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누가 나무의 아랫도리를 벗겼을까?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렸습니다. 지난 이틀동안 겨울들어 가장 추운 옥한이 왔다간 후 조금 날이 풀렸을 뿐인데도 체감온도는 참 훈훈했습니다. 겨울을 이겨내라는 훈련을 받듯 혹한은 물러갔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아이의 등교를 위해 갔다가 시내를 한 바퀴 돌고 오는 길입니다. 학교 앞에서 일부러 영금정 바다를 돌아 아침 풍경을 보는 것이 일상이 되다보니 마음이 한결 시원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시 집으로 향하는 길 신호등에 차를 정차하고 다시 가려는데 오른쪽에 이상한 나무 한 그루가 눈에 띄었습니다. 멀리서 봐도 나무의 아래가 하얗게 속살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왜 저렇게 되었을까? 4차선 도로옆에 있는 나무 한 그루 멀리서 봐도 확연히 드러나게 아랫부분이 모두 벗겨져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나무..
2008.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