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야기(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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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크기나 무게에 대해서 민감하게 생각한다. 키가 너무 크면 너무 커서 걱정이고 작으면 작아서 걱정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서 걱정 너무 적게 나가서 걱정...이런 걱정은 가장 일상적인 생활에서 오든 불편함이라서 오히려 더 민감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 다이어트에 아이들 키 크는 방법 혹은 키 크는 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그렇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마음이다. 마음이란 제 스스로 통제되는 것이 아니라서 그 무게에 힘겨워할 때가 많다. 늘 나는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양심의 무게는 과연 얼마나 될까? 또 사람들은 얼만큼의 양심을 갖고 살까? 그렇다고 양심에 가벼운 양심 무거운 양심은 없을텐데........ 이런 우문에 대한 답은 과연 무엇일까? 나..
2008.02.10 -
이산의 모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까
드라마 에 등장하는 사도세자의 아내이자 이산의 어머니로 등장하는 혜경궁 홍씨는 역사적으로 어떠한 삶을 살았을까 역사적으로 아들 이산이 왕위에 오르며 그녀의 평생 소원이 이루어지는 듯 했지만, 이후 그녀의 삶이 그다지 편치 못했다. 그녀의 집안은 정적들의 모함을 받았으며, 사도세자의 죽음에 대한 불분명한 입장(홍봉한)과 정조의 즉위에 대해 반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 했다. 그녀는 후에 을 통해서 자신의 심경을 토로했는데, 사도세자의 죽음에 직간접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주변의 주장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라는 것을 강하게 항변하고 있다. 그러나 이덕일의 저 '사도세자의 고백'에서는 한중록은 자기 변명의 수단이라는 것이었다 말하고 있다. 자식을 편애했던 시아버지 영조와 정신이상자였던 남편 사도세자 간..
2008.02.10 -
설날 무한도전 사골국 드시랍니다.
MBC '무한도전'이 이번 설날 특집이라는 명목으로 무려 3편의 재방송 특집을 내보낸다. 6일 낮12시45분에 '무한도전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는 타이틀로 '올림픽체조 특집', 7일 오후1시에 역시 같은 타이틀로 '고맙습니다, 콘서트', 8일 오후1시에 '이산특집'을 내보낸다. 아무리 인기가 많다고 해도 무슨 사골국 우려 내듯 케이블방송에서 혹은 MBC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무한도전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자꾸 먹으면 질리기 마련이다. 사골국도 재탕 삼탕을 하다 보면 그 본래의 구수함은 사라지고 질려서 못먹게 된다. 그나마 방송3사에서 설날 특집 영화로 그동안 보여주던 재탕영화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무한도전은 추석이든 설날이든 가리지 않고 시청자에게 강매하듯이 볼것을 강요하고..
2008.02.06 -
명박씨! 그리고 MBC
2008년 2월 25일은 명박씨가 대통령에 취임하는 날이다. 그 치열했던 대선을 넘어 한 국가의 원수로 취임하게 되는 것이다.하지만 BBK주가조작 사건과, 다스, 옵셔널벤처스, 도곡동 땅 등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다시 특검이 예고되고 있다. 어찌 되었든 명박씨는 대통령에 취임할 것이고 5년간 대한민국을 통치하게 될 것이다. 인수위원회가 현정권과의 정부 이양에 대해 불협화음이 새어나오기는 하지만 새로운 틀을 짜려고 고심하고 있고 명박씨는 강한 자신감으로 자신의 소신껏 밀어부치고 있는데 자칫 독선적인 통치 스타일로 변질되어 국민들을 근심스럽게 하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이 생기기도 한다. 당내의 공천문제나 파벌 그리고 대운하 영어교육에 대한 테솔 등등 시작하기 전부터 삐그덕 거리는 모습에 여론..
2008.02.03 -
특허가 6개면 뭐하나 제조업에는 투자 안한다는데....
한국에서 제조업을 한다는 건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쯤으로 여기는 듯하다. 무슨 얘기냐고요?...좋은 기술에 특허를 6개 보유하고 있어도 단지 제조업이라는 이유만으로 투자를 기피하는 모습에 참 허탈해하는 제조업 사장님의 사연이 안타까워 소개할까합니다. 한때는 지방에서 잘나가는 식품업체 사장이었었고 1990년대 공시지가만 70억대의 자산가였는데 인맥관리와 금전관리 미숙으로 회사가 부도가 나서 재기하려고 3년의 노력끝에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식품제조 기술특허를 6개나 보유하고 있음에도 투자가나 창투사 어디를 가도 IT 사업이나 바이오 벤처 사업이 아닌 사양산업에 누가 투자하냐며 기피하더랍니다. 가진 돈 모두 특허를 받기 위해 모두 투자해서 그 결실로 특허는 받았으나 막상 시작을 하려고 하니 투자할 돈이 ..
2008.02.02 -
복길이 아빠 일용이는 어디로 갔을까?
우리나라 방송 사상 최장수 프로는 무엇일까? 80년 10월 21일 첫 방영 이후 2002년 12월 29일 1,088회를 끝으로 22년 2개월간 방영되었던 전원일기가 아닌가싶다. 양촌리라는 농촌마을을 배경으로 김회장 가족들과 동네 사람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재미있게 그려졌는데 농촌생활이 가깝게 느껴진 정이 있는 드라마였다. 특히 일용네를 열연한 탤런트 김수미씨의 노인연기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작품이었고 각각의 개성있는 연기자들이 농촌의 애환을 진솔하게 담았던 친근한 드라마였다. 그중에서도 나는 김회장댁보다 일용이네 때문에 전원일기를 자주 보았었다. 일용엄마의 특별한 말투며 정말 어느 마을에 가도 꼭 있을 법한 성격의 할머니를 개성있게 표현한 김수미씨와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히 볼수있는 순박한 농촌총각 역의 일..
2008.02.02 -
삼성일가의 ' 행복한 눈물'과 또 다른 그림 '절망'
삼성전자 이재용 전무 집에 걸려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행방에 관심이 집중됐던 그림 '행복한 눈물'이 공개되었다.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일가가 삼성의 비자금으로 구입했다고 지목한 그림인 리히텐슈타인의 '행복한 눈물'이 홍송원씨가 운영하는 서미갤러리에서 공개되었다고 한다. 그림과 제목으로 봐서는 안목이 없어서 그런지 잘 모른다. 그것의 가치를 떠나서 아니면 이미 내 선입견이 가미되어서 그런지 결코 행복해서 흘리는 눈물이 아닌 이시대의 우울한 자화상을 보여주는듯 하다. 화가의 그림이나 예술품이 오래전부터 투자의 수단으로 이용되어 온 것은 알고 있었으나 삼성처럼 치밀하게 돈세탁이나 상속의 수단으로 이용해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새해벽두부터 참 화가 치밀어 오른다. 아무리 기업의 대물림이 오래된 관행이요 자유로..
2008.02.02 -
주식보다 블로그와 구글이 좋은 이유
한국의 주식시장이 2000을 찍고 하향곡선을 그리더니 다시 1600선으로 주저 앉았다. 그동안 주변 사람들 주식해서 돈번 사람 많다고 나도 재미 좀 봤다고 말하던 사람들 요즘은 잠잠하다.....물론 떨어졌을 때 다시 사서 장기적으로 본다는 사람.... 외국 펀드에 가입해서 묻어 놓는다는 사람 ....요즘 펀드 모르면 사람도 아니라는 우스개 소리........나에게는 모두 공염불이다. 지난 10년간 나는 주식으로 내 인생의 대부분을 할애했고 주식때문에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그것에 빠져있는 사이 내가 소홀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주식을 하지 않고 바라보고 있는 지금 비로소 알겠다. 주식은 가진자들의 여유있는 적금이라는 것을 ....개미들이 주식시장에서 살아남기가 얼마나 힘든가?...그 대부분의 차액은 ..
2008.01.29 -
노무현정부가 서민을 위한 정부였다고?
우연히 서울에서 만난 친구와 술 한잔하다 싸움이 벌어졌다. 물론 친구와 내가 싸운 것이 아니라 옆에서 술 마시던 사람 둘이..... 술이 거나하게 취한 두 사내....예나 지금이나 정치얘기 하다보면 싸움이 종종있기 마련이지만 견해가 다르면 서로 의견 합치가 잘 안된다. 극과 극의 상황이 오래가다 보면 언성이 높아지고 급기야는 싸움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마치 국회에서 몸싸움을 하는 정치인을 보는 것 같은..... 싸움의 요지는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틈새에서 서로에 대한 공과를 놓고 설전을 버리다 결국 싸움으로 번진듯하다. 한 사람은 노무현 정부가 결코 서민을 위한 정부는 아니었으며 서민들의 힘으로 대통령이 되었지만 서민의 등골만 휘게 만들었다는 것이고 또 한 사람은 그래도 개혁하려는 개혁정신은 역대..
2008.01.29 -
아 염병할 입시가 아닌 교육 한국엔 없는가.........
난 아들 둘을 둔 평범한 가장이다. 이제껏 교육을 시키면서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강요한 적없고 늘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조언자의 역할만 해왔고 100%로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아이들이 원하는 곳으로 간것으로 만족해왔다. 그런데 큰 아들이 예고를 들어가면서 사정이 180도 달라져버렸다. 1학년동안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동안 아이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학업에 충실했다. 헌데 1학기가 끝난후 집사람이 자모회에 갔다온 뒤로 우리아이만 너무 뒤처져 있다는 말과 함께 지금부터라도 독하게 학원과 모자란 만큼의 과외를 시키지 않으면 언감생심 서울에 대학은 꿈도 꾸지 못한다며 서둘러 학원과 과외선생을 찾는 것이 아닌가. 학교에서는 입시에 치중하는 것도 그렇다고 전문화된 교육을 가르치는 것도 아닌 그야말로 어정쩡한 자세로..
2008.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