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카트 속 아이들 "나 예쁘죠?"

2009. 8. 4. 16:32사진 속 세상풍경

8월 1~3일 동해안 지역에도 최대의 피서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이상 저온 현상으로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모처럼 휴가를 물맑은 동해안에서 보내려는 사람들이 몰려 도로는 지정체를 이루고 해수욕장에도 많은 피서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콘도와 펜션 민박 집이 사람들로 붐비는데 이곳만큼이나 특수를 보는 곳이 또 한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해안가에 있는 대형마트입니다. 특히 속초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속초 이마트의 경우는 여름이면 매출이 껑충 뛰어오른다고 합니다.
얼핏 눈으로 살펴도 평소와는 다르게 사람들로 붐비고 주차장도 3층 주차장도 널널하던 곳이 오늘은 3층이 꽉차 4층 옥상에 차를 대야 했습니다. 안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는데 오늘따라 가족과 함께 쇼핑을 온 아이들의 모습이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생활용품이 있는 2층과 식료잡화가 있는 1층을 돌면서 쇼핑카트에 타고 있는 아이들의 표정을 디카로 담아 보았습니다.


사진 속 쇼핑카트에 타고 있는 어린이가 몇명일까요?.......가운데 카트의 어린이는 검은 머리와 할머니 옷색과 똑같아 잘 눈에 띄지 않네요....누나와 함께 카트에 탄 남자아이는 우느라 얼굴이 벌겋습니다.


물놀이를 가려는 듯 안전조끼를 샀네요. 아빠가 쇼핑을 하는 사이 카트에서 기다리고 있는 남매 모습이 편안해 보입니다.


쇼핑카트에서 서로 마주보고 앉아 있는 자매....마음에 드는 물건을 산 덕분인지 좁은 카트 안에서 동화책을 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맛있는 과자를 손에 들고 예쁘게 포즈를 취한 어린이......표정이 아주 진지하네요.....*^*


작은 쇼핑카트에서 편안하게 잠에 취한 아이.....아직 두돌이 되지 않았다는데 정말 곤하게 잠들었습니다.


아빠가 군인이라서 그런지 아주 씩씩해 보입니다. '여기 보세요' 했더니 동생이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보더군요....마치 "누구신데 날 불러요?" 하는 듯이....


잠시 아빠가 사라졌어요.....아빠가 빨리 와야 할텐데........


웃는 포즈만 취하면 기저귀 모델을 해도 될텐데......아이가 낯을 많이 가린다고 하네요....*^*


오늘의 포즈상을 주어야 할까요?.......쌍둥이와 동생이 한 카트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쑥스러운듯 자꾸 시선을 피하는 아이들.......서글서글한 눈과 짙은 쌍꺼풀 ...볼수록 빠져드는 쌍둥이 형제였습니다.


"오늘 포토상은 나 주실거죠?"
표정이 정말 해맑습니다. 사진을 찍은 모습을 보여 줬더니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 환하게 웃더군요.....
아기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으니 자꾸 눈 속에 빠져 드는 것 같았습니다.
"이글 보시는 분들 나 예쁘죠?"
"예쁘다고 생각하시면 추천 꽝 눌러주고 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