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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아이스크림 돼지바 100% 수입산?
요즘 어디를 가나 아이스크림을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물론 동네 슈퍼나 구멍가게는 정가대로 다 받지만 대형마트는 대부분 4~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를 한다. 그러다보니 시장을 볼 때 다량 구입해서 냉동실에 넣어놓게 되고 가까운 곳에 아이스크림이 있으니 불필요하게 더 많은 아이스크림을 먹게 된다. 이번주에도 월요일에 여러가지 아이스크림을 사서 냉동실에 넣어 놓았다. 두 아들이 아이스크림이 없으면 동네슈퍼에서 비싼 값을 주고 사 먹으니 어쩔 수 없이 사 놓았는데 오늘 아들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다 봉지에 써 있는 아이스크림 재료를 보고는 머리를 갸우뚱 거렸다. "아니 키위 돼지바를 만드는 재료가 100%로 수입산이었나?" 돼지바가 나온지 24년이 되었지만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데 안에 내용물이 딸기..
2008.09.25 -
경력 35년 이발사 지금이 가장 힘들어
저녁무렵 단골 이발소에서 머리를 깍고 왔다. 차일피일 미루는 사이 머리가 더부룩해서 거추장스럽고 바람이 불면 산발이 되는 통에 머리를 길게 기를 수가 없었는데 추석 전후로 바쁜일이 생겨서 늦어졌다. 예전에는 미용실을 하는 처제가 가까운 곳에 살아 머리 깍을 고민을 하지 않고 살았는데 처제가 이사를 가고 난 후에는 머리 깍을 때마다 고민이 많았다.특히 머리는 한번 그곳에서 자르고 나면 다른 곳으로 옮기기 쉽지 않기 때문에 내 스타일 대로 해주는 곳을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았다. 예전에는 목욕탕에 있는 이발소건 미용실이건 가리지 않고 깍았는데 한해 한해 나이가 들어갈수록 아무 곳에서나 깍기 싫어졌다.그래서 다니는 곳이 요즘 내가 다니는 이발소인데 경력 35년된 사장님은 이곳에서 자라 이곳에서 평생 이발사를 ..
2008.09.24 -
급식우유를 몰래 버리는 아이들
저녁무렵 저녁식사 약속이 있어 나가는 길이었다. 아무래도 반주로 음주를 할 것 같아서 걸어가는데 빠른 길로 질러 가려고 교육청을 지나 초등학교 샛문으로 들어섰다. 오른쪽에는 유치원과 저학년 교실이 있고 왼편은 주차장과 자전거 보관함이 있는 곳인데 주차장 있는 곳으로 향하다 여기저기 떨어져 있는 우유들을 발견했다. 요즘도 우유를 버리는 아이들이 많은가 보구나.....문득 옛날 일이 떠올랐다. 6년 전 방과 후 특기적성 교육으로 글짓기를 가르칠 때면 아이들이 늘 내 책상 위에 우유를 갖다 놓곤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선생님을 생각해서 갖다 주는 줄 착각하고 고맙게 받았다. 그런데 날마다 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학년 수업 시간에 한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아이들이 우유를 먹지..
2008.09.24 -
담을 넘는 노부부에게 온 답변서와 국선 변호인 선임
담을 넘는 노부부에 대한 법원의 판결이 또 연기되었다. 9월 24일 오후 세시에 열리기로 했던 판결을 10월 1일 오후 3시로 다시 연기하고 그때 확정 판결한다고 한다.아울러 판사가 양쪽에 국선 변호인을 선임해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데 담을 넘는 노부부측 국선 변호인은 9월 22일 현장을 방문했었고 소유주의 국선변호인도 23일 다녀갔다. 또 소유주로부터 10월 1일자 확정판결을 앞둔 준비서면이라는 형식의 내용물이 도착했는데 그 내용에는 앞으로 년간 420만원의 도로 사용료를 지불하고 그동안 30년간 사용한 도로사용료 1억 2천만원 중 3000만원을 지불하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고 한다. 길이 걸린 곳이 14㎡인데 00부동산에서 감정한 가격이 1㎡당 333,000원 이므로 333,000 x 14 =4,66..
2008.09.23 -
밥맛 좋은 흑미를 논에서 직접보다
우리집은 늘 혼식이 생활이 되어있다. 그중에 빼놓지 않는 것이 현미와 흑미다.그중에서도 찰현미와 찰흑미를 섞어 밥을 하면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것이 보기도 좋고 밥맛도 좋다. 현미는 위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 좋다는 말에 10년동안 먹다보니 이제는 흰쌀밥을 먹으면 푸석해서 먹지를 못한다. 그런데 늘 사먹기만 했던 흑미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보고 싶었는데 우리고장에서 처음으로 흑미를 재배하는 곳을 발견했다. 이곳은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였는데 너른 평야처럼 정지작업이 잘되어 있는 곳인데 그 많은 논들중에 이곳만 흑미를 재배하고 있었다.처음 멀리서 보고는 벼가 병충해에 걸려서 시커멓게 변한 줄 알았는데 가까이 가보니 말로만 듣던 흑미였다. 아마도 시험용으로 재배한 듯 많지 않아서 더욱 이상하게 보이..
2008.09.23 -
이런 쓰레기 보셨나요?
아침에 운동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갈 때는 없었는데 가정용 청소기가 쓰레기 봉투에 담겨 버려져 있었다. 보는 순간 참 어이가 없었다. 아니 어떻게 저렇게 해서 버릴 생각을 했을까? 쓰레기 봉투 아래는 다른 쓰레기도 함께 담겨 있었다. 아마 한 사람이 버린 듯한 플라스틱 그릇도 봉투에 담겨 있었는데 어떻게 저렇게 버릴 생각을 했을까...이해가 되지 않았다. 폐가전제품을 버릴 때는 동사무소나 관리실 또는 경비실에 얘기하면 대신 해주는데 아마도 몰래 버린 듯 했다. 궁금해서 동사무소에 전화를 해보았다. 청소기를 버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런데 동사무소 직원이 지금은 동사무소에서 취급하지 않고 시설관리공단에서 처리한다며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다. 다시 전화를 해보니 가정용 작은 청소기는 4천원이 든단다. 결국..
2008.09.23 -
염소와 함께 크는 거위 보셨나요?
아침에 아들 등교시간이 늦은 아들 때문에 학교에 다녀오는 길에 시골길로 돌아오는 길에 한적한 곳에 염소를 키우는 곳을 지날 때 였다. 갑자기 염소가 아닌 다른 울음소리가 들렸다. 저 울음소리는 뭐지 하며 돌아다 보니 세상에 염소와 거위가 한우리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함께 자라는지 오래되었는지 녀석들은 자연스럽게 행동을 했다. 그런데 거위는 혼자라는 것이 너무 외롭다는 듯이 자꾸 소리를 질렀다. 그 소리가 마치 외로워~~~외로워~~` 이렇게 들렸다. 이왕이면 거위도 짝을 지어 넣어주지 왜 혼자 넣었을까? 그렇게 생각하니 거위의 표정 하나하나가 다 외롭고 쓸쓸해보였다.
2008.09.23 -
바람의 나라에서 인디아나 존스를 보다.
요즘 하는 일 없이 바빠 도통 TV를 볼 시간이 없다. 그런데 아침 방송을 보려고 TV를 틀었는데 케이블TV에서 바람의 나라 3회가 나오고 있었다. 주몽에 나오던 송일국이 무휼로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이렇게 드라마를 보기는 처음이었다. 3회 줄거리에는 무휼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혜압을 구하기 위해 신검을 찾으러 주몽의 신묘로 향하는 무휼. 주몽 의 시신과 부장품이 안치된 신묘에는 전설의 신검이 숨겨져 있다.신검을 차지하는 자가 북방의 패권을장악한다는 전설 속의 신검이라고 한다 하지만 신묘로 향하는 길 도처에는 암살 장치들이 설치되어 있고, 지금까지 주몽의 묘 안에서 살아 나온 사람이 없다고 한다.그 속으로 들어간 무휼은 이미 먼저 들어갔던 괴한들이 화살에 맞아 죽어있는 것을 보며 자신이 어릴 ..
2008.09.23 -
밭에서 크는 개 보셨냐요?
이른 아침부터 아들녀석이 학교에 늦었다며 차를 태워 달란다. 버스를 놓치면 한 시간 뒤에 차가 오는데 또 버스를 놓쳤다. 어제 술을 과음한 탓에 머리가 띵해 세수를 하고 아들을 내려주고 시골길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보니 어시선가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 그런데 멀리 밭에 개집이 두 개 보이고 움직이는 강아지도 보였다. 이런 곳에 왠 개가 있지? 호기심에 차에서 내려 그곳으로 가보기로 했다. 아무도 없는 들판에 개집이 두 개 보이고 개들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가까이 갈수록 경계하며 마구 짖어대는 개 두 마리....이곳에 산지 오래 되었는지 개의 분비물이 수북히 쌓여있다. 한참을 요란하게 짖어대던 개가 금새 순해졌다. 꼬리까지 살랑살랑 흔들어 댄다....이놈들이 왜 여기서 사는 걸까? 한..
2008.09.23 -
난생 처음 점집에 가보다.
난생 처음 점집에 가보았다. 2년동안 하는 일이 너무 안돼 별아별 생각이 다 들었는데 갈까말까 망서리고 있던 차에 친구의 채근으로 못이기는 척 가보았다. 원래 우리 집안은 천주교를 믿었지만 신앙이 부족해서 그런지 그리 마음에 닫지 않았었다. 아마도 타고난 팔자려니 하고 살았는데 시작한 일이 지리멸렬하게 시간만 끌자 아내가 먼저 절에 다녀왔다며 하는 일이 잘 되지 않을 거라면서 그만 포기하라고 채근하기 시작했다. 은근히 신경쓰이기 시작할 무렵 함께 하는 사람과 심한 언쟁을 했다. 일이 잘 되지 않으니 신경이 날카로워 대수롭지 않은 일로도 다툼이 잦아지기 시작했다. 결국은 자금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었는데 그렇다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면서 함께 할 일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친구와 전화통화를 ..
2008.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