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선하러 왔냐? 눈 부릎 뜬 사천왕
지난 일요일 양양 낙산사에 들렀다. 양양 산불로 인하여 소실되었던 사찰의 복원이 한창이었는데 그래도 이곳 낙산사를 찾은 사람들이 참 많았다. 수녀님 세 분이 눈에 띄어 기와불사하는 분께 여쭤보니 이곳에 자주 오는 수녀님들이라고 한다. 노송들이 사라진 낙산사는 옮겨 심은 나무들로 조금씩 변해가고 있지만 옛모습을 찾기는 힘들 것 같았다. 몇 백년이 넘었을 벚나무도 잘려나가고 그곳에 사찰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예전에 불에 탄 벚나무 아래 토끼가 살고 있었는데 그 나무도 잘려나가 흔적도 남지를 않았다. 지금 온전하게 남은 것은 사천왕 밖에는 없는데 사천왕은 산불 났을 때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켰는지 바로 옆 종이 녹을 정도로 센 화마에도 살아남았다. 그런 불력을 믿기 때문일까...사천왕의 발 아래는..
2008.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