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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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웃집에 우편함이 두 개인 이유,,,,,
지난 주 토요일 현충일 날입니다. 모교의 동문회 체육대회 때문에 고향에 가게 되었습니다. 모교로 가기 전에 아버지를 찾아 뵙고 부랴부랴 학교로 향했습니다. 학교에 도착했을 때는 벌써 체육대회가 끝나고 장기자랑이 진행되고 있더군요.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늦은 인사를 나누며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 동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각 동문회 기수별로 따로 저녁식사와 모임을 따로 갖기로 했고 친구들은 음식점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동창이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모이기로 했습니다. 나는 혼자 계시는 아버지와 저녁식사를 하고 가마 약속을 하고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오는 길에 다슬기 해장국집에서 해장국을 사서 오랜만에 아버지와 단둘이 식사를 했습니다. 쌉싸름하면서 된장과 부추의 맛이 잘 어울..
2009.06.08 -
폐교 위기에 놓인 모교에 가 보니......
6월 6일 현충일 날입니다. 이날은 중학교 동문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미리 선약이 되어있던 일때문에 아침 일찍 떠나지 못하고 점심시간이 넘은 시각에 모교인 화촌중학교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번이 어쩌면 모교에서 하는 마지막 체육대회가 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들은 터라 늦게라도 꼭 참석하고 싶었습니다. 중학교를 졸업한지 32년이 되었으니 참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모교에 어떤 일이 있었기에 폐교 위기에 놓인 것일까 정말 궁금했습니다. 물론 폐교 위기에 놓인 것은 학생수의 급감이 가장 큰 원인이었지만 그 원인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 입학할 학생들이 없어서가 아니라 읍내에 있는 학교를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을 하는 등 편법적인 방법 때문에 학생 수가 급감한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
2009.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