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가스로 죽을 뻔한 자취방 알고 봤더니...
해마다 이맘때면 수능에 대입에 온 신경이 곤두서곤 한다. 지난해 큰 아들이 수능을 보면서 큰 홍역을 치루었을 때 정말 난감했었다. 이제 내년이면 또 작은 녀석이 수능을 보게 된다. 학원도 다니지 않으며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갈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뻥뻥대는 녀석을 보면 대견하면서도 늘 걱정이 앞서곤 한다. 올해 대학에 입학한 큰 아들은 고등학교 때도 늘 기숙사 생활을 했고 대학에 입학한 후에도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올초 이삿짐을 옮겨주려고 가본 기숙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어 보였다. 좁은데다 어두워서 불을 켜지 않고는 생활할 수 없는 곳이었다. 하지만 내가 대학을 다니던 27년전에 비하면 천국이나 다름없었다. 당시 대학에 진학할 형편이 되지 않았던 나는 야간대학이라도 다녀볼 요량으로 농사를 짓는..
2009.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