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독서(298)
-
지리산 (이병주 작) 줄거리 읽기
지리산 작가 이병주(1921- ) 경남 하동 출생. 호는 나림. 1965년에 중편「소설 안렉 산드리아」를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데뷔. 「낙엽」「마술사」「지리 산」등의 작품이 있다. 줄거리 몰락 지주의 집안 출신인 이규는 천재 소리를 드는 박태영과 막역한 관 계를 유지하며 중학 시절을 보낸다. 자신의 먼 친척 뻘되는 하영근을 알게 된 것도 이 무렵이었다. 1940년에 창씨 개명의 조치가 내려지게 되고, 규는 일본 경도로 건너가 삼고에 입학하게 된다. 그는 일본 처녀 세스꼬와 연애를 하는 한편, 박 두경이란 학생을 만나 민족혼을 생각하며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을 느낀다. 미일 전쟁이 발발하자 징병제가 실시되고 공산주의자가 된 태영은 이를 피해 지리산으로 들어갈 결심을 한다. 해방이 되자 박태영은 H군 인민 위원..
2008.02.15 -
삼포가는 길 (황석영) 줄거리 읽기
삼포가는 길 작가 황석영(1943- ) 만주 신경에서 출생. 1962년 「입석 부근」이 「사상 계」신인 문학상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초기 작품은 탐미주의적인 것이었으나, 「객지」이후에는 리얼리즘에 바탕을 둔 민중적 시작을 획 득. 「장길산」은 민중의 애수와 회한을 그린 대하 장편 소설이다. 줄거리 공사판에서 일을 하던 영달이는 현장 사무소가 문을 닫으면서 떠날 궁리를 하고 있던 중 큰 집에서 기술을 익히고 나온 정가라는 사내가 고 향인 삼포로 간다는 말에 따라 나선다. 읍내의 주점에서 "백화"라는 술 집 작부가 빚을 남겨 두고 도망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길을 다시 가던 중, 백화를 만나 동행을 하게 된다. 백화를 기차에 실어 보내고 영달과 정씨는 기차가 오길 기다리며 어느 노인에게서 삼포가 육지와 연..
2008.02.15 -
무진기행 (김승옥) 줄거리 읽기
무진 기행(霧津紀行) 작가 김승옥(1941- ) 일본 오사카 출생. 1962년 한국일보 신춘 문예에 「생명 연습」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1965년 12월 「서울, 1964년 겨울」로 동인문학상을 수상, 1966년 같은 이름의 첫 작품집을 냈다. 1977년 이상 문학상을 「서울의 달빛 O장」으로 수상. 줄거리 아내의 권유를 따라 나는 무진으로 떠났다. 버스가 무진에 거의 다다르자 과거의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짙은 안개, 한서린 여귀가 뿜어 내놓은 입김과 같은 안개가 떠올랐다. 나는 신선한 햇볕과 바람과 저온과 바다의 소금기를 합성해서 수면제를 들겠다고 공상에 빠진다. 멀지 않아 나는 제약 회사의 전무님이 될 것이다. 무진은 내 청년 시절의 고향이다. 그곳은 골방 안에서의 공상과 불면, 수음, 편도선, ..
2008.02.15 -
최인훈의 광장 줄거리 읽기
광장(廣場) 작가 최인훈(1936- ) 함북 회령 출생. 1959년 「자유문학」에 「그레이 구락부 전말기」「라울전」으로 추천을 받고 문단에 데뷔, 「가면고」와 「광장」을 발표하면서 각광을 받기 시작. 주제와 표현이 표리 일체를 이룬다는 소설 미학에 충실한 작가였다. 줄거리 이명준은 해방 후 만주에서 귀국하였다. 서울서 그의 어머니가 죽고 아버지는 자기의 이념에 따라 월북하여 중요 인물로 활약한다. 그는 그 아버지의 친구 집에서 기식하면서 대학 철학과에 다니고 있다. 그의 독서와 사색을 무의미하게 한 사건이 곧 발생한다. 이북의 아버지 존재 때문에 경찰에 끌려가 심한 고문을 당하게 된다. 윤애라는 처녀의 사랑을 통해 두 세계, 관념과 현실을 초극하려고 시도 하나 실패한다. 그 해답을 찾아 두 번째 모험으로..
2008.02.15 -
하근찬의 수난이대 줄거리 읽기
수난이대(受難二代) 작가 하근찬 (1931- ) 경북 영천 출생. 1957년 한국일보 신춘 문예에 「수난 이대」가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 「나룻배 이야기」「흰 종이 수염」 「족제비」「월례 소전」등의 작품이 있다. 줄거리 박만도는 3대 독자인 아들 진수가 돌아온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몹시 마음이 들떠 있다. 그는 일찌감치 역으로 향했다. 병원에서 나온다는 말이 약간 걸리기는 했으나, 설마 아들이 자기처럼 되지는 않았겠지 하고 속으로 생각한다. 그는 한쪽 팔이 없었다. 역에서 아들이 탄 열차가 도착 하기를 기다리며 박만도는 자신이 겪은 일들을 떠올려 본다. 그게 벌써 지금부터 32,3년 전의 일이었다. 일제에 강제 징용을 당한 만도는 어딘지도 모르고 고향을 떠났다. 만조닥 도착했던 곳은 남양의 어떤 섬이었다...
2008.02.15 -
선우휘 불꽃 줄거리 읽기
불꽃 작가 선우휘(1922-1986) 평북 정주 출생. 우화적인 소품「귀신」을 「신세계」에 발표함으로써 문단에 등장, 이듬해 「ONE WAY」「테러리스트」등을 발표. 한국인의 체념과 순응주의를 비판하고 인간의 행동적 의지를 강조. 「화재」「보복」「깃발없는 기수」등의 작품이 있다. 줄거리 시대적 배경은 3.1운동부터 6.25동란까지 30여 년에 걸친다. 고현의 할아버지는 전형적인 전근대인으로 모든 화근은 선친의 묏자리가 나쁜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현은 항일 대열에서 죽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저항 정신과 할아버지로부터 영향받은 도피 사상 사이에서 끝없이 방황하는 것이다. 현이 소년 시절에 할아버지의 혹을 조롱하는 아이들과 싸워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왔을 때, 칭찬을 기대했으나 도리어 심한 야만만 맞는다..
2008.02.15 -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 줄거리 읽기
김약국의 딸들 작가 박경리(1926. 10. 28.~) 경남 충무 출생. 「흑흑백백」「암흑시대」등의 문제작을 발표해 사회 의식이 강한 여류 작가로서 주목을 끌었다. 「불신시대」「표류도」「토지」등의 작품을 썼다. 줄거리 통영은 다도해 부근에 있는 조촐한 어항이다. 부산과 여수 사이를 내왕 하는 항로의 중간 지점으로서 그 고장의 젊은이들은 조선의 "나폴리"라 한다. 그러니만큼 바디빛은 맑고 푸르다. 남해안 일대에 있어서 남해도와 쌍벽인 큰 섬 거제도가 앞을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에 현해탄의 거센 파도가 우회하므로 항만은 잔잔하고 사철은 온난하여 매우 살기 좋은 곳이다. 1864년, 고종이 왕위에 오름으로써 그의 아버지 대원군은 집권하였다. 그러나 병인양요, 신미양요를 겪고 극도에 달한 경제적 파탄으로 드디어 ..
2008.02.15 -
오발탄 (이범선) 줄거리 읽기
오발탄 작가 이범선(1920-1982) 평남 신안주 출생. 1955년 「현대문학」에 「암표」 「일요일」로 김동리의 추천을 받고 데뷔. 「이웃」「미꾸라지」「수심가」「화환」등을 발표. 줄거리 계리사 사무실 서기 송철호는 생활고에 찌들려 아픈 이도 뺄 수 없고, 나일론 양말을 사면 오래 신을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싼 목양말을 사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양심을 지켜 성실하게 살아야 진정한 삶이라 고 믿어 왔다. 거기에 비해 그의 동생은 양심은 약한 자가 공연히 자기의 약함을 합리 화시키기 위해서 고집하는 것이라고 맞선다. 그는 상이 군인이 되어 돌아온 뒤 2년이 넘도록 취직도 못하고 정처 없이 유전한다. 송철호의 어머니는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그리워한 나머지 미쳐 버리고 아내는 만삭이지만 웃음을 잃은지 오..
2008.02.15 -
전광용의 꺼삐딴 리 줄거리 읽기
꺼삐딴 리 작가 전광용(1919- ) 호는 백사. 함남 북청 출생. 195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흑산도」가 당선되면서 뒤늦게 문단에 진출. 1962년에 「꺼삐딴 리」로 동인 문학상 수상. 냉철한 사실적 시선을 바탕으로 현실의 부조리를 고발하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부각하는 태도를 견지. 줄거리 수술실에서 나온 이인국 박사는 응접실 소파에 파묻히듯이 깊숙이 기대어 앉았다. 그는 백금 무테 안경을 벗어 들고 이마의 땀을 닦았다. 등골에 축축히 밴 땀이 잦아들어 감에 따라 피로가 스며 왔다. 두 시간 이십 분의 집도. 위종 속의 균종 적출. 환자는 아직 혼수 상태에서 깨지 못하고 있다. 1·4후퇴시 청진기가 든 손가방 하나를 들고 월남한 이인국 박사다. 그는 수복되자 재빨리 셋방 하나를 얻어 병원을 차렸다. ..
2008.02.15 -
손창섭의 잉여인간 줄거리 읽기
잉여 인간 작가 손창섭(1922- ) 평양 출생. 사실적 필치로 이상 인격의 인간형을 그려내 1950년대의 불안한 상황을 드러냈다. 주요 작품에 단편「미해결의 장」 「인간 동물원초」, 장편「낙서족」등이 있다. 줄거리 만기 치과 의원에는 원장인 서만기 씨와 간호원 홍인숙 양외에 서만기의 중학교 동창생인 채익준과 천봉우가 거의 날마다 들렀다. 만기와 익준이와 봉우는 중학 시절에 가깝게 지낸 사이지만 가정 환경이나 취미, 성격, 성장해서의 인생 태도는 판이하게 달랐다. 만기 치과 의원은 모두 봉우 처가의 소유물이었다. 그리고 샛돈을 받으러 오는 것은 봉우 처였다. 봉우 처는 샛돈을 받으러 오는 일 외에도 만기를 유혹하기 위해 툭하면 핑계 삼아 병원을 찾았다. 반면 봉우는 인숙에게 눈길을 주느라 정신없고, 만기..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