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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물 문화관
소양댐에 가면 물문화관이 있다. 이곳은 2008년 7월 1일에 개관을 했는데 소양강 댐 정상에서 선착장 가는 곳으로 200여 미터 가면 오른쪽에 4층 건물이 보인다. 이곳은 1층은 안내실과 소양강댐 영상 사영관이 있고 2층은 물을 테마로 댐과 수자원에 대해 알리고 소양강댐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알려주는 주제 과학관이 있고 물에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놓은 체험과학관이 있다. 또 3층은 지역문화관이고 4층은 옥외전망대가 있어 소양호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그 중에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체험과학관이 가장 흥미로웠는데 아이들과 함께 견학하면 정말 좋아할 것 같다. 이것은 지역문화관에 있는 미니어처로 춘천 외바퀴 수레싸움이라는 전통 민속놀이인데 정월 대보름에 봉의산에서 앞마을과 뒷마..
2008.09.19 -
소양댐에 가면 꼭 찾아보세요.
동양 최대의 다목적댐 소양댐을 아시지요....육지의 바다라 할 정도로 광활함을 자랑하는 곳인데 물빛을 보면 풍덩 몸을 던지고 싶은 쪽빛 물색이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곤합니다. 어디든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짬을 내서라고 꼭 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춘천에 온김에 소양댐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소양댐을 올라가는 입구에서 주차비 2000원을 내고 제 3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올라가는데 날씨가 뜨거워서 금새 옷이 흠뻑 젖었습니다.굽은 길을 따라 한참 올라가는데 왼쪽 바위 틈에 이상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3주차장에서 200m지점에서 왼편을 보면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겉에 시멘트를 발라놓은 곳에 큰 왕태집이 보입니다. 벌들이 윙윙거리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소양댐에 가실 일 있으면 올라가다..
2008.09.19 -
70년 넘은 동네 방앗간 터를 둘러보다
누구에게나 추억은 소중하다. 그것도 까맣게 잊고 살았던 것을 다시 보았을 때의 기쁨이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더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추억이나 그리움의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 이미 현실에 남아있는 것들이 별로 없어 아쉬울 때가 많다. 내가 살던 고향도 이미 어릴 적 모습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커다란 미루나무도 베어지고 길도 모두 없어지거나 새로 나고 집들도 사람도 모두 변해버렸다. 그래서 고향에 갈 때면 늘 아쉬운 마음이 들곤 했는데 이번에 우연히 춘천을 다녀오는 길에 그 추억 한자락을 엿볼 수 있는 곳을 찾았다. 그곳은 초등학교 다닐 때 방앗간을 하던 곳인데 1년 후배의 집이었다. 그때 비포장 도로였던 이곳은 가락재 고개와 느랏재 고개를 넘어 춘천으로 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 험해사 한번 ..
2008.09.19 -
해거름에 소양강 처녀를 만나다.
한림대학 성심병원에서 소양호를 돌아가다 강물 위를 걷고 있는 듯한 동상을 보았다. 큰 안내석과 함께 보이는 저 것이 뭘까...차를 주차하고 가보니 그 동상은 바로 유명한 대중가요 소양강 처녀의 주인공인 소양강 처녀의 동상이었다. 6시가 다된 시각 저녁놀이 번지는 때에 찾은 소양강 처녀 동상 근처에는 운동을 나온 사람들과 멀리서 동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많았다. 말로만 듣던 소양강 처녀의 동상이 이곳에 있었구나....소양강 줄기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가사가 적힌 소양강 처녀 안내석 앞의 버튼을 누르면 소양강 처녀의 노래가 흘러 나온다. 어느 누군들 이곳에서 노래를 따라 흥얼거리지 않을 수 있겠는가......노랫가락에 덩실덩실 춤을 추는 사람도 보였다. 치마를 살짝 걷어 올리고 꽃 한송이를 ..
2008.09.19 -
철조망에 갇혀 자라는 호박 보셨나요?
아버지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하셔서 춘천의 한림대 병원에 들렀다. 종합검사를 받고 주무시는 틈을 타서 춘천시내를 돌아보기로 했다. 이곳저곳 돌다 춘천역 인근의 옛 미군기지를 돌아갈 때 였다.길게 이어진 담벼락 위로 철조망이 처있고 그 위로 호박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호박이 대부분 철조망에 갇혀서 자라고 있었다. 누가 일부러 해놓은 것도 아닐텐데 참 묘한 풍경이었다. 떨어진 호박이 철조망에 그대로 놓여있고 그 위로 잘 익은 호박이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더 이상 자랄 기력이 없는지 잎은 모두 축 늘어져 있고 그 사이로 호박이 매달려 있다. 저무는 푸른 가을 햇살과 철조망과 호박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풍경이었다 아직도 푸른 호박잎 아래 덩그라니 놓여있는 호박......미군들이 떠난 기지를 호박..
2008.09.19 -
병실에서 당뇨환자 아버지와 TV를 보다
아버지는 당뇨환자다. 10년 당뇨를 앓고 계시는데 몸관리를 잘 하시는 편이지만 단 한 가지 안되는 것이 있다. 바로 술과 담배다.그중에 술은 밥 보다 술을 즐겨 드신다. 아침에 일어나시면 바로 술 한 잔......그 한 잔은 바로 맥주컵으로 한 잔이다.그리고 점심 때와 저녁 때 그리고 잠 드시기 전에 또 한 잔......병원에 갈 때 마다 의사선생님이 아무리 끊으라고 해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이 나이에 얼마나 더 산다고 술을 끊어' 하신다. 아버지 스스로 생각이 바뀌지 않는 한 절대 끊을 수 없다며 이제는 조금 줄이라고 하면 아버지는 형식적으로 그러마 한다. 그래도 병원에 지어준 당뇨약은 빠짐없이 잘 챙겨 드셔 당뇨로 인한 합병증 때문에 고생하지는 않으셨는데 이번에 목에 자꾸 가래가 끓어 종합병원..
2008.09.19 -
남편의 유언으로 놓인 리빙스턴교를 아시나요?
홍천에서 속초를 가다보면 인제를 지나게 된다. 인제군의 우회도로를 따라 가다보면 합강을 만나게되고 조금 더 올라가면 헌병초소를 만나게 되는데 그곳에서 우회전하면 사연이 있는 다리 하나를 만나게 된다. 다리를 건너기 전에 만나는 안내석에 눈길이 끌리는데 그것은 바로 다리 이름에 대한 유래를 적어놓은 것이다. 6.25동란 때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한 리빙스턴교.......그 사연 속으로 들어가보자 합강휴게소에서 1km 올라가다보면 헌병초소와 신호등을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보면 하얀 안내석이 보인다. 이 다리는 한국전쟁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미 제 10군단 소속 리빙스턴 소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 한국전쟁이 계속되었던 1951년 6월10일 인제 지구 전투에 참가한 리빙스턴 소위가 인제 ..
2008.09.18 -
미시령 톨게이트 추돌사고 소식입니다.
방금 춘천에서 속초로 오는 길이었다. 미시령 터널을 벗어난 시간이 4시20분 터널을 빠져나와 브레이크대신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서 내려가는데 굉음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할 수 없이 기어 변속을 하고 브레이크를 밟으며 내려가는데 멀리 통게이트 앞에서 누군가 수신호를 하고 있었다 늘 이용하던 맨 오른쪽 톨게이트가 봉쇄되었습니다. 할 수 없이 두번째 톨게이트를 들어가면서 보니 추돌사고가 났다. 이곳 미시령 터널 톨게이트는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인데 그동안 2006년 개통이후 2007년 7월까지 11건의 교통사고 발생할만큼 사고 다발지역인데 오늘 또 한 건의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터널을 빠져나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과열되어 일어난 것으로 보여지는데 앞차에 탔던 스타렉스 차량에 탄 사람이 다쳐 응급차로 ..
2008.09.18 -
리먼보다 더 큰 AIG 공포 진실은?
지난주 158년의 역사를 가진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한데이어 메릴린치마저 500억 달러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은행그룹에 팔렸다. 또 미국 최대 보험회사인 AIG도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금융지원이 없으면 파산을 면치못할 것이라는 AIG 회장 겸 CEO를 지낸 모리스 행크 그린버그 전회장의 인터뷰 기사가 전해졌다. 전세계가 충격으로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후폭풍이 어디까지 영향을 미치지 초미의 관심사다. 어젯밤 아내가 9시 뉴스를 보다가 걱정스러운 듯 내게 자꾸 묻는다. "AIG가 파산하면 한국에서 가입한 보함자들은 어떻게 돼?" "글쎄, 아무래도 영향을 받지 않겠어?" 그러자 아내의 얼굴이 금새 침울해진다. "아니 ,왜....나몰래 보험들은 것 있어?" 한참을 우물쭈물 하던 아내가 고개를 끄덕인다. ..
2008.09.17 -
암벽 등반을 즐기는 다람쥐
오후에 화엄사를 들렸다 내려오는 길에 수바위에 올라가 보았다. 계단이 가파라서 쉬지않고 한 번에 오르기 쉽지 않았는데 올라가서 보니 화엄사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고 오른쪽으로 울산바위가 보였다. 바위 정상으로 올라가고 싶었는데 가파라서 갈 수가 없는 것이 정말 아쉬웠는데 그래도 왼쪽으로 보이는 바다는 정말 시원했다. 잠시 바위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바위 틈에서 이상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수바위의 중간지점에 위태로운 바위 위에 다람쥐가 앉아 있었다. 바위와 바위 틈새로 이동하는 다람쥐는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한 곳에 태연하게 앉아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한녀석이 내가 있는 곳으로 바위를 타고 내려왔는데 아주 배가 토실토실 했다. 다람쥐는 아마도 바위 틈새에 먹이를 저장해놓고 배고플 때 마다 동굴을 들락날락 ..
200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