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항(14)
-
해수욕장에 버린 폐가전제품 누구 짓일까?
오늘은 일요일 입니다. 가을이 다 지나가는 11월 중순인데도 아직 단풍구경을 온 사람들이 많은지 대포항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만추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대포항에서 손님을 만나고 들어오는 길에 외옹치 항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요즘 한창 대포항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좁은 길로 다니기 여간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외옹치 항을 돌아서 속초 해수욕장으로 가는 해안길에는 어느새 펜션들이 즐비합니다. 그동안 닫혀 있던 외옹치 해수욕장이 문을 열자 주변에 민박과 펜션들이 많이 들어섰습니다. 외옹치 해수욕장에서 걸어서 바로 속초 해수욕장으로 갈 수 있도록 산책로를 만들어 놓아 여름이면 이곳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외옹치를 돌아오다 푸른 바다를 보니 불쑥 해수욕장을 걷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차를 외..
2008.11.16 -
피서 막바지 동해안은 정체중...
이번주말은 마지막 피서인파로 절정을 이룰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양양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 다시 속초로 들어가는 길인데......차들로 인산인해입니다. 벌써 부터 대포동으로 들어가는 길이 힘들어 보입니다. 이곳은 양양 낙산사에서 물치항으로 가는 길입니다. 양양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3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물치항을 지나 설악산 입구로 가는 길 모든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피서철에는 차량을 몰고 다니기가 너무 불편합니다.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애환이죠.... 속초 해수욕장에서 속초시내로 가는 길입니다. 차량이 엉겨 있습니다. 조금 있으면 대한민국 음악대향연 마지막 공연이 벌어진다고 하는군요...이승환 단독콘서트라고 하는데 마지막 피서 인파와 더불어 지독한 정체가 예상됩니다. 양양 낙산사..
2008.08.16 -
관광특구 속초에 비무장지대가 있다?
속초에 관광을 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설악산과 대포항 혹은 동명항과 영금정 그리고 등대를 기억할 것이다. 그렇지만 속초의 비경 외옹치항을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어쩌면 그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후미진 곳에 있고 또 그동안 군사통제지역으로 묶여있었고 유원지로 묶여 출입이 제한되어 마치 군사분계선의 비무장지대처럼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이곳 외옹치항은 롯데건설이 대형 호텔과 관광위락 시설을 짓는다면 10여년전 280억을 들여 매입하고 아직도 건설을 하지 않아 이행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또 이곳에 해양박물관 건설에 대한 이야기가 오래전 부터 진행되고 있지만 언제 될 지 기약이 없다. 마치 비무장 지대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들게하는 철책 안에 갇혀있는 속초 8경중의 하나 조도가 눈에 보인다. 보기만..
2008.06.14 -
등대에 적은 낙서는 누가보나?
바다에 오면 누구나 하나씩의 추억을 갖고 가고 싶어한다.푸른 바다와 파도소리 마음에 담아가고 싶은 사람 ....연인끼로 혹은 친구와 또는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 곳에 무언가 남기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도 한다. 도시에 찌들다 푸른 동해바다를 보았을 때의 시원함이란 느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거기에 특별한 의미로 여행을 왔다면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울까.....또는 사업이 잘되지 않아서 머리를 식히려고 찾아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연인과 이별의 아픔을 씻기 위해 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4월 햇살 좋은 봄날 대포항에 나가 햇살 일렁이는 바다를 보다가 등대에 적힌 낙서를 보면서 낙서한 사람들의 마음을 잠시 헤아려 보았다. 누군가 처음 시작했을 낙서 어느새 등대 아래편 손닿는 곳마..
2008.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