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방사 닭과 약수로 만든 범골 토종닭
2009. 8. 15. 09:06ㆍ요리조리 맛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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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이 모두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이상기온과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동해안은 늘 날씨가 추웠습니다.
해수욕장이 개장했음에도 막상 바다에 들어가려고 하면 추워서 엄두를 내지 못하곤 했지요.
그런데 태풍이 지나고 난 후 이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려고 하나 봅니다.
어젯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일어났는지 더워서 잠을 이루지 못했고 또 아침부터 푹푹 찌기 시작합니다.
삼복에 몸 보양을 제대로 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늦게 찾아온 폭염 때문에 고생 좀 하게 생겼습니다.
오늘은 말복에 통장님 소개로 토종닭을 사러 갔다 그곳에서 먹어본 토종닭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곳은 예전에도 자주 지나치던 곳이었고 늘 차량으로 사람들이 붐비던 곳이었는데 토종닭을 먹어보니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인제군에서 한계령을 넘어 오색을 지나 양양으로 내려오다 보면 구룡령과 갈라지는 곳이 있습니다.
갈라지는 곳에서 다시 한계령쪽으로 리턴해서 500m정도 구도로로 올라가다 보면 범골 토종닭 간판이 보입니다.
이 집의 토종닭은 자연방사로 키우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직접 우리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닭이 몇 마리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하는 사람에게 물으니 모두 산으로 올라갔을 것이라고 하더군요....집 뒤에 있는 산을 이용해 토종닭을 키우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골 정취가 물씬물씬 풍기는 이곳은 가는 곳마다 포도와 머루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는데 주렁주렁 매달린 머루와 포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아래 정자에서 먹는 음식 맛과 영양도 좋으려니와 운치도 있었습니다.
메뉴는 일일이 설명드릴 필요가 없겠고 특이 한 것이 약수 토종닭과 송이 토종닭이었는데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라고 합니다. 이곳의 토종닭은 모두 약수로 만드는데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필례약수에서 약수를 길어다 만든다고 합니다.
주인에게 농담으로
"산 닭을 잡아 준다고 하는데 저 닭이 산에서 잡아서 산닭이요 살아있는 닭을 잡아줘 산 닭이요"
하고 물으니 웃으며
"듣고 보니 헷갈리는데 둘 다 맞는 이야기예요...."
하며 웃습니다.
방금 왔다간 사람들이 자리를 뜨고 난 자리에는 술병이 그득합니다.....몸 보양하러 와서 너무 과음을 하신 것은 아닌지......
집주변에는 엄나무와 가시오가피등 약재들이 자라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재배한 약초들이 토종닭 재료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약 40여분 기다려서 나온 토종닭....보기에도 군침이 돌아는데 여러가지 밑반찬 중에 곰취와 목이버섯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새콤달콤하게 무친 목이버섯 무침과 그냥 무친 목이버섯 요리가 나왔는데 자주 먹지 못하는 버섯이고 맛도 좋아 금새 뚝딱 다 비워 버렸습니다.
토종닭 한 마리로 4인가족이 먹기에 충분할 듯했는데 약재에서 우러나온 국물이 뽀얗고 깊은 맛이 우러났습니다.
처음 나올 때 보다 토종닭을 먹으면서 나중에 우러난 국물 맛이 정말 진국이었습니다.
토종닭에 들어가는 재료는 약수와 엄나무, 가시오가피,황기,대추,마늘이 푸짐하게 들어가가고 이집만의 비밀이라는 소스가 더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닭냄새를 잡아주기 위한 특별한 소스인듯 합니다...
토종닭을 다 먹고 난 후 나오는 죽......
두 사람이 큰 토종닭을 먹다보니 나중에 나오는 죽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죽 속에 골고루 들어있는 잣,감자, 당근 마늘등 다양한 야채와 토종닭 국물이 우러난 맛은 정말 고소했습니다.
몸이 허해졌을 때 또는 지나는 길에 영양만점의 토종닭을 먹고 싶다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해수욕장이 개장했음에도 막상 바다에 들어가려고 하면 추워서 엄두를 내지 못하곤 했지요.
그런데 태풍이 지나고 난 후 이제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려고 하나 봅니다.
어젯밤에는 열대야 현상이 일어났는지 더워서 잠을 이루지 못했고 또 아침부터 푹푹 찌기 시작합니다.
삼복에 몸 보양을 제대로 하지 않으신 분이라면 늦게 찾아온 폭염 때문에 고생 좀 하게 생겼습니다.
오늘은 말복에 통장님 소개로 토종닭을 사러 갔다 그곳에서 먹어본 토종닭을 소개할까 합니다.
그곳은 예전에도 자주 지나치던 곳이었고 늘 차량으로 사람들이 붐비던 곳이었는데 토종닭을 먹어보니 사람들이 자주 찾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곳은 인제군에서 한계령을 넘어 오색을 지나 양양으로 내려오다 보면 구룡령과 갈라지는 곳이 있습니다.
갈라지는 곳에서 다시 한계령쪽으로 리턴해서 500m정도 구도로로 올라가다 보면 범골 토종닭 간판이 보입니다.
이 집의 토종닭은 자연방사로 키우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직접 우리 안으로 들어가 보니 닭이 몇 마리 보이지 않았습니다.
일하는 사람에게 물으니 모두 산으로 올라갔을 것이라고 하더군요....집 뒤에 있는 산을 이용해 토종닭을 키우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골 정취가 물씬물씬 풍기는 이곳은 가는 곳마다 포도와 머루나무가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었는데 주렁주렁 매달린 머루와 포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아래 정자에서 먹는 음식 맛과 영양도 좋으려니와 운치도 있었습니다.
메뉴는 일일이 설명드릴 필요가 없겠고 특이 한 것이 약수 토종닭과 송이 토종닭이었는데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라고 합니다. 이곳의 토종닭은 모두 약수로 만드는데 이곳에서 멀리 떨어진 필례약수에서 약수를 길어다 만든다고 합니다.
주인에게 농담으로
"산 닭을 잡아 준다고 하는데 저 닭이 산에서 잡아서 산닭이요 살아있는 닭을 잡아줘 산 닭이요"
하고 물으니 웃으며
"듣고 보니 헷갈리는데 둘 다 맞는 이야기예요...."
하며 웃습니다.
방금 왔다간 사람들이 자리를 뜨고 난 자리에는 술병이 그득합니다.....몸 보양하러 와서 너무 과음을 하신 것은 아닌지......
집주변에는 엄나무와 가시오가피등 약재들이 자라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재배한 약초들이 토종닭 재료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약 40여분 기다려서 나온 토종닭....보기에도 군침이 돌아는데 여러가지 밑반찬 중에 곰취와 목이버섯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새콤달콤하게 무친 목이버섯 무침과 그냥 무친 목이버섯 요리가 나왔는데 자주 먹지 못하는 버섯이고 맛도 좋아 금새 뚝딱 다 비워 버렸습니다.
토종닭 한 마리로 4인가족이 먹기에 충분할 듯했는데 약재에서 우러나온 국물이 뽀얗고 깊은 맛이 우러났습니다.
처음 나올 때 보다 토종닭을 먹으면서 나중에 우러난 국물 맛이 정말 진국이었습니다.
토종닭에 들어가는 재료는 약수와 엄나무, 가시오가피,황기,대추,마늘이 푸짐하게 들어가가고 이집만의 비밀이라는 소스가 더 들어간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닭냄새를 잡아주기 위한 특별한 소스인듯 합니다...
토종닭을 다 먹고 난 후 나오는 죽......
두 사람이 큰 토종닭을 먹다보니 나중에 나오는 죽을 남겼습니다.
하지만 죽 속에 골고루 들어있는 잣,감자, 당근 마늘등 다양한 야채와 토종닭 국물이 우러난 맛은 정말 고소했습니다.
몸이 허해졌을 때 또는 지나는 길에 영양만점의 토종닭을 먹고 싶다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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