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부령(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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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가 익어가는 용대리 황태 덕장에 가다.
서울에서 인제 원통을 지나 한계령과 미시령이 갈라지는 곳에서 미시령으로 향하는 방향으로 가다보면 백담사 가는 길목이 나아고 그곳에서 조금 지나면 즐비하게 늘어선 황태 덕장을 볼 수가 있다. 미시령가는 길과 진부령이 갈라지는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황태 덕장은 용대리의 자랑이기도 한데 전국 황태시장의 70%를 점유할 만큼 천혜의 지리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늘 이곳을 지나면서도 가까이 가 본적이 없는 나는 이번에 서울 가는 길에 짬을 내어 들려 보기로 했다. 가끔 식당에 들러 황태해장국을 먹어보기는 했었지만 덕장에 가서 직접 황태를 본적이 없었는데 가까이 가서 본 황태 덕장은 생각보다 엄청 컸다. 해마다 황태 축제가 열리기도 하는 이곳 용대리는 황태를 만들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덕분에 늘 최..
2009.01.31 -
터널에서 35분 지옥의 귀경 레이스
피서란 사람들을 피해서 가는 것이 피서다.... 어느 때 부터인가 피서는 고생길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떠나는 것일까? 그것은 한국의 계절 탓이 가장 클 것이다.사계절 중 바다에서 풍덩 몸을 던져볼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피서를 떠나다 보니 여름철 해수욕장은 물반 사람반이다. 문제는 피서를 왔다가 다시 돌아갈 때의 스트레스인데 내려올 때 3시간이면 가던 곳을 7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 정말 짜증난다고 말한다. 속초에 사는 나는 차량정체에 대해 자유로운 사람이었다. 주5일 근무제로 지금은 금요일에 내려오는 사람이 많지만 예전에는 토요일 오후 속초로 내려오는 차량이 많을 때 나는 거꾸로 서울로 향하는 일이 많았다. 늘 차량이 밀리는 것과 반대로 살다보니 차량정체..
2008.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