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 하나 사이 처갓집을 둔 형님이 행복한 이유
이번 어버이날에 모처럼 삼형제가 모였습니다. 중국에 있는 막내만 빼고 모두 모였는데 정작 어버이날은 일 때문에 찾아뵙지 못하고 다음날 아버지를 찾아 뵈었습니다. 어머니 돌아가시고 혼자되신 아버지는 외로움 때문에 무척 많이 야위셨고 연로해서 농사일 짓기 벅차 늘 형님 혼자 새벽에 나가 농사일을 하고 출근하곤 합니다. 물론 가끔 짬을 내 나와 동생들이 농사일을 거들고는 있지만 멀리 있는 관계로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이번 어버이날 같은 경우도 건설사 현장소장으로 있는 동생은 일 때문에 오지 못하고 나 역시도 대학에 다니는 아들이 갑자기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경기도에 있는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형님은 어버이날 다음날 아침에 고추를 심기로 해놓았는데 갑자기 일이 꼬인 것에 적지 않이 실망..
2009.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