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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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때도없이 들리는 피아노 소리 주인 반응이 더 화나....
다시 시작된 아파트 층간 소음 그동안 종종 아파트 층간 소음에 관한 글을 쓴 적이 있었습니다. 10년이 넘은 복도식 아파트라 층간 소음이 더 심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가끔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사람들 때문에 곤혹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층간 소음 때문에 그동안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은 아이들이 쿵쿵거리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침대에서 내려 뛰거나 방에 뛰어 다니면 아랫집은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다행이 얼마 지나지 않아 이사를 갔고 새로 이사왔던 분들은 노부부라서 너무나 조용했습니다. 그런데 그분들 마저 3년이 지난 후 아들이 사는 곳으로 이사를 가고 새로운 가족들이 이사를 왔는데 이때부터 가족들이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주범은 시도때도 없이 들리는 피아노 소리 스트레스의 주범은 바로 피..
2012.04.29 -
피싱사이트 문자 보고 들어갔더니....
은행에서 날라온 문자 한 통 이틀 전의 일입니다. 사무실에 출근해 서류 정리를 끝내고 잠시 밖에 나와 있는데 갑자기 휴대폰 문자 알람 소리가 들렸습니다. 예전에 사업하다 대부업체에 대출 받았던 전력 때문에 날마다 시도 때도 없이 날아드는 문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 문자를 잘 확인하지 않는 버릇이 생겼는데 그러다 보니 정작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로 부터 종종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 처음에 온 문자를 확인하지 않았더니 잠시 후 또 한 통의 문자가 왔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뭔가 중요한 문자인가 확인을 해보니 국민은행에서 보낸 문자였습니다. 보안을 강화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사이트 주소가 기재되어 있더군요. 익숙한 전화번호라 의심없이 들어갔더니... 평소에 국민은행 통장과 카드를 갖고 있어 별 의심없이 스마트폰의..
2012.04.26 -
"아빠 오줌 마려" 목욕하던 아빠의 황당한 대답
지난 주말에 친구가 내려와 과음을 했습니다. 골프를 치려고 내려왔던 친구가 하루종일 내린 비 때문에 계획이 어긋났다며 전화를 해서 밤늦게 까지 술을 마셨습니다. 일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일어나 아내와 함께 설악동 벚꽃 축제를 다녀온 후 저녁 무렵 늘 다니는 동네 목욕탕엘 갔습니다. 보수 공사를 마친 목욕탕은 예전과는 몰라보게 깔끔해졌더군요. 옷장도 바뀌고 벽지와 사우나 시설까지 깔금하게 정비를 해서 기분이 상쾌하더군요. 가장 기분이 좋았던 것은 황토방이었는데 그동안 흙이 떨어져 벽이 너덜너덜하던 것을 새로 단장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습식 사우나와 황토방을 번갈아 다니며 땀을 빼다 보니 어제 먹었던 알콜이 땀으로 쏙 빠지는 것 같았습니다. 약 한 시간 동안 목욕을 하고 냉탕에 몸을 적시고 있을 때 한 남..
2012.04.23 -
아르바이트하다 난생 처음 장발단속 당해 보니....
30년전 아르바이트를 추억하다... 벌써 30년이 훌쩍 넘은 이야기다. 대학 입학을 앞둔 79년초 친구들과 함께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난생 처음 서울에 갔었다. 중학교 수학여행 때 그냥 스쳐간 적은 있었지만 서울 구석구석을 구경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는데 그때 웃지 못할 다양한 경험을 많이 했다. 처음 강남에 살던 친구 누나 집 쪽방에 기거하면서 각자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찾기 시작했는데 사흘 동안 만만한 일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선택한 것이 생활용품을 파는 일이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물품이 수세미와 비누 보리차 좀약 신발 깔창등이었는데 커다란 가방에 나누어 담고 집집마다 찾아 다니며 파는 일이었다. 대부분 가격이 오백원에서 천원 비싸야 이천원이었고 그중 판 가격의 40%가 우리 몫이었는데 첫날 친구..
2012.04.03 -
눈 내리면 먹통되는 디지털 위성방송 해결 방법은 아날로그
해마다 영동지방에는 졸업시즌 때 부터 눈이 많이 내리곤 합니다. 그런데 2012년에는 2월이 아닌 3월에 눈이 많이 내리더니 4월인 어제와 오늘 눈비가 내렸습니다. 이런 날이면 늘 곤혹스러운 일이 하나 있습니다. TV 시청하기 위해 창문을 열고 접시를 딱아야 합니다. 접시가 뭐냐구요? 바로 위성 안테나인 스카이라이프입니다. 위성방송을 보기 시작한 것이 벌써 6년이 넘었는데 비가 많이 내리거나 눈이 내릴 때면 영락없이 부역을 해야합니다. 처음에는 그려러니 하고 참고 지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짜증이 너무 납니다. 평소에는 아무 문제 없이 잘 나오는 것으로 봐서는 안테나를 잘못 설치해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오늘 아침 벌써 3번째 먹통이 되었네요.비가 많이 내리거나 눈이 조금만 쌓여도 이런 화면이 뜹니..
2012.04.03 -
빵 터진 맛집 현수막......
어제 점심 무렵 예고도 없이 친구로 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거래처에 일이 있어 강릉에 왔던 길인데 얼굴 한 번 보자더군요. 친구와 전화 약속을 하고 약 한 시간 후 엑스포 공원으로 나갔습니다. 친구와 약속한 곳은 물회 전문점으로 소문이 난 청초수 물회집이었습니다. 그런데 음식점에 도착해도 친구의 차가 보이지 않더군요. 전화를 걸었더니 미리와서 청초호수를 한 바퀴 돌고 있는 중이라고 하더군요. 잠시 후 친구와 만나 음식점으로 가고 있는데 건너편 음식점 앞에 걸린 현수막을 보고 친구가 이러더군요. "속초에 이렇게 유명한 맛집이 있었어?" 친구가 가리키는 곳을 보고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대한민국 최고의 맛집" 그런데 잠시 후 친구가 박장대소를 하더군요. 현수막 뒤에 작은 글씨..
2012.03.23 -
폐지 줍는 할아버지가 두 달간 보이지 않은 이유..
오랜만에 만난 폐지 줍는 할아버지.... 어제는 두 달간 보이지 않던 폐지 줍는 할아버지를 다시 보게 돼 반가웠던 하루였습니다. 할아버지가 오시지 않는 동안 사무실에 신문과 폐지로 가득 쌓였는데 그래도 버리지 않고 기다려준 것이 기분이 좋으셨는지 사무실 주변을 깨끗이 치워 주셨습니다. 그런데 리어카에 신문과 폐지를 다 싣고 난 후 시원한 냉수를 한 잔 들이키신 할아버지가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사연을 털어 놓으셨는데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갑작스레 걸려온 딸의 전화... 두 달 전 새벽 딸로 부터 다급한 전화 한 통을 받았다고 합니다.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했다는 딸의 전화를 받고 다음 날 부랴부랴 병원으로 간 할아버지는 딸이 병원에 입원한 이유를 알고는 너무나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잔뜩 상기된..
2012.03.23 -
복학해 열심히 공부하는 줄 알았던 아들 알고 보니.....
복학하는 아들 때문에 바빴던 2월 올해 군에서 제대한 큰 아들이 복학을 했습니다. 쥐꼬리 만큼 내린 등록금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는데 다행히 대학생 전세자금 신청자에 선정되어 경제적인 부담을 조금은 덜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내내 방을 구하느라 여간 고생이 아니었습니다. 단독이나 아파트는 전세로 나오는 물건이 없고 오피스텔은 조건이 맞지 않아 헤매다 다행히 현지 부동산의 도움으로 오피스텔을 구할 수 있었는데 그것도 옵션이 하나도 되어 있지 않아 살림살이를 새로 장만하느라 추가비용이 엄청 들었습니다. 아들이 복학 한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아내는 예체능을 전공하는 아들 두 녀석 때문에 늘 근심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지난 주 수요일 점심을 먹고 잠시 아내 가게에 들렀는데 아내 친구와 지인들이 모여 수다..
2012.03.12 -
황당한 주차 오죽 답답했으면 이런 문구를....
영동지방에는 3월 들어 눈이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도 아침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하루종일 오락가락 눈비가 내렸는데 점심 무렵 오랜만에 이웃 아파트에 사는 친구로 부터 점심 초대를 받았습니다. 중학교 동창인 친구는 지난 해 이곳으로 발령을 받았는데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자주 만나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동네 마트에서 작은 선물 꾸러미를 산 후 차를 몰고 아파트에 도착했습니다. 대낮이라 주차할 곳이 넉넉해 눈을 피할 수 있는 안쪽에 주차를 하고 밖으로 걸어 나오는데 출구 가운데 주차되어 있는 차량 한 대가 눈에 띘습니다. 이곳은 안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이 나가는 출구인데 정중앙에 차를 주차해 밖으로 나가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90도로 꺽어야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곳인데 왜 이렇게 주차를 해놓았을..
2012.03.10 -
불쾌했던 목욕탕 꼴불견들 이런 모습 정말 싫어......
불쾌했던 목욕탕 남자들.... 며칠 전 부터 몸이 찌뿌듯 해 어제 새벽에 목욕탕에 들렀다. 평일이라 그런지 목욕탕은 한산했는데 잠시 후 찜질방에서 올라온 손님인 듯 다섯 명이 목욕탕안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샤워를 하고 온탕으로 들어섰는데 한 사람이 화장실에서 나와 바로 탕안으로 들어서는 것이 아닌가. 샤워를 하지 않은 것도 찜찜한데 화장실에서 나와 바로 탕에 들어서는 것도 모자라 큰 소리로 떠들기 시작했다. 옆에 있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듯 장난을 치며 떠드는 소리에 슬그머니 탕밖으로 나와 버렸다. 목욕탕에서 이런 사람들을 보면 정말 짜증나고 기분이 나쁘다. 목욕탕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공공장소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서로 조심하고 배려해야 하는데 앞에서 밝힌 사람들처럼..
201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