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독서(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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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섭의 아네모네의 마담 줄거리 읽기
아네모네의 마담 작가 주요섭 줄거리 티룸 '아네모네'에 마담으로 있는 영숙이가 귀걸이를 두 귀에 끼고 카운터 뒤에 나타난 날, '아네모네' 단골 손님들은 영숙이가 움직일 때마다 한들한들 춤을 추는 그 자줏빛 귀걸이의 아름다움에 탄복하였다. 아니 그보다도 그 귀걸이가 가져온 영숙이 자신의 아름다움에 황홀하였다. 다방 '아네모네'의 마담으로 있는 영숙이는 매일 여기를 찾아와서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악'을 틀어 달라고 하는 창백한 얼굴에 우수가 서린 사각모의 학생이 기다려지게 되었다. 그녀는 남들이 예쁘다고 탄복하는 자주 빛 귀걸이를 그가 올 때 달까 말까 하고 망설일 정도 엿다. 그에 대한 그녀의 미묘한 관심은 그가 보이를 통해 "슈베르트 미완성 교향곡을 한 장 틀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라는 쪽지를 전해..
2008.02.15 -
주요섭의 사랑 손님과 어머니 줄거리 읽기
사랑 손님과 어머니 작가 주요섭(1902-1972) 호는 여심. 평양 출생. 초기에는 신경향파에 속하는 작가로 하층 계급의 생활상과 그 반항 의식을 즐겨 그렸다. 중기에 와서는 사실주의적 작품으로 기울어 졌고 대표작이 「사랑 손님과 어머니」이다. 중기 이후에는 현실적 소재로 작품을 다루었다. 줄거리 금년 여섯 살인 나의 이름은 박옥희이다. 우리 집 식구는 어머니와 외삼촌뿐이다. 나의 아버지는 외할머니 말씀에 따르면 어머니하고 결혼한지 일 년만에 돌아가셨다고 한다. 어머니는 바느질을 해서 집안 살림을 꾸려 나간다. 어느 날 큰외삼촌이 낯선 사람 한 명을 데리고 왔다. 그리고 그 손님은 사랑방에서 지내게 되었다. 그 다음부터 나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사이를 오가며 말을 전하게 되었다. 사랑방 손님이 삶은 ..
2008.02.15 -
계용묵의 백치 아다다 줄거리 읽기
백치 아다다 작가 계용묵(1904-1961) 평북 선천 출생. 언론 잡지 「해조」창간. 초기 작품은 현실적이며 경향파적이었으나 1935년 「백치 아다다」를 발표함으로써 인생파적 또는 예술적인 작품 세계로 굳혔다. 주요 작품에 「제비를 그리는 마음」 「병풍에 그린 닭이」「별을 헨다」등이 있다. 줄거리 벙어리인 아다다는 말을 하렬때에는 한다는 것이, 아다다 소리만이 연거푸 나왔다. 그래서 그를 부르는 이름은 아다다였다. 아다다는 벙어리라는 조건때문에 스물여덟 살에 돈이 없어 장가를 못가고 있는 집으로 시집을 가서 일을 열심히 하였지만 돈이 어느정도 생기게 되자 남편은 그녀를 미워하기 시작했다. 결국 아다다는 5년만에 집으로 쫓겨오게 되었고 집에서 역시 어머니로부터 구박을 받았다. 아다다를 좋아하는 수롱과 함..
2008.02.15 -
채만식의 태평천하 줄거리 읽기
태평 천하 작가 채만식 줄거리 윤직원(두섭)은 교양의 바탕이 없는 중인 출신으로 한말에 돈을 모아 지주의 대열에 끼여 든다. 권력의 배경을 가진 양반 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사회가 혼란했던 한말에 권력층인 지방 수령으로부터 토색질을 당하였고, 화적들로부터도 약탈을 당했으며, 그의 부친은 화적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이 때문에 그는 사회에 대한 피해 의식에서 오는 외게에 대한 불신과 증오, 그리고 살아 남기 위한 자기 방어 의식을 깊게 간직한다. 그는 자기 이외의 모든 사람, 모든 사회 제도를 부정하고 적대시한다. 양반의 수탈과 화적 떼의 행패는 그로 하여금 권력층과 하층민을 동시에 적으로 규정하게 했다. 윤직원의 아들 윤창식은 개화기에 고등 교육을 받은 세대이다. 그러나 일제 치하가 되면서 그 교육의 대..
2008.02.15 -
채만식의 레디 메이드 인생 줄거리 읽기
레디 메이드 인생 작가 채만식(1902-1950) 호는 백릉 또는 채웅. 전북 임피 출생. 동아일보사, 조선일보사, 개벽사 기자 생활. 초기 작품들은 프로 문학에 대한 동반자적 태도로 쓰여진 것이 많다가 그 뒤 지식인이 처한 근대적 운명과 풍자성을 부여했다. 「탁류」「냉동어」「패배자의 무덤」등의 소설과 희곡 「대낮의 주막집」「흥부전」등이 있다. 줄거리 P는 K사장에게 취직자리를 부탁하지만 거절 당하고 회사에서 나온다. 연애 결혼이 대유행이 되고 대학을 졸업한 천여 명의 인텔리가 직장이 없어 거리에 헤맨다. 그들은 레디 메이드 인생이다. 집으로 돌아온 P에게 고향의 형에게서 P의 아들이 굶기를 밥 먹듯하고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꼴을 애처로워 볼 수가 없다는 내용의 편지가 와 있고 그는 한숨을 내 쉬었다. ..
2008.02.15 -
심훈의 상록수 줄거리 읽기
상록수 작가 심훈(1901-1936) 본명은 대섭. 경기도 시흥 출생. 동아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가정 사정으로 이혼하고 당진으로 낙산하여 창작 생활에 몰두. 「상록수」「영원의 미소」「직녀성」등의 소설과 시집 「그날이 오면」등이 있다. 줄거리 ○○일보사에서 주최하는 학생 계몽 운동에 참가했던 박동혁과 채영신은 시골로 내려가 고향을 지키기 위해 힘쓰자고 다짐한다. 그 후 동혁은 고향인 한곡리로 영신은 기독교 청년회 연합회 농촌 사업부의 특파원 격으로 ,경기땅이지만 모든 문화 시설과는 완전히 격리된 청석동이란 두메 구석으로 내려가서 일터를 잡는다. 그런 어느 날 동혁은 영신에게서 건강이 쇠약해져 쉬는 동안 한곡리로 오겠다는 편지를 받는다. 마을 사람들의 후한 인심에 점점 건강을 되..
2008.02.15 -
최서해의 탈출기 줄거리 읽기
탈출기 작가 최서해(1901-1932) 함경도에서 출생, 이광수에게 사사하고 방인근의 덕을 입었다. 일찍 양친을 여의고 국내와 만주를 두루 방랑하면서, 두부 장수, 노동판 십장등 최하층 생활을 두루 경험했다. 때문에 그의 문학을 빈곤 문학이라고 일컫는다. 「홍염」「그믐밤」「아내의 자는 얼굴」등의 작품이 있다. 줄거리 내가 고향을 떠난 것은 오년 전이다. 내가 간도로 간 것은 너무도 절박한 생활에 새 희망을 품고 간 것이다. 간도는 기름진 땅이 흔하여 어디든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쌀도 흔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상은 곧 물거품이 되었다. 나는 밭을 구하려고 했지만 빈 땅은 없었다. 돈을 주고 사기 전에는 한 평의 땅이나마 손에 넣을 수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중국 사람의 소작을 해야만 했다. 나는 이..
2008.02.15 -
박종화의 금삼의 피 줄거리 읽기
금삼(錦衫)의 피 작가 박종화(1901-1981) 호는 월탄, 서울에서 출생. 1921년에 「백조」동인이 되어 이듬해 정월의 창간호에 처음으로 시를 발표. 시「밀실로 돌아가다」「만가」「흑방 비곡」등과 소설 「목메이는 여자」등이 있다. 줄거리 많은 후궁들을 거느리고 있던 성종은 자식이 스물여덟이었다. 성종의 주변에서는 비빈 사이의 질투와 음모가 그칠 새 없었다. 그 때문에 윤비는 폐위되었다가 사약을 먹고 죽었다. 이 변의 발단은 같은 숙의로 있던 윤씨와 정씨 중에서 윤씨가 연산을 낳고 왕비로 책정된 데서 시작 되었다. 정씨 문제로 말다툼 끝에 윤비는 성종의 용안에 손톱 자국을 내고 마침내 왕대비와 정씨 일파의 극론에 부딪쳐 윤비는 폐위되었고, 고향으로 돌아가 있다가 사약을 받았다. 어느 날 연산과 제안은 ..
2008.02.15 -
나도향의 벙어리 삼룡이 줄거리 읽기
벙어리 삼룡이 작가 나도향 줄거리 연화봉에 큰 과목 밭을 갖고 여유있는 생활을 하는 오 생원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부지런한 중년 늙은이로 이사 온 지 얼마 안됐지만 인심을 후하게 써 동네에서는 존경을 받는 집인 동시에 세력 있는 집이었다. 그 집에는 삼룡이라는 벙어리 하인 하나가 있으니, 키가 본시 크지 못하여 땅딸보로 되었고 고개를 빼지 못하여 몸뚱이에 대강이를 갖다가 붙인 것 같았다. 그러나 그는 진실하고 충성스러우며 부지런했으며 조심성이 있었다. 그런데, 이 집에는 삼대 독자로 내려오는 아들이 있다. 나이는 열 일곱 살이나 아직 열네 살도 되어 보이지 않고, 귀엽게 컸기 때문에 누구에게든지 버릇이 없고 어리광을 부리며 사람에게나 짐승에게 잔인 포악한 짓을 많이 한다. 그리고 그는 벙어리를 사람..
2008.02.15 -
나도향의 뽕 줄거리 읽기
뽕 작가 나도향 줄거리 땅딸보, 아편장이, 오리궁둥이 노름꾼인 김삼보의 아내 안협집은 삼보가 노름으로 딴 여자였다. 원래가 촌구석에서 자라나 무식한데다 돈만 알아 열대여섯 적부터 참외 한 개에 정조를 판 여자였다. 더욱이 한 달에 두 번 정도 들를까 말까하는 건달 남편만 믿고 혼자 지낼 수 없어, 그녀는 돈깨나 있동네 놈팡이면 아무하고나 얼려 정조를 해프게 팔았다. 뒷집 머슴 삼돌이란 잡놈은 동네 계집이라면 모조리 건드려 보았건만, 안협집만은 만만히 품에 들지 않았다. 어느날 밤, 삼돌이는 안협집과 남의 뽕을 훔치러 가게 되었다. 그러나 뽕지기에게 발각되어 그는 도망치고, 한협집만 잡혀서 또 정조를 팔게 된다. 그래서 삼돌이의 엉뚱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안협집의 방에 들어갔..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