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 세상풍경(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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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 돌탑 누가 쌓았나 했더니....
며칠 전 부터 아내가 들기름을 사다 달라고 부탁을 하더군요. 어머니가 살아계실 때에는 늘 직접 농사를 지은 들깨로 기름을 짜서 갖다 주시곤 했는데 돌아가시고 난 후 시장에서 들기름을 사 먹어 본 아내는 아마도 수입 들깨로 짠 기름이라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덜하다며 국산 들깨로 짠 들기름을 알아보고 사다달라고 하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샘터로 물을 뜨러 가는 길에 길가에서 복숭아를 팔고 계시는 할아버지를 만났습니다. 그곳에는 복숭아와 소주병에 담겨 있는 검은 기름이 보였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들기름이냐고 물으니 머루주라고 하더군요.... 혹시 집에서 농사지은 들기름은 안파세요 물으니 다 팔았다며 이틀 후에 다시 들기름을 짜온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틀 후 약속했던 곳에 가 보니 할머니가 들기름을 꺼..
2009.08.12 -
오산항에서 화석이 되어가는 조개를 보다
요즘 동해안 해수욕장을 소개하느라 이곳 저곳 바쁘게 다녔습니다. 일부러 해수욕장을 찾아가지는 않지만 일이 있을 때 마다 겸사겸사 들리곤 합니다. 남들처럼 멋지게 해수욕을 즐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수영을 할 도구가 없어 하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바닷속에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때면 내심 부럽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7월말과 8월초에는 수많은 피서인파로 동해안이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차들은 지정체를 반복하고 계곡이며 해수욕장에는 모처럼만의 황금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이런 날 동해안 사람들은 대부분 방콕합니다. 어쩔 수 없이 손님이 오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밖에 차를 끌고 나가는 것을 자제합니다. 나가면 광고 카피에 나왔던 말처럼 개고생..
2009.08.05 -
영금정 바닷가에 사는 길냥이 가족
요즘 어디를 가나 피서를 떠난 사람들로 인해 동해안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7월말과 8월초가 피서의 절정기인데 지난주와 이번주에 230만명이 넘는 피서객이 동해안을 찾았다고 합니다. 속초해수욕장을 비롯해 속초 고성 양양 인근의 해수욕장에는 가는 곳마다 피서를 즐기는 사람들로 분주합니다. 어제는 보충수업을 시작한 아들을 통학시키고 영량호와 영금정 정자를 둘러보았습니다. 아침부터 햇살이 따가운 것을 보니 해수욕을 즐기기에 딱 좋은 날씨입니다. 벌써 등대 아래 영금정에는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여럿 눈에 띕니다. 영금정 정자를 돌아 다시 영금교 다리를 건너기 전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고양이 두 마리가 눈에 띘습니다. 이곳 바닷가에는 길고양이가 많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길고양이들은 항구나 회센타가 밀집..
2009.08.05 -
쇼핑카트 속 아이들 "나 예쁘죠?"
8월 1~3일 동해안 지역에도 최대의 피서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이상 저온 현상으로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모처럼 휴가를 물맑은 동해안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몰려 도로는 지정체를 이루고 해수욕장에도 많은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콘도와 펜션 민박 집이 사람들로 붐비는데 이곳만큼이나 특수를 보는 곳이 또 한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해안가에 있는 대형마트입니다. 특히 속초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속초 이마트의 경우는 여름이면 매출이 껑충 뛰어오른다고 합니다. 얼핏 눈으로 살펴도 평소와는 다르게 사람들로 붐비고 주차장도 3층 주차장도 널널하던 곳이 오늘은 3층이 꽉차 4층 옥상에 차를 대야 했습니다. 안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는데 오늘따라 가족과 함께 쇼핑을 온 아이들의 모습이 많이 ..
2009.08.04 -
보면 절로 웃음이 나는 관상용 호박
지난 일요일 피서객이 최대인파를 기록하였다고 합니다.도로는 지정체를 반복하고 해수욕장은 사람들로 넘쳤습니다. 이날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리에서 열린 연꽃축제를 보고 오는 길에 주문진 장덕리 허수아비 축제와 현남면 광진리에 있는 휴휴암에 들렀다 오는 길에 잠깐 양양 농업기술센타를 들렀습니다. 예전부터 이곳을 지날 때마다 늘 새로운 꽃들이 반겨주곤 했는데 대로변이고 진입로가 좁아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습니다. 오늘은 작정하고 그곳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일요일이었지만 이곳은 문을 닫아 놓지 않아 이곳저곳 둘러볼 수가 있었습니다. 현관에는 다양한 식물들의 표본이 있었고 하우스마다 새로운 품종을 연구하는 옥수수와 감자등 강원도 특산물과 사과 배,가시오가피 등 다양한 작물들이 가득했습니다. 그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2009.08.04 -
해변에서 열린 게임문화 페스티벌에 가 보니.......
지금 속초 해변에서는 제3회 대한민국 게임문화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지난 7월 29일에 시작된 8월 1일 폐막되는 이번 축제는 피서를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르 제공해주었다. 이번에 3회를 맞은 게임문화 페스티벌은 첫해 서울에서 시작되어 작년에 경기도 고양시에서 개최 되었고 이번에 세번째 속초 해변에서 행사가 진행되었다. 게임을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시작된 축제는 영상제와 패션쇼를 통해 대중에게 게임을 알리고 건전한 게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한다. 또 휴가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락거리를 만들어 줌으로써 건전한 여가선용의 장을 마련하는 것도 행사를 개최한 의의 중에 하나라고 한다. 오후 네시 무렵에 속..
2009.08.01 -
교통사고 다발도로 왜 그런가 했더니.....
근래 도로를 질주하는 엠블런스를 자주 보게 된다. 아마도 피서철 늘어난 차량들로 인해 그만큼 사고도 잦게 마련인데 해마다 이곳에서는 해변사고나 교통사고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런데 이번에 이 지역에서 최악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며칠 전 사고 소식을 접했는데 어제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게 되었다. 이틀 사이에 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치는 교통사고 2건이 연이어 발생한 이 도로는 평소에 자주 다니는 길인데 다닐 때 마다 위험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곳이다. 이 도로는 속초에서 시내를 통하지 않는 외곽 도로인 탓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도로다. 양양에서 속초로 진입하다보면 대포항을 지나게 된다. 대포항을 지나서 속초로 진입하기 전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면 편도 3차..
2009.07.28 -
쓰레기장에 웬 현금인출기?
며칠 전 부터 서울에 다녀와야 된다는 아내의 부탁을 차일피일 미루다 어제 서울에 다녀오게 되었다. 가는 길에 겸사겸사 새로 뚤린 동서고속도로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보기로 했다. 아직 본격적인 피서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차량이 별로 밀리지 않았다. 늘 주말마다 북새통을 이루는 도로를 타고 다니다 뻥뚫린 도로를 달리니 너무나 상쾌했다. 하지만 주말이면 예전처럼 붐빌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동대문에 들러 아내가 일을 보는 동안 사우나에서 잠을 청했다. 이때 제대로 잠들지 못하면 내려갈 때 졸음운전을 하기 일쑤라서 억지로라도 잠을 청했다. 다행히 코를 고는 사람이 없어 약 4시간 가량 잠을 푹잤다. 동대문에서 일을 마치고 서둘러 남대문으로 향했다. 이제 8월초면 대부분의 상가들이 휴가라고 한다. 아내가..
2009.07.23 -
헉! 도심에서 자란 감자 씨알이 굵네....
아침부터 비가 내리려는지 잔뜩 흐렸다. 해수욕장이 개장된지도 20여일이 지났는데 날씨 때문에 아직 썰렁하다고 한다. 아마도 본격적인 피서는 아무래도 8월이 될듯 싶다. 오늘은 아침 일찍 양양으로 향했다. 국민은행 연수원을 지나 경찰서를 지나다 6차선 대로변 옆 텃밭에서 감자를 캐는 아주머니를 보았다. 아파트가 즐비한 도심에서 감자를 보는 것은 참 색다른 풍경이다. 강원도에서 감자를 많이 심는다고 하지만 요즘은 대관령등 고냉지에서 조차 감자를 심는 양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가격이 떨어지고 농사를 짓는 노동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도 있고 감자의 소비가 예전같이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번 찾아갔던 한 농가에서는 감자를 캘 때가 지났는데도 캐지 않아 잡풀이 무성한 것을 보았다. 점점 재배면적이 ..
2009.07.22 -
멸종위기 제비의 로드킬 안타까워......
늘 아침이면 다람쥐 쳇바퀴 돌듯 똑같은 일상이 반복된다. 아들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차를 타고 쭉 뻗은 4차선 국도를 타고 가다 농로길을 따라 3km 남짓 가면 아이가 다니는 학교가 나온다. 아이를 내려주고 영랑호를 돌아오다 아침 운동을 하거나 바쁜 날은 가던 길을 그대로 돌아오기도 한다. 또 바다가 보고 싶을 때는 해안도로를 따라 영금정과 속초항을 한바퀴 돌아오기도 한다. 처음에는 잠이 부족해 힘들었지만 이젠 아침 풍경을 즐기는 여유가 생겼다. 아침에 학교에 갈 때 마다 늘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로드킬이다. 밤새 달리는 차에 로드킬 당한 동물을 아침에 보면 마음이 무겁다. 동물 이동통로가 없는 이곳은 로드킬 당한 동물을 자주 목격하는 곳인데 가장 많이 로드킬 당하는 동물은 고양이다..
2009.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