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독서(298)
-
북간도 (안수길 작) 줄거리 읽기
북간도 작가 안수길(1911-1977) 호는 남석. 함남 함흥에서 출생. 만주의 간도일보사 기자로 근무하면서 문예 동인지 「북향」을 발간. 자유 문학상, 서울시 문화상, 3.1문화상을 수상. 주요 작품으로 「북향보」「먼후일」「향 수」「제3 인간형」등이 있다. 줄거리 1870년 이조 말엽의 어수선한 과도기로부터 1945년 우리 나라가 광복을 맞이할 때까지 만주의 북간도 땅에 이민을 갔던 겨레의 수난사를 역은 대로망이다. 북간도 이주의 선구자로서 황무지를 개척하는 이한복 일가의 고투상이 작품의 큰 흐름을 따라 전개되어 나아간다. 초기의 월강 금지령을 무릅쓰고 두만강을 건너가는 데서 전장이 시작된다. 백두산의 정게비 답사 등으로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이 한본 일가의 3대째의 인물 창윤의 대에 와서는 청국의 강..
2008.02.15 -
빨치산 (박영준) 줄거리 읽기
빨치산 작가 박영준(1911-1976) 호는 만우. 평남 강서 출생. 6·25사변때 납북되었다가 탈출함. 자유 문학상 수상. 초기작은 농촌 소설이고, 이후는 소시민 의 애정 윤리면을 다룬 소설이다. 주요 작품으로 「모범 경작생」「창 공」「부부」「청춘 병실」등이 있다. 줄거리 대을산에서 국군의 추격을 받다가 생포당한 "나"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이년을 중퇴하고 이북으로 넘어가 레닌이나 스탈린처럼 유명해 지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강동 정치학교 군사부에 입한한 나에게는 기회주의자인 '인텔리'의 불명예 낙인이 따라 다니고 있었다. 나는 훌륭한 혁명 투사가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고 6·25가 터지자 ' 빨치산'으로 출발해 소대장을 맡았다. 얼마 안 되어 나는 부대장이 되었다. 나는 용감성을 발휘..
2008.02.15 -
김정한의 사하촌 줄거리 읽기
사하촌(寺下村) 작가 김정한(1908- ) 호 요산. 경남 동래 출신. 1936년 조선일보 신춘 문예에 「사하촌」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1940년 학교에서 우리말 교육이 불가능하게 되자 교원 사표를 내고 붓을 꺾었다. 해방 이후 「민주신보」논설위원, 부산대학교 교수등을 역임. 줄거리 가뭄이 계속되는 보광사와 성동리 일대의 주민들은 대부분 보광사에 소 작을 부치고 살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고서방은 까닭도 없이 순사에게 잡혀가고 성동리의 사람들은 아무도 고서방의 소식을 듣지 못했다. 가뭄이 계속되자 사람들은 지주인 이 주사네 논의 기심을 매고 비 오기를 축수하기도 하고 보광사 절에서 불공을 드리지만 가뭄은 여전히 계 속됐다. 결국 성동리 사람들은 산으로 몰래 올라가 나무를 하고 버섯을 따 생계를 마련..
2008.02.15 -
이무영의 제1과 제1장 줄거리 읽기
제1과 제1장 작가 이무영(1908-1960) 본명은 용구. 충북 음성 출생. 순수문학지 「조선 문 학」창간. 그의 농촌 소설에 등장하는 농민은 대개가 소작인이다. 주요 작품으로 장편「먼동이 틀 때」「세기의 딸」등이 있고, 단편「흙의 노예」「무영 단편집」등이 있다. 줄거리 소마차에 짐을 싣고 서울서 신식 살림하던 수택의 가족은 시골로 이사를 간다. 삼십 대 중반인 수택은 오륙 세 가량된 딸의 손을 잡고, 그 곁에는 수택보다 십 여 세 차이가 있어 보이는 그의 아내가 양복을 입은 사오 세 가량된 아들의 손을 잡고 간다. 수택은 열 두 살에 고향을 떠나서 중학교를 고학으로 마쳤고, 열 일곱에 동경으로 가서 C대학 전문부를 마치는 동안 갖은 고생을 다 겪은 뒤 조선에 나와서 X신문사 사회부 기자 자리를 구했으..
2008.02.15 -
이상의 날개 줄거리 읽기
날개 작가 이상(1910-1937) 서울 출생. 폐결핵으로 직장에서 퇴직. 9인회 멤버. 중 앙일보에 「오감도」를 발표. 일본에서 28세의 나이로 작고함. 주요 작 품으로는 「날개」「동해」「실락원」등이 있다. 줄거리 주인공인 "나"는 일상적 상식의 세계를 떠나 그 날 그 날을 그저 까닭 없이 의욕도 없이 방 속에서만 딩굴며 지낸다. 그는 심심하여 아내가 외 출하고 난 뒤면 아내의 방에 가서 화장품 냄새를 맡고 돋보기로 화장지를 태우며 아내의 체취를 맡는다. 어느 날 나는 밖을 쏘다니다가 아내가 들어오면 싫어할 시간이 일찍 들 어가게 되고 그 날로 감기에 걸려 앓아 눕는다. 자기의 매춘부 생활에 대한 불편을 느낀 아내는 "나"를 볕이 안 드는 방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아스피린 대신 수면제를 주었다. 어느 날..
2008.02.15 -
김유정의 동백꽃 줄거리 읽기
동백꽃 작가 김유정 줄거리 점순이는 자기네 수탉으로 내 약을 올리느라 우리 수탉하고 쌈을 붙여 놓기가 일쑤다. 하루는 일하는 내게 감자 세 개를 가지고 와서 내밀길래 안 먹겠다고 했더니 얼굴이 새빨개지면서 화를 낸다. 우리 집은 점순네 땅을 부치므로 일상 굽신거린다. 그래서 우리 어머니 아버지도 점순네 칭찬을 하면서도 나에게는 점순이와 붙어 다니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그런데도 점순이는 기를 쓰며 나를 긁는다. 눈물을 흘리고 간 담날 저녁나절에는 우리집 암탉을 알을 못 낳게 할려는지 볼기짝을 쥐어박고 있었다. 또 틈틈이 제 집 수탉을 몰고와서 우리 수탉과 쌈을 붙여 놓았다. 어느 날 소나무를 하고 내려오다 보니 동백꽃 사이에서 점순이가 또 수탉끼리 싸움을 시키고 있었다. 우리 집 닭이 빈사지경인 것을 보..
2008.02.15 -
김유정의 소나기 줄거리 읽기
소나기 작가 김유정(1908-1937) 강원도 춘천에서 출생. 2년 동안의 작가 생활에서 30 여 편의 단편을 남겼다. 그는 토속적인 어휘를 풍부하게 동원하여 언어를 구사하는 묘미를 지녔다. 주요 단편에 「노다지」「금 따는 콩밭」「동백꽃」등이 있다. 줄거리 춘호는 아내에게 이 원을 해달라며 생떼를 쓰고 때리자, 아내는 집에서 도망쳐 나온다. 춘호 처는 동네 부자인 이 주사와 배가 맞아 돈을 굴리는 쇠돌 엄마에게 돈을 꾸러 갔다. 비가 떨어지기 시작하고 쇠돌 엄마는 집에 없었다. 춘호 처는 쇠돌 엄마를 기다리던 중 이 주사를 만나고 한 시간쯤 뒤 집으로 돌아온다. 돈이 생기게 됐다는 말에 춘호는 노름판에 가서 돈을 끌어 모아 서울로 갈 생각을 한다. 다음 날, 비는 그쳤고 춘호는 아내를 고이 빗기어 돈을 ..
2008.02.15 -
이효석의 화분 줄거리 읽기
화분(花粉) 작가 이효석 줄거리 "푸른 집"에는 현마와 세란, 그리고 세란의 동생인 미란, 식모 옥녀가 살고 있었다. 이따금 단주가 놀러 온다. 그는 현마가 영화사에 데리고 있는 사람이다. 어느 날 단주와 미란은 우연히 단주의 아파트에서 동침하게 된다. 현마는 처제와 단주가 가까워지는 것을 걱정하여, 그들을 떨어져 있게 하기 위해 일본길에 미란을 동행한다. 그 사이에 세란은 단주와 정을 통한다. 한편 현마는 처제에게 끌리는 정을 참는다. 미란은 귀국 후 영훈이란 음악 교사에게 교습을 받는다. 그들은 차차 사랑하게 되었으나, 영훈에게는 그를 사랑하는 사팔뜨기 여인 가야가 있었다. 그런 중 미란은 단주에게 정조를 빼앗겨 괴로워한다. 그러나 영훈에 대한 연정은 더욱 짙어만 간다. 그런데 영훈은 그때 종적을 감..
2008.02.15 -
이효석의 메밀꽃 필무렵 줄거리 일기
메밀꽃 필 무렵 작가 이효석(1907-1942) 호는 가산. 강원도 평창 출생. 초기 작품에서 유진오와 함께 동반작가로서의 면모를 보여 주었으나, 1933년에 돈을 발표하면서부터 자연적인 모든 사물을 예찬하는 서정적인 문학적 경향으로 옮겼다. 「화분」「돈」「황제」등의 소설과 희곡「역사」등이 있다. 줄거리 장돌뱅이 허 생원은 파장을 한 뒤 조 선달을 따라 그다지 마음이 당기지 않는 것을 충줏집으로 막걸리잔이나 기울이려 따라간다. 허 생원은 그날 충줏집에서 동업의 젊은 장돌뱅이 동이를 만나는데, 젊음에 대한 시기심인지 동이에게 공연히 부아를 부려 보는 것이다. 여자를 모르는 허 생원이건만 이십여 년전 바로 이 봉평에서 성 서방네 처녀와 물레방앗간에서 정을 맺었다. 다음날 허 생원과 조 선달 그리고 동이는 대..
2008.02.15 -
유진오의 김강사와 T교수 줄거리 읽기
김 강사와 T 교수 작가 유진오(1906-1987) 호는 현민. 서울 출생. 그의 소설은 전부 일제 밑에서 쓰여졌다. 따라서 숨막히는 상황 아래서의 지식인의 무력한 고뇌로 점철되어 있다. 주요 작품으로 「화상보」「나비」「헌법 해의」등이 있다. 줄거리 문학사 김만필은 동경 제국 대학 독일 문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한 수재이며, 학생 시대는 한때 문화 비판회의 한 멤버로 적지않은 단련의 경력을 가졌으며,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일 년 반 동안이나 실업자의 쓰라린 고통을 맛보아 왔다. 학생들에게 독일어를 가르치는 교편을 잡게된 김만필은 교장실에서 T교수를 소개받고 그로부터 스스끼와 야마다, 그리고 가도란 학생을 조심하라는 주의를 듣는다. 그러나 김 강사는 오히려 스스끼라는 학생에게 흥미를 느꼈다. 며칠 지..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