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세상풍경(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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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걷기 좋은 춘천 공지천 황금비늘 테마거리
지난 주에 복학을 앞둔 아들의 전세 자금 대출을 받기 위해 춘천에 다녀 왔습니다. 대학등록금에 전세 자금까지 도저히 방법이 없던 차에 반가운 소식이긴 한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신청을 했다고 하니 걱정이 앞서네요... 강원도에서는 춘천에서만 신청을 받는다고 하니 일부러 시간을 내서 춘천으로 향했습니다. 도착을 하니 벌써 많은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신청서를 작성하느라 정신이 없더군요. 기다리다 서류를 제출했는데 준비해온 서류중 두 개가 잘못되었다며 인근 동사무소에서 다시 발급 받아오라고 하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서류를 모두 구비해서 제출한 후 나오는데 친구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약 1시간 후에 도착하니 저녁식사나 함께 하자구요.... 그래서 잠시 짬을 내서 공지천에 나가 보았습니다. 그곳은 친구들과 가끔 ..
2012.01.17 -
헉!..너무나 당혹스런 해수욕장 화장실
2012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해 마지막 날 동해안에는 임진년 새해 아침 해돋이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었죠. 그때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빌던 사람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아직도 많은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바위 틈에 타다만 소원 컵과 초가 끼어 있기도 하고 파도에 떠밀려온 소원등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강릉을 다녀오던 길에 삼팔선 휴게소에서 늦은 점심을 먹고 속초로 향하다 대포가기 전 해수욕장 주변에 있는 화장실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주말이라 해수욕장에는 겨울 바다를 보고 즐기는 사람들이 꽤나 많더군요. 해수욕장 인근에는 지난 해 새로 생긴 화장실이 있습니다. 국도 옆에 있는 해수욕장이라 여행을 가던 사람들이 들리기에 참 편리한 화장실이죠. 대부분 화장..
2012.01.09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잡은 꿩 잡아먹자는 말에....
난생 처음 꿩 잡은 형님.... 소한을 하루 앞둔 영동지방은 한파주의보가 내릴만큼 추웠습니다. '대한이 소한네 집에 가서 얼어죽었다'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매서운 날씨에 지난 밤 처음으로 내복을 꺼내 입었습니다. 아침에는 강추위에 목도리까지 동여 매고 사무실로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무실 문을 여는 순간 바로 옆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깜짝 놀라 형님에게 물으니 웃으며 꿩이랍니다. 폭설과 한파를 견디지 못한 꿩 "아니 웬 꿩이 여기 있어요..." "응, 아침에 출근하려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는데 구석에 머리를 푹 파묻고 있는 것을 차에 싣고 왔어.." "아마 지난번 내린 폭설에 먹을 것이 부족하고 또 며칠간 닥친 한파를 견디지 못하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온 것 같아." 꿩고기..
2012.01.06 -
방치된 아파트 놀이터 이렇게 변했어요.
지난달 초 아파트에 방치된 놀이터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었다. 800여 세대가 넘는 아파트에 일년 넘게 폐허처럼 방치된 어린이 놀이터를 보고 사고 위험 때문에 조속한 교체를 바랐었다. 그 마음이 통한 것일까 지금 그곳은 놀이터 교체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세 곳 중 두 곳은 이미 교체 공사가 끝이 났고 나머지 한 곳도 거의 공사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 중이다. 공사가 시작되기 전 놀이터와 공사가 끝난 후 놀이터 모습은 어떨까? 그 모습을 비교해 보았다. 이곳은 세 곳의 놀이터 중 가장 사고 위험이 높았던 곳으로 낡고 썩은 나무들 때문에 일년 넘게 사용이 금지된 놀이터였다. 기둥은 썩고 놀이터 위 각목은 사라져 놀이터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심각했던 곳이다. 썩은 각목 사이로 못이 그대로 노출되어..
2011.12.27 -
얼마나 공부가 지겨웠으면.....
12월 중순 부터 망년회와 송년회 때문에 술을 먹는 날이 잦아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족과 함께 지내는 뜸해져 아내는 아내대로 나는 나대로 한 해 동안 도움을 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도 아내는 손님과 송년 모임에 가고 나는 전라도 광주에서 전역온 고등학교 동창 가족과 함께 국밥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습니다. 집에서 1km 떨어진 국밥집에서 저녁 식사와 함께 반주로 소주를 마시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친구를 보내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신호등 앞에 멈춰 섰을 때 신호등 앞에 널브러진 종이가 눈에 띘습니다. 학생이 버린 듯한 학습지가 버려져 있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시내버스 정류장 옆 화단에 버려진 또 다른 책과 ..
2011.12.24 -
얼마나 화가 났으면 아파트에 이런 벽보를......
엘리베이터에 붙은 벽보 두 장 어제 오후에 지인을 만나기 위해 모 아파트를 방문했습니다. 이곳은 바다와 가까운 곳에 있어 외지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현지 주민들은 아래층에 조망이 좋은 곳은 대부분 외지인이 별장으로 사용하거나 임대중인 아파트입니다. 아파트에 차를 주차 시키고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게시판에 낯익은 게시물들이 눈에 띘습니다. 그것은 몰래 버린 쓰레기나 재활용품을 무단으로 버린 사람은 경비실로 연락바란다는 경고문이었습니다. 그런 일들이야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라 그려러니 하고 엘리베이터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안에는 그것과는 다른 벽보 두 장이 눈에 띘습니다. 밤새 누군가 지하 주차장에 세워 놓은 차를 긁고 사라졌나 봅니다. 차를..
2011.12.22 -
난민 수용소 같았던 찜질방 왜?
창고로 변한 찜질방 수면실 불쾌.... 내 주변에는 찜질방 애호가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자주 가고 외지로 출타를 가는 경우에도 늘 찜질방을 이용하곤 합니다. 어제도 예고없이 서울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가끔 들리던 찜질방에 들렀다 낭패를 봤습니다. 늘 편하게 쉴 수 있던 남자 수면실에 목욕탕에 사용하는 비누 상자가 가득 쌓여있어 비누 냄새 때문에 잠시도 잠을 청할 수 없었습니다. 비누 상자는 이곳에만 쌓아둔 것만이 아니었는데 고객의 편의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또 아래 건물에서 송년 모임을 하는지 쾅쾅 울려대는 요란한 음악소리와 양쪽에서 틀어 놓은 TV 소리 때문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궁여지책으로 코골이 전용방으로 들어섰지만 그곳은 또..
2011.12.21 -
엄동설한에 눈뜬 버들강아지 안타까워라..........
지난 주말 친구와 함께 설악산 북쪽 준령을 올랐습니다. 지난번에 내렸던 폭설 때문에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산길을 따라 오르는데 힘은 들었지만 공기도 맑고 친구와 함께라서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산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의 절경과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쌓인 눈을 바라보는 것은 정말 멋지더군요. 산행중 만난 버선 모양의 돌..... 하늘에 뚝 떨어진듯 아슬아슬하게 놓여있는 것을 보며 친구가 산신령의 신발이라고 농을 하더군요...ㅎㅎ.... 산의 능선을 돌아 계곡으로 내려오니 계곡물 가장자리에는 물고드름이 가득하더군요. 물가의 나뭇가지에도 예쁜 고드름이 달렸습니다. 그런데 이런 엄동설한에도 버들강아지가 나왔네요..... 살을 에이는 듯한 한파에 어쩌려구 .. 눈에 반쯤 파묻힌 가지에 여린 버들강아지...... ..
2011.12.19 -
고양이 카모델 하나양 포즈 어때요?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바람도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떨어진 것 같습니다. 창밖에는 사람도 다니지 않는데 고양이 한 마리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그런데 이녀석 남의 차 위에 떡하니 앉아 있네요... 문을 열고 나가니 긴장한 듯 나를 슬쩍 쳐다보더니 그대로 요지부동입니다. 도대체 이 녀석 왜 차 위에 올라 앉아 있는 것일까요? 사진기를 들어대자 귀찮은듯 뒤쪽에서 차 앞쪽으로 자리를 옮김니다. 아예 차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 따뜻한 차 위에 올라간 것 같습니다. 손으로 차를 만져보니 아주 따뜻합니다. 검은색 차량이 따뜻하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차 위에 고양이 발자국이 어지럽습니다. 이 녀석은 암놈이고 이름은 '하나'라고 합니다. "안녕,,..
2011.12.16 -
대설경보 내린 영동지방 눈 쏟아 붓네요.
12월 8일 강원도 10개군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던 강릉, 속초, 고성. 양양, 동해, 삼척, 정선지역에 8일 오후 9시40분을 기해 대설경보로 대체 발령한 가운데 눈발이 더 거세지고 있는데 12월 9일 새벽 한 시가 넘은 현재 속초시내에만 30cm 이상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눈은 9일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여져 폭설로 인한 피해가 커질 것을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새벽 한 시 현재 대설 경보가 내린 속초 교육청 주변 모습입니다.
201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