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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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전취식한 손님 때문에 경찰 불렀더니....
개업식 날 난동 부린 무전취식자 며칠 전 사무실 근처에 숯불갈비 음식점이 개업을 했다며 떡을 가져왔습니다.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점심 때 그곳에서 식사 하자는 형님 말씀에 음식점으로 향했는데 오랬동안 비어있던 상가가 깔끔하게 바뀐 음식점 입구에는 축하 화환이 가득했습니다. 그곳에서 양념 돼지갈비와 된장 찌개로 점심을 먹고 나오는데 술에 취한 사람이 개업식에 들어온 화환과 화초를 발로 차 넘어뜨리며 행패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주인장 이야기를 들어보니 개업날 음식을 시켜먹고 그냥 나가려고 해 돈을 내라고 하니 다짜고짜 개업식 화초와 화환을 넘어뜨리며 소란을 피웠다고 합니다. 놀라서 경찰을 부르겠다고 하니 경찰이 올 때 까지 다 부숴버리겠다며 30여개의 화환을 모두 깨고 넘어뜨렸다고 합니다. 결국 무전취식..
2012.03.03 -
행정구역 바뀌면 먹통되는 휴대폰 너무해.....
울며 겨자 먹기로 바꾼 휴대폰 지난 주에 그동안 쓰던 삼성 갤럭시A를 바꿨습니다. 지인을 통해 소개받은 대리점에서 산 것인데 알고 보니 신모델 나오기 전 땡처리를 한 것이었습니다. 대리점에 AS도 여러번 받았고 업그레이드도 열심히 했지만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휴대폰만 못했습니다. 나중에는 전화가 와도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전화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직 약정기간이 3개월 남았지만 울며 겨자 먹기로 기기 변경을 했습니다. 지역만 벗어나면 먹통 되는 휴대폰 왜? 전화기를 바꾼 후 친구 사무실에 들렀더니 각자 휴대폰에 대한 불만이 많더군요. 그중에 가장 큰 불만은 사무실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형님이었는데 그동안 kt 016을 10년 넘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즘 몰라보게 통화 품질이 나빠졌다고 ..
2012.02.28 -
찜질방에서 혼나던 손님 왜 그런가 했더니....
소란스런 찜질방 왜? 2주전 아들의 복학 때문에 서울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대학생 전세 임대주택을 구하기 위해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결국 방을 구하지 못해 하루를 더 묶어야 했습니다. 다음 날 다른 원룸을 보여주겠다는 부동산의 말을 믿고 아들과 함께 찜질방에서 하루를 묶기로 했습니다. 찜질방은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목욕탕에서 몸을 씻고 찜질방으로 들어서려는데 갑자기 소란스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한 사람이 찜질방 관리인에게 혼이 나고 있었는데 아무 대꾸도 없이 가만히 서있는 것을 보니 뭔가 단단히 잘못한 일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목욕 시간이 유난히 길었던 손님 알고 보니... 마치 훈계를 하듯 손님을 다그치는 관리인의 말을 들을 요약하자면 평소에 이곳에 자주 오는 손님이었는데 목욕비만 내고 늘..
2012.02.27 -
장례식장 꼴불견 이런 모습 정말 싫어.....
장례식장 꼴불견 뭐가 있을까? 며칠 전 아내 친구의 부친상에 다녀왔다. 지역에서 명망있는 아내 친구의 부친상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 아내와 함께 문상을 끝내고 상주가 안내하는 곳을 향해 가다 화장실 앞에서 뒤엉켜 싸우는 사람들을 보게 되었다. 상주 친구들이 밤을 새운다며 함께 고스톱을 치다 싸움이 난 것이라고 했다. 장례식장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풍경이 바로 주사와 싸움이 아닐까? 상주에게 돈 빌려 달라는 문상객 싸우는 곳을 지나 식당으로 들어서니 그곳에도 대 여섯 무리의 문상객들이 모여 화투와 포커를 즐기고 있었다. 왁자지껄 도박에 열중하는 모습을 뒤로 하고 상주와 식사와 반주로 술을 몇 잔 먹고 있는데 갑자기 상주 친구라는 사람이 자리에 앉더니 다짜고짜 상주에게 돈을 꿔달라고 했다. 장례식장..
2012.02.24 -
음식점에 걸린 현수막에 눈물 핑 돌았습니다.
점심 때면 종종 들리는 음식점이 있다.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뷔페 집인데 속초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엑스포 광장 부근에 있어 관광객도 많이 찾는 이곳은 한 끼의 포만감을 느끼기에 딱 맞는 곳이다. 그런데 이집에 들릴 때 마다 눈이 가는 현수막이 하나 있다. 카운터 오른쪽에 걸어놓은 현수막에 부모라는 글귀가 눈에 띄는 데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읽다가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핑돌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가슴에 와 닿는 글귀.... 오늘은 그 글귀를 소개하고 싶다. 기분 좋은 포만감을 주고 싶다는 음식점 이름은 법대로..... 직접 차량을 운행해시골에 사시는 분이나 독거노인을 모셔 선행을 배풀기도 하는 음식점 주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부모"라..
2012.02.23 -
심심풀이로 배운 도박 게임에 중독된 아내 안타까워....
무서운 인터넷 게임 중독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서 도박이나 게임에 빠진 사람들 이야기를 종종 소개한 적이 있다. 또 직접 체험했던 도박의 무서움을 여러 사람에게 알리려고 고해했던 기억도 있다. 예전엔 인터넷 도박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깟 인터넷 게임이 뭔 대수냐며 별스럽지 않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인터넷 게임 중독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심심풀이로 인터넷 고스톱을 배운 친구 아내.... 일찍 결혼해 아들 둘 모두 외지로 내보낸 후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친구 아내.... 적적한 마음을 달래려고 심심풀이로 인터넷 고스톱을 배우게 되었는데 남편 직업이 일정치 않은데다 외지로 나가 있는 날이 많다 보니 점점 고스톱에 빠져들었다고 한다..
2012.02.22 -
콘도 청소하는 아줌마가 말하는 꼴불견 투숙객은?
피서철 콘도 청소하다 녹초가 되었다는 아줌마... 주 5일 근무가 시작되고 난 후 예전에 비해 관광 경기가 조금은 나아졌고 콘도에 투숙하는 손님도 많아졌다고 한다. 여름 피서철이나 그외 황금연휴에는 두 말할 나위 없지만 요즘 같은 방학 때에도 가족과 함께 콘도를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럴 때 가장 바쁜 사람들은 다름 아닌 객실을 청소하는 아줌마들이다. 지난 여름 동해안 모 콘도에서 객실 청소를 하다 요즘 일거리가 없어 아내의 가게에 자주 들리는 아줌마가 있다. 정식 직원이 아니라서 연락이 올 때만 콘도에 청소하러 가는 아줌마는 겨울이 가장 비수기라서 호출이 올 때만 청소를 하러 간다고 한다. 지난 여름 피서객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날마다 객실 청소를 하느라 녹초가 되었다는 아줌마는 종종 객실을 청소하면서..
2012.02.20 -
보이스 피싱 당한 며느리 두 번 울린 사기꾼의 말 한 마디
끊이지 않는 보이스 피싱 사고 살면서 주변에서 들려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할 때 마다 마음이 아프다. 해마다 겨울이면 잦아지는 친구 부모님이나 지인들의 부음이나 사고 소식을 접할 때 마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곤하는데이틀 전에도 아내로 부터 전화 한 통을 받고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 아내와 너무도 친한 언니 며느리가 보이스 피싱을 당했다고 한다. 지난 해에도 사업자금으로 남겨 두었던 돈을 보이스 피싱으로 몽땅 잃어버린 지인이 자살을 한 적이 있어 그 충격은 더 컸다. 며느리가 받은 전화 한 통 사흘 전 혼자 집에서 청소를 하던 며느리가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한다. 어릴 적 일찍 부모를 여의고 외롭게 자란 며느리는 결혼 2년차로 곧 출산을 앞두고 있었는데 다짜고짜 남편을 납치했으니 2천만원을 내놓지 않..
2012.02.19 -
쓸개 빠졌다는 형님 말 농담인줄 알았더니.....
형님 얼굴이 핼쓱한 이유 가끔 사무실에 들르는 형님이 한 분 계십니다. 한 달에 한 두 번 들려 사업 공유를 하곤 하는데 지난 달엔 한 번도 들리지 않아 의아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핼쓱한 얼굴로 다시 사무실로 찾아왔는데 그동안 병원에 입원해 쓸개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았다고 합니다. 쓸개를 잘라냈다는 말에 깜짝 놀라 다시 물었더니 정말 말로만 듣던 쓸개 빠진 놈이 되었다며 그동안 있었던 일을 들려주었습니다. 형님이 통증을 느낀 것은 설날 전후라고 합니다. 가슴을 쥐어 짜는 듯한 통증에 동네 병원에 갔더니 담석이라며 약을 먹어보라 권유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약을 먹는 동안은 괜찮다가 약만 떨어지면 다시 통증이 심해져 일주일 후 119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실려갔다고 합니다. 담석 때문에 쓸개를 제거해야 한..
2012.02.17 -
남자에게 부부싸움 후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더니....
부부 모임에서 회포를 풀다. 어제는 일 년에 한 번 모이는 부부 모임이 있었습니다. 아내 동창 일곱 명과 남편들이 일 년에 한번씩 만나는데 벌써 12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아내들 보다 남편들이 더 친해져 형님 동생하며 스스럼 없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바빠서 시간을 낼 수 없는 사람을 위하여 속초에서 모임을 가졌는데 영금정에 있는 횟집에서 저녁 식사와 함게 반주로 술을 마시며 그동안 만나지 못해 아쉬웠던 회포를 풀었습니다. 부부만의 영원한 화두 부부싸움 나이가 모두 오십 대인 부부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는데 가장 많은 이야기가 자녀들 입시와 취직 그리고 부부 문제였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민감하면서도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뭐니뭐니해도 부부싸움..
201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