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묘지 옆 흉가에 들어가보니.........
아이의 학교는 묘하게도 공동묘지 옆에 위치해있다. 아마도 공동묘지가 들어선 후에 학교가 설립되어 그렇겠지만 보기에는 그닥 좋아보이지 않는 풍경인데...아이가 등교하는 시간 차를 태워다 주고 올 때면 늘 운동삼아 산을 오르곤 하는데 오늘 아침에는 학교 뒤로 올라가 보기로 하였다. 숲이 우거져 가기 두려웠었는데 왼쪽 밤나무 숲과 소나무를 베어내면서 훤해졌다. 오르며 잘린 나무 밑둥을 보니 모두 50년은 족히 넘은 나무들이 베어져 있었는데 아마도 이곳도 납골당이 들어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샛길을 따라 한참을 오르다 보니 길이 끊겼다 할 수 없이 산등성을 따라 올라가는데 대나무 숲 사이로 폐가가 보인다. 공동묘지 옆에 왠 집이 있을까....호기심에 집으로 내려가 보았다. 옆의 나무들을 베어내지 않았다..
2008.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