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조리 맛정보(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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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에 나온 물막국수 직접 맛 보니.....
강원도 지역 어디를 가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막국수다. 특히 어릴 적 직접 기계에서 뽑아 만들어 주던 막국수 맛은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데 그 당시에는 겨울 농한기에만 막국수를 먹었는데 요즘은 사철 어디서나 막국수를 맛볼 수 있다. 지역마다 막국수를 만드는 방법도 달라 영동지역에서는 동치미 국물에 막국수를 넣어 비벼 먹기도 하고 음식점만의 비법이라는 육수를 넣어 특별한 맛을 내는 음식점도 많은데 사람의 입맛에 따라 만족감이 다르다고 한다. 영동지역에도 막국수로 유명한 음식점이 여러곳 있는데 양양의 실로암 막국수(예전 장산리 막국수) 양양군 현남면 입암리에 있는 입암리 막국수. 양양군 현남면 지경리에 있는 동해 막국수 그리고 고성군 토성면 백촌리에 있는 백촌막국수가 유명하다...
2010.09.18 -
양양 송이 첫 공개 입찰 무산된 이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양양 송이 첫날 입찰이 무산되었다. 2010년 9월 15일 오후 4시 양양 농협 지하 공판장에서 열리기로 되었던 공개입찰이 송이 작황 부진으로 인해 결국 무산되었다. 양양 송이조합 법인은 이날 총 4kg의 송이가 출하되었지만 과열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입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06년 3월 지리적 특성과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산림청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된 양양 송이는 그 품질의 우수성 때문에 해마다 최고의 추석 선물로 각광받고 있지만 찾는 사람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 출하량으로 인해 지난해에는 kg당 150만원을 넘어 금송이 다이아몬드송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날 양양 송이조합이 공개입찰을 하지 않은 이유는 입찰가 고공행진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2010.09.16 -
다랑어를 참치라 부르는 이유
지난 주말 오후에 시장을 보려고 대형마트에 들렀다. 추석을 얼마 앞둔 탓인지 물가가 겁나게 올랐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예전처럼 대책없이 쇼핑을 하다가는 지갑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 살 물건을 꼼꼼히 체크했다. 시장을 볼 때 가장 먼저 사는 물건은 바로 고3 수험생 아들을 위한 반찬과 영양식인데 아들이 좋아하는 떡갈비와 오리구이를 사고 콩나물과 두부 그리고 표고버섯을 샀다. 시장비를 초과하지 않으려면 적힌 것만 사고 바로 나와야 된다는 아내의 말이 떠올라 고등어 한 손을 카트에 넣고 마지막으로 참치를 사려고 코너를 돌아섰다. 참치 코너에 오면 늘 망설이게 된다.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또 어느 회사 제품을 골라야 할지 머뭇거리게 된다. 사실 나와 아내는 참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회를 좋아하지 않는..
2010.09.06 -
한여름 무더위를 날려준 묵사발
지난 일요일에는 벌초를 하러 고향에 다녀왔다. 올해는 유난히 폭염과 무더위가 심해 추석이 다가오는데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해가 뜨기전에 벌초를 끝내려고 형님과 함께 일찍 산에 올랐다. 그런데 벌초를 시작한지 채 20분도 지나지 않아 예초기가 말썽을 부리더니 결국 멈춰 버렸다. 할 수 없이 낫으로 벌초를 했는데 두 시간이면 끝낼 것을 네 시간에 끝낼 수 있었다. 어느새 전신은 땀범벅이 되었고 풀잎에 스친 팔과 다리는 너무나 쓰라렸다. 집으로 돌아와 팔순 아버지를 모시고 점심 식사를 하러 가기로 했다. 예전 아버지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같은 육류를 좋아하셨는데 요즘은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신다. 그중 올여름에 가장 많이 드셨다는 메밀 묵사발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집에서 1km 정도 거리에 있는 금..
2010.08.31 -
모양은 피자, 맛은 토속적인 산채 비빔밥
속초에서 서울을 갈 때면 종종 들리는 집이 있다. 아마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이면 한두번 들러 보았을 준이네 통나무집인데 내가 이집에 즐겨 들리는 이유는 바로 청국장 때문이다. 인제에서 홍천 방향으로 오다보면 청국장 전문점들이 유독 많다. 직접 띄워서 만들어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더 구수하고 영양도 많기 때문이다. 아마 대부분의 청국장을 한번은 다 맛보았을 만큼 나는 청국장을 좋아한다. 그중 두촌면 자은리에 있는 시골막국수집과 역내리에 있는 준이네 통나무집을 즐겨 찾는다. 청국장과 곤드레옥수수밥과 산채비빔밥 묵밥과 도토리 묵사발, 막국수,감자전, 촌두부, 옥수수막걸리등 준이네 통나무집 메뉴는 모두 토속적이다. 통나무집 안으로 들어서면 어릴적 고향에서 느끼던 콤콤한 청국장 냄새가 자욱한데 통나무 냄새와 묘하..
2010.08.25 -
소래포구에서 만난 쭈꾸미알 정말 신기해.....
지난 주 토요일에는 모처럼 여름 휴가를 낸 아내와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딱히 여행이랄 것도 없지만 그래도 늘 가게에 얽매이던 아내에게는 뜻깊은 휴가라서 함께 동행하기로 했다. 일요일 날 떠나기로 했던 것을 하루 앞당긴 것은 입대한 아들의 첫 면회를 하고 가자는 아내 때문이었는데 연일 폭염과 열대야 때문에 고생이 심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전경으로 차출된 아들은 입대전 보다 아주 씩씩하고 건강해 보였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좁은 면회실에서 갖고 온 음식들을 펼쳐 놓고 이야기 보따리를 펼쳐 놓으니 면회장 안은 그야말로 시골 장터처럼 시끌 벅적했다. 50일만에 만난 아들과 두 시간의 만남을 뒤로 하고 서울로 향했다. 고속도로에는 동해안으로 피서를 떠났던 피서객들로 인해 차량 정체가 심했다. ..
2010.08.04 -
자연방사 닭과 약수로 만든 범골 토종닭
삼복이 모두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이상기온과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동해안은 늘 날씨가 추웠습니다. 해수욕장이 개장했음에도 막상 바다에 들어가려고 하면 추워서 엄두를 내지 못하곤 했지요. 그런데 태풍이 지나고 난 후 이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려고 하나 봅니다. 어젯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일어났는지 더워서 잠을 이루지 못했고 또 아침부터 푹푹 찌기 시작합니다. 삼복에 몸 보양을 제대로 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늦게 찾아온 폭염 때문에 고생 좀 하게 생겼습니다. 오늘은 말복에 통장님 소개로 토종닭을 사러 갔다 그곳에서 먹어본 토종닭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곳은 예전에도 자주 지나치던 곳이었고 늘 차량으로 사람들이 붐비던 곳이었는데 토종닭을 먹어보니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인제..
2009.08.15 -
홍당무보다 빨간 무 "래디시"를 아시나요?
어제 점심 무렵이었습니다. 아내가 갑자기 시간을 내달라고 하더군요. 아는 손님이 영랑호 주변에서 호박부추전을 부치고 있는데 함께 가자고 하더군요. 마침 점심을 무엇을 먹을까 궁리를 하고 있던 터라 기쁜 마음으로 아내의 가게로 달려갔습니다. 아내의 가게에는 함께 가려는 사람들이 모여 나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빈손으로 가기 미안해서 커다란 수박 한 통을 사들고 영랑호 호수로 달려갔습니다. 집근처로 가 보니 시원한 호숫가 나무 그늘에 벌써 고소한 냄새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고소한 부추전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사람 좋아하는 분이라 가끔 주변의 할머니를 초청해서 음식을 대접하시곤 하는데 지난 번 감자전에 이어 오늘은 부추전...그리고 이틀 후에는 만두를 빚어 주변 사람들과 함께 드실 계획이라고 합니다. 자식들 모..
2009.08.11 -
건강한 라면을 원하신다면 울금라면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평범한 것이 싫어진다. 특히 건강에 관한 일이라면 더 예민해지고 음식 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건강을 챙길 수 있다면 생소한 요리를 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예전에 청국장 라면이라는 블로깅을 올린 적이 있었다. 아이들은 냄새 때문에 싫어하지만 워낙 청국장을 좋아하는 나는 요즘도 다양한 방법으로 청국장을 먹는다. 요구르트에 분말 청국장을 타 먹기도 하고 국을 끓일 때에도 라면을 끓일 때에도 늘 분말 청국장 가루를 넣어서 끓여 먹는다. 늘 장이 좋지 않은 내게 가장 확실한 효과를 주는 것이 청국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하나 즐기는 것이 있다. 바로 울금이다. 사실 처음부터 울금을 먹은 것은 아니었다. 언론이나 TV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접한 울금의..
2009.07.29 -
제철맞은 옥수수 잘 고르는 방법이 있을까?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차량이 밀리는 도로에는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을 유혹하는 음식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중 가장 많이 사랑받는 것이 아마도 옥수수일 것이다. 특히 강원도 지역으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들은 강원도 특산품인 감자와 옥수수를 쉽게 볼 수 있다. 그런데 4~5월에 파는 옥수수의 경우에는 대부분 냉동 옥수수거나 하우스에서 재배한 옥수수일 경우가 많고. 노지에서 재배하는 햇옥수수는 6월 중순이 되어야 맛볼 수 있다. 요즘 한창 출하되기 시작한 햇옥수수도 무조간 사다간 낭패를 볼 수가 있다. 옥수수 껍질을 다 벗기고 살 수 없기 때문에 속이 잘 익었는지 옥수수가 맛이 있는 것인지 확인하기란 여간 어렵지 않다. 그렇다면 옥수수를 잘 고르는 방법이 과연 있을까? 먼저 옥수수는 산지에서 직..
2009.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