이를 맛 볼 수 있다.
살아있는 산천어를 몽둥이로 툭 쳐 기절시킨 후 칼집을 낸다.


소금을 뿌린 후 호일에 싸면 준비 끝...............


번호표를 받고 기다리면 잘 익은 산천어 구이를 맛볼 수 있다.
마치 군고구마 기계를 길게 늘어놓은 듯한 구이 기계가 독특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주전부리 장터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이곳은 화천군 각 지역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곳인데 다양한 토속 음식들이 있었다.


막걸리와 함께 먹었던 주전부리들.....


다양한 조명이 이채로웠던 얼음동굴............


얼음동굴을 나서면 아름다운 산천어 등이 눈을 사로 잡는다.


뽀통령과 순진무구한 아이들을 형상화한 눈 조각품


산천어 홍보대사인 작가 이외수씨가 창작 썰매 대회 입상자에게 시상을 하고 있다.


썰매 콘테스트에 출품되었던 다양한 썰매들..............

사진으로 다 소개하지 못했지만 도르레를 이용한 하늘 날기 체험과 출렁다리 건너기. 피겨스케이트 타기, 카트레일카 타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었지만 앞으로 축제가 더 활성화 되려면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엿보였다.
그중 가장 시급한 것이 춘천에서 축제장으로 가는 도로를 확포장하거나 터널을 뚫거나 굽은 도로를 직선화 시켜 교통 접근성을 좋게 하는 것과 턱없이 모자란 주차장을 확보하는 것이라 여겨졌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선정된 화천 산천어 축제...... 
이번 설날 연휴에 가족과 함께 산천어 축제장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