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집 속에서 자라는 신기한 나무
오늘은 토요일 점심식사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회룡초등학교를 지나 늘 가던 길로 가는데 멀리 부대 옆에 이상한 돌집이 보였다. 호기심에 농로길을 따라 차를 몰고 가보았다. 농로길 바로 옆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돌집이 서있었는데 놀랍게도 돌집 속에는 큰 나무 한 그루가 돌집 밖으로 가지를 뻗고 잘 자라고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돌집은 아마도 예전에 누군가 가축의 먹이를 저장해 놓는 사일로우로 사용했거나 아니면 창고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다 방치해둔 것인데 밖에서 자라던 나무가 돌집 안으로 비집고 들어와서 계속 자라 돌집 밖으로 가지를 뻗은 것 같았다. 마치 큰 돌 화분에 심어논 나무처럼 잘 어울렸는데 강한 바람이 불어도 끄떡 없을 것 같았다. 지나는 사람에게 물어봐니 사람이 심은 것은 아니고..
2008.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