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오의 김강사와 T교수 줄거리 읽기

2008. 2. 15. 12:05마음의 양식 독서

김 강사와 T 교수

작가

유진오(1906-1987) 호는 현민. 서울 출생. 그의 소설은 전부 일제 밑에서 쓰여졌다. 따라서 숨막히는 상황 아래서의 지식인의 무력한 고뇌로 점철되어 있다. 주요 작품으로 「화상보」「나비」「헌법 해의」등이 있다.

줄거리

문학사 김만필은 동경 제국 대학 독일 문학과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한 수재이며, 학생 시대는 한때 문화 비판회의 한 멤버로 적지않은 단련의 경력을 가졌으며, 학교를 졸업한 후에는 일 년 반 동안이나 실업자의 쓰라린 고통을 맛보아 왔다.

학생들에게 독일어를 가르치는 교편을 잡게된 김만필은 교장실에서 T교수를 소개받고 그로부터 스스끼와 야마다, 그리고 가도란 학생을 조심하라는 주의를 듣는다. 그러나 김 강사는 오히려 스스끼라는 학생에게 흥미를 느꼈다.

며칠 지난 후 김만필은 자신의 교편을 소개 시켜준 H과장에게 인사를 하러 갔다가 T교수를 만나 함께 찻집으로 갔다. 그리고 T교수는 조선말을 배우고 있다고 말하고 김만필이 쓴 독일좌익사상과 관련된 글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한다.

S전문학교에 김만필은 일주일에 이틀밖에 출근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장과 C강사가 보기 싫어 이틀조차 부담이었다.

그런 어느 날, T교수는 H과장에게 한번 가보라는 말을 하고, 김만필은 그 날 밤에 H과장을 찾아가자, 과장은 김만필이 썼던 글에 대한 이야기를 숨긴 것에 대해 화를 낸다. 그때 이웃 방으로 통하는 문이 열리며 T교수가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